[투어코리아]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폭염주의보'가 오늘(8일) 전국 각 시도에서 발령돼 본격적인 찜통더위에 여름휴가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본격 더위에 전국 각 해수욕장의 개장소식도 이어져 휴가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여름 대표 휴가지 '해수욕장'에서 여름 추억 쌓으러 떠나보자.
▲ 함평 갯벌체험
강원도 92개 해변엔 여름 재미 가득~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강원도는 강릉 20, 동해 6, 속초 3, 삼척 16, 고성 26, 양양 21 등 92개 해수욕장을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간 운영한다. 특히 각 해수욕장별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여름 재미를 더해준다.
강릉에선 경포 서머페스티벌, 주문진 해변축제, 정동진 독립영화제 등 해변 축제를 펼치고, 해수욕장 개장 중 안인 가자미축제, 풍호마을 연꽃축제, 소금강 계곡축제 등과 연계해 열려 여름 여행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 강원도 속초해변
속초해수욕장도 오늘(8일) 개장, 개장 첫날부터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오는 8월 21일까지 운영되는 속초해수욕장은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500m 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으로, 등대가 있는 조도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속초 해변의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뒤로 돌아서면 펼쳐지는 멋진 소나무 공원에서 편안히 쉴 수 있어 여름이면 더욱 사랑받는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다.
동해시에서도 동해망상해변축제, 전국바다수영대회, 비치발리볼대회는 물론 두레공예체험축제, 공감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열려 휴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삼척시도 8일부터 8월 15일까지 39일간 여름해변을 운영키로 하고, 관광객들의 기억에 남는 휴양지, 명품관광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장호해변에 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장호용화갈남해변에선 칼라콘서트, 작은음악회 등이 열린다. 삼척해변에선 커피를 주제로 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캠핑장, 샤워시설, 화장실, 쓰레기 집하장 등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고성군에서는 화진포해변 '모래찜질', 삼포해변 '도자기 체험', 송지호, 백도해수욕장 '모기없는 해수욕장' 등 특성화 해변을 운영한다. 봉수대해변에서는 카누, 래프팅, 요트 등 해양캠프가 운영되는 등 해양레저 스포츠 체험이 확대된다.
양양군에서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낙산비치 페스티벌이 열린다.
▲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전라도 해안 절경 누리며 신나는 여름!
전라도도 해수욕장 각종 시설을 지난달까지 점검하고 7월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는 선유도, 구시포, 동호, 모항, 변산, 격포, 고사포, 위도 등 8개 해수욕장을 7월 1일 개장했다. 또 전남도도 지난 1일 완도 명사십리와 영광 가마미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남도내 총 54개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한다.
낙조와 노송 숲, 명사십리 해안 '절경' 이루는 전북 고창군 동호와 구시포해수욕장은 오는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동호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져 얕은 수심으로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휴양지다.
▲ 전북 고창 동호해수욕장 개장식 모습
또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촬영지로 관심이 뜨거운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에 펼쳐지고 송림이 우거져 오토캠핑이나 가족단위 캠핑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구시포해수욕장 백사장 앞에는 손에 잡힐 듯한 가막도가 있고, 발밑으로는 고운 금모래가 펼쳐져 안전하고 쾌적한 최적의 해수욕장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남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도 여름 해변하면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은 고운모래와 깨끗한 바다, 아름다운 주변경관 등이 잘 어우러져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으로, 지난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게다가 올해에는 친환경적인 해변에만 부여되는 '파일럿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 믿고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임을 다시 한번 인증 받았다. 특히 공기 비타민이라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고 해수욕장 주변 숲과 탐방로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완도군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땅끝 해남 여름바다에서도 어촌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들이 속속 개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땅끝마을 가는 길에 위치한 대죽리 체험장은 썰물때면 마을앞 대섬까지 하루 2차례 바다가 갈라지며 드러난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채취할 수 있다. 수려한 땅끝바다의 경관과 더불어 바지락과 낙지, 꽃게 등 해산물이 풍성한 어장으로 지난해에는 6,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있는 조개잡이 체험장이다.
▲ 해남 구성리 바지락 체험
송평해수욕장이 인접한 화산면 구성리 바지락 체험장에서는 6월 4~6일, 7월 3~5일 조개캐기 행사를 진행, 8,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구성리 체험장은 한달에 3~4일, 물길이 열리는 기간에만 개장하기 때문에 바지락이 굵고 맛이 좋아 체험시기가 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또한 송지면 사구어촌체험마을과 북평면 오산어촌체험마을, 황산면 산소어촌체험마을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개매기체험, 조개캐기 체험, 갯벌체험 등 마을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어촌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해남 구성리 바지락 체험
깨끗한 갯벌과 소나무숲,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전남 함평의 돌머리해수욕장도 오는 15일 개장해 8월 1일까지 운영된다.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곳에도 선정된 곳으로, 소나무 숲 사이에 원두막 14동, 텐트촌 16동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해수욕장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갯벌생태체험은 상시로 운영되며, 개장일인 15일과 16일 뱀장어잡기 체험행사가 열려 재미를 더한다. 또 16~17일엔 제3회 함평천지한우배 전국 비치발리볼대회가, 23일엔 개막이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5일과 23일, 8월 6일과 15일에는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 함평 뱀장어잡기 체험
아름다운 해안도시 여수의 해수욕장 8곳도 내일(9일)부터 본격적으로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해수욕장, 방죽포해수욕장, 무술목해수욕장, 웅천친수공원해수욕장, 모사금해수욕장, 장등해수욕장, 안도해수욕장, 유림해수욕장 등 8곳이다. 여수 곳곳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길거리 무료 공연인 '버스킹'도 펼쳐져 흥겨움을 더해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떠날 계획 세우기에 다들 여념이 없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페달을 구르다 보면 찌는 듯한 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다. 직접 밟고 보고 느낀 국내 자전거코스 중 5곳을 엄선했다.
통영 트라이애슬론 코스 중 달아공원.
1. 아라뱃길 정서진~한강 여의도 40km아라뱃길 정서진에서 출발해 검암역~계양역~아라한강갑문~선유도를 지나 여의도한강공원까지 약 40km 코스다. 아라뱃길 양편으로 잘 정돈되어 뻗어있는 자전거길은 국내 자전거도로 중에서도 손꼽힌다. 검암역을 지나면 시원하게 물을 쏟아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를 볼 수 있다. 옆에 위치한 아라마루 전망대도 볼거리다. 계양역을 지나 두리생태공원에 이르면 거대한 비행기 동체가 김포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이색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아라한강갑문에서는 유럽의 항구도시처럼 색다른 풍광을 자랑하는 요트전시장 아라마리나와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볼 수 있다. 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서 선유도를 지나면 전 세계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치맥’을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 아, 라이더라면 맥주 대신 콜라를 즐기도록 하자.
아라뱃길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와 아라마루 전망대.
2. 한강 잠실~남한강 양평 50km서울 잠실한강공원을 출발해 미사리조정경기장~팔당댐~두물머리를 거쳐 양평역까지 이어지는 50km 코스다. 미사리조정경기장내 드넓은 호수 주위에서 휴식을 즐기고 팔당대교를 거쳐 팔당역에 도착하면 시원한 초계국수를 맛볼 수 있다. 다산생태공원에서 다산유적지를 둘러 볼 수 있고, 팔당호를 따라 예쁘게 꾸며진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지금은 자전거길로 변신한 양수철교가 나온다. 철교 위를 달릴 때 나는 특유의 기차 소리를 듣다 보면 각종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새벽 물안개가 유명한 두물머리 물래길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상춘원이, 다리를 하나 더 건너면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있다. 여유로운 남한강 자전거길의 풍경을 따라 경의중앙선 양수역~국수역~아신역 등을 거치면 양평역에 도착한다.
선유도에서 바라본 한강자전거길. 오른쪽에는 국회의사당, 왼쪽 멀리는 남산타워가 보인다.
석양을 머금은 양수철교 자전거길.
두물머리 물래길의 새벽.
3. 동해안자전거길 강원도 구간, 고성~주문진 100km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화진포~송지호해변~속초~양양을 거쳐 주문진까지 이어지는 약 100km 코스다. 동해바다의 탁 트인 바다풍경과 금빛모래사장, 그리고 물회와 회덮밥 등 싱싱한 해산물을 도처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 동해안자전거길의 묘미. 고성8경(통일전망대-화진포-건봉사-송지호-마산봉설경-천학정-울산바위-청간정)과 영랑호 등의 석호가 볼거리이고, 송지호 오토캠핑장과 주문진야영장 등 캠핑장도 손쉽게 찾을 수 있어 자전거캠핑을 즐기기도 좋다. 동해에 왔다면 ‘일출’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말자. 동해안자전거길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삼척 고포마을까지 총연장 242km 코스다. 시간적‧체력적 여유가 된다면 전 구간을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탁 트인 동해바다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동해안자전거길.
속초 영금정엣서 바라본 동해바다 역시 일품이다.
4. 통영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코스 40km매년 10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인 3종 경기가 열리는 통영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코스다. 대회 코스인 만큼 쉬운 코스는 아니다. 통영 마리나 리조트를 출발해 통영대교를 거쳐 경상대 통영캠퍼스까지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이다. 반환점을 돌아 다시 통영대교로 돌아와 미륵도에 진입, 그리고 산양일주도로를 돌아 마리나 리조트로 돌아오면 된다. 언급한대로 오르막이 만만치 않다. 4km 지점부터 해안길을 따라 오르막이 시작되고, 이 구간부터 내리막과 반복이다. 최대 난코스인 30km 이후에 나타난 달아공원 오르막은 땀을 육수처럼 쏟게 한다. 오르막이 고되지만 금방 잊고 만다. 눈앞에 펼쳐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광, 높고 푸른 하늘과 탁트인 시원한 남해바다가 라이더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자전거 라이딩만 하기엔 아까운, 넘칠 정도로 눈부신 풍경들은 국내에서 단연 압권이다.
통영 미륵도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국립공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바닷가 라이딩 코스.
5. 순천만 일주 70km순천역을 기점으로 순천만정원~순천만자연생태공원~화포해변~낙안읍성 민속마을을 거쳐 다시 순천역으로 돌아오는 약 70km 코스다. 역전 거리를 건너 재래시장을 지나 팔마대교로 향하면 순천동자전거길이 순천만을 향해 길게 뻗어있다. 순천동천변을 따라 페달을 밟으면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정원인 순천만정원이, 조금 더 가면 한국동화의 백미인 <오세암>의 작가 정채봉과 전후 문학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을 만나볼 수 있는 순천문학관이 나온다.
낭트정원을 지나면 지난 2006년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이기도 한 순천만을 볼 수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 들어서면 800만 평에 펼쳐진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을 감상할 수 있다. 봉화산 기슭을 지나 화포 해변에 이르면 남해의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마지막 포인트인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는 옹기종기 모인 초가집 마을과 함께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볼거리에 즐길거리, 그리고 남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꼬막과 떡갈비 요리 등 먹거리 역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