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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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희딩크                     우 에브라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Ulmo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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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날짜 03-11-17 오후 10:14:28

조회수 : 121

제 목 : 어느 호텔 여직원이 쓴글인디...젬있음..

어느 호텔 여직원이 쓰신 글인데 넘 재미 있어 보여 올려드립니다. 
=========================================================== 
-홍명보- 
첨에 로비에서 봤는데.. 그냥 굳어서 암말도 못했슴. 
지나가면 카리스마 장난아님. 언제나 무표정. 
식사할때만 잘웃는거 같음. 
매너장난아니고, 직원들에게 엄청 친절함. 
ep> 식사후에 후식으로 푸딩이 나온적이 있었는데.. 
큰그릇에 푸딩이 잔뜩 담겨진 카트를 밀면서.. 작은 그릇에 나눠드리는 
그런 일을 한적이 있었죠. 무사히 거의모든 분들 나눠드리고.. 
이제 주장님 차례.. 워낙에 카리스마가 장난아니신 분이라.. 
덜덜떨면서.. 그릇에 푸딩을 옮겨담는데.. 순간 웃으시는것을 목격. 
헤 벌어져서..푸딩을 담고 있다는것도 의식 못하고 순간 몸에 힘풀려서 
푸딩이 주장님 팔뚝으로 뚝 -_-;; 
매니저님 표정 -_-+ 이렇게 되서 오시는데.. 아씨 ㅡ ㅜ 
순간 쫄아서 쭈구려 앉아서 푸딩을 담고 있는데.. 
매니저님 오셔서.. 죄송하다구 하구 다시 담아 드린다구 하구.. 
저한테 잠깐 보자구 하시고 가려던 찰나. 주장님왈 
"아 제가 실수한거예요. 이분 잘못한거 없습니다." 
감동의 도가니탕속에서 이날하루 보냈다는.. 가시는 날 싸인해달라고 종이 내밀었더
니 웃어주셨다는.. 암튼 멋진분.. -_-γ 
-황선홍- 
주로 썰렁한 얘기 자주하심,방 엄청 지저분 하게 쓰심 -_- 
식탐 있으시고, 항상 웃으심.. 부인과 자주 통화하는 모습 목격. 
옷잘입으심( 옷발 장난아님 ㅡ ㅜ ) 
매너좋으심.. 팬들에게 친절도 200% 
ep> 로비 안내데스크 에서 일을 보고 있었더랬슴다. 
어디들을 가시는지 분주하게 움직이시던 국대분들.. 
갑자기 어떤 아줌마 3명이서 황선생님 둘러싸고 싸인해달라고 조름. 
싸인 웃으면서 다 해드리고.. 가려는데 붙잡고 얘기 시작.. 
얘기가 길어지고.. 길어지고.. 한 20분정도 지났을때.. 
누군가가 와서 아줌마들 띠어놓고 황선생님 끌고 사라짐.. 
끝까지 아줌마들한테 웃음 잃지않고 그 수다스러운 말들 다 받아줌 
암튼 멋짐 ㅡ ㅜ 
-최진철- 
존재감 거의 제로 -_- , 식사시간에 항상 동료분들 얘기를 들으시고.. 
주문사항 거의없음. 웃는 모습정말 멋짐.. 
로비에서 싸움났는데 싸움도 말리셨음 -_-;; 암튼 그 요새 나오는 
그 자동차 선전에 나오는 웃음 실제로 보면 녹아내림.. 
ep> 에피 랄꺼까진 없구.. 방비우시고 가시던날.. 객실맞았던 
친구에게 들었는데.. 방청소까지 다 하고 쓰레기통까지 다 비우고 
가셨음 -_- 놀래 자빠질뻔..ㅋㅋ 간이 냉장고에 있던 음료수까지 
딱 맞춰서 새로 사다 놓은 모습.. 암튼 멋진분.. 
-김태영- 
터푸가이의 원조격, 패션감각 장난아니심.. 
이분또한 애처가(거의 매일 부인꼐 전화).. 
티비보다 실물이 100만배는 더 잘생기셨음. 
얼굴 사각아님 -_-;; 
ep> 엄씀 -_-;; 
-송종국-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음. 
항상 웃으면서 여직원들한테 매너 장난아님. 
폰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다 알려줌. (참고로 내 동기 2명 선배 3명 물어보는 족족 알
려줬음) 
은근히 여직원들 한테 스킨쉽 장난아님 -_- 
언제나 걸어다닐때는.. 문자 보내느라 정신없음. 
ep> 세탁실에는 여직원보다는 남직원이 더 많습니다. 
방을 돌면서 세탁물을 걷어와서 빨아서.. 다시 차곡차곡 정리해서 
갖다 주는 일을 하는건대.. 이건 제 동기 녀석이 해준 얘김다. 
송선수가 빨래통에 옷을 잔뜩 넣어놔서 별 의심없이.. 
가지고 가서 세탁실로 가서 세탁기에 집어 넣고, 
세탁기 탈수 다됏을때 꺼내 보니 그속에 로렉스 시계가 떡하니 -_- 
망가져서 ㅡㅡ 있었담다. 
그날 저녁에 돌면서.. 송선수에게 여차저차 이렇다고 
사과를 하니.. 송선수왈 "물어내라고 해봐짜 돈이 있겠니 니가.. 으휴" 
이러고 문닫았담다 ㅡ_ㅡ 암튼.. 이사람.. 실망 많이 해씀 -_- 
잘생겼는데 .. 은근히 -_- 더얘기 하면 돌날라올까바..ㅋㅋ 더 자세히 
알고 싶음 멜날려~ 이사람 에피 잔뜩 잔뜩.. ㅋㅋ 
-김남일- 
언제나 웃김,욕 잘안함, 선배한테 깍듯함, 걸어다니는 전화기 (맨날 전화함.어디론
가.. ) 
직원들 놀리는 취미 붙인사람임 -_- 
정말 잘생겼구, 몸매 정말 좋음, 밥 무식할정도로 많이 먹음 -_- 
후식 2배로 안주면 툴툴댐 -_-+ 
ep> 에피 랄꺼 까진 엄꾸.. 제가 가장 필(feel) 꼬쳐떤 선수죠.. 아하.. 
이렇게 뜰쭐 알았으면 작업이라도..ㅋㅋ 암튼.. 
말수는 별로 없는데 한마디 한마디 던지는게 장난아니게 웃김.. 
명보야 밥먹자.. 이거 월래는 "어이 ~ 명보 밥먹자" 이거였음. . -_- 
암튼 웃김.. 목소리 정말 멋있음. 제가 폰번호 알려달라니까 
웃으면서 "아가씨 도전정신.. 높이 살만하네" 이러고 갔음 -_-+ 
이때 정말 민망해씀 ㅡ ㅜ 
아.. 이리 뜰줄 알았다면.. 목숨걸고 폰번호 따네는건대.. 
암튼.. 정말 국대중 최고중에 최고 몇사람 뽑으라면 
그중 한명.. 정말 멋짐.. 
-이천수- 
개인적으로 최고 싫어하는 선수, 직원들에게 항상 명령조 반말조, 
흠칫 할정도로 선배들 한테 막대함 -_- , 이쁜 직원들 보면 폰번호 
알려달라고함. (-_-) 
언제나 태도가 건방짐.. 반찬투정 장난아님 
TV에서 월드컵때 이천수 왕따 되는거 보셨죠? 
ep> 내가 격은건 아니구.. 내 선배언니한테 폰번호 알려달라고 2주간 조름 -_- 
키 정말 작구.. 건방지고.. 말하는거 사가지 없는거 티 확남 -_- 
귀여워서 처음에 인기 많았는데.. 
그 태도때문에 직원들 거의다가 이사람 싫어함. 
나랑은 싸운적도 있음 -_- 이얘기는 지극히 
엄청나게 거스기한 얘기라 올리지 못하겠음 암튼 ㅡㅡ 
솔직한 내심정은 이천수 다시만나면 머리털 다 뽑아 놓고 싶음 .. 최악!! 
말종 그 자체!!! 
-최태욱- 
진정한 멋쟁이, 항상 스마일, 독실한 크리스챤 인거 티확남, 
목소리 소름돋을 정도로 귀여움, 누구에게나 친절함, 
호텔 입구에서 황선홍선수 싸인 받아달라고 최선수 붙잡고 늘어진 
여고생 한테 웃으면서 기다리라고 하고 뛰어가서 싸인 손수 받아다줌, 
ep> 제 친구가 최선수 친절하고 멋진 모습에 반해서.. 
실제로 보면 키가 작아서 그렇지 (머그리 작은키두 아니지만 ^-^;) 
정말 잘생겼음. 귀염상? 인데.. 폰번호 알려달라는 내 친구에게 웃으면서 
"저 여자친구 있어요.. 어쩌죠? "하고 방으로 올라감.. 
그 다음날 내 친구에게 초코릿 줬음 -_- 암튼 멋진사람.. 
진짜 다시 만난다면 친한 오빠동생 사이 하고 싶을정도로 진국인 사람.. 
-이영표- 
장난끼 장난아님, 독실한 크리스챤 인거 이사람두 티 확남,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어느샌가 나타나는게 특기임, 
김남일 선수와 자주 투닥거림 -_-;; , 언제나 스마일, 
모든 직원에게 친절하지만.. 이쁜 직원에게 특히나 친절함.. ㅋㅋ 
ep> 엄씀 -_-; 
-김병지- 
말할것도 엄씀 이천수와 동급인 인간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음. 
-최성용- 
매너좋음,재밌음,직원들한테 누나라고 해서 당황케 했던 -_-+ 
정말 인간 진국임.. (요번 경기때 나왔다면 진짜.. 와.. 암튼 멋짐) 
선배들한테 정말 깍듯함 
ep> 로비 구석에 컴퓨터를 하는곳이 있었는데.. 
채팅하다 직원들 한테 걸려씀..ㅋㅋ 머쓱하게 웃으면서 심심해서요~ 
누가 물어봤나?..ㅋㅋ 암튼 귀여움.. . 
 
 
 
 
 

에펨 하다가 김남일에 관해 서핑하던중 우연히 찾은 글인데 03년도에 쓴글인거같음... 송종국에 관한 언급 ㅋㅋㅋㅋ 끼가남다른분인거같음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김콤콤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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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다보니 구석에 박혀 있던 묵은 살림살이들이 하나 둘씩 빛을 보게 되었다. 살림살이 뿐 아니었다.

오래된 편지, 카드, 가족들이 쓴 낡은 일기장도 다시금 자신의 모습들을 드러냈다. 그 많은 것들이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던 것일까. 버릴 건 버리고 손질할 건 손질하고....  일기나 카드, 편지 등 추억이 담겨 있

거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정리해 뒀다. 특별히 딸들이 우리

부부에게 쓴 카드나 편지, 일기를 읽으며 혼자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눈물 몇 방울 떨어뜨리기도 하며 소

한 기억들을 더듬었다.

 

오래 된 딸아이의 일기를 통해 우리나라를 온통 붉은 물결로 일렁이게 했던 2002년 월드컵을 회상하며 당

시의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눠보고 싶다. 

 

당시 12살이던 딸아이는 그 새 스물 셋, 숙녀가 되었다.

 

 

 

 

2002. 6. 22

우리나라가 준결승 진출한 날

 

오늘은 온 거리가 빨간 물결로 가득 찼다. 우리나라가 스페인과의 대결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스페인도 우리가 지금까지 거친 포루투칼, 이탈리아 등과 같은 강팀이다. 내가 제일 두려웠던 것은 스페인이 3경기 모두 이겼다는 것이다. 그만큼 나에게는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두려웠다. 3시 30분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언니와 나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전반 48분 동안 아무런 발전이 없었다.

 

이번에는 후반 경기에 기대를 걸고 경기를 봤다. 그러나 또 발전이 없었다. 드디어 연장전까지 가서 내 마음은 더욱 떨렸다. 이천수 선수가 한 골을 넣을래나? 라고 생각하면 빗나가고 박지성(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선수가 한 골을 넣으려나 하면 못 넣는 바람에 기운이 빠져 있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을 때는 내 신경이 정말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우리나라 first 키커 황선홍아저씨가 한 골, 두 번째 키커 지성이 오빠가 한 골, 설기현 선수, 안정환 선수, 홍명보 선수가 다 넣고 스페인 선수의 골이 이운재 골키퍼의 손에 나가 떨어졌을 때는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스페인 선수들도 잘 했지만 강팀을 만나 열심히 뛰어준 우리 대표팀 선수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지성이 옵빠 한 골만 더!

 

2002. 6. 25

우승은 못 올라갔지만 뿌듯한 날!

 

드디어 우리나라가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가는 날이 왔다. 그러나 문제는 체력이었다.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간 우리 선수들에게 독일전은 정말 체력싸움이 아닌 정신력 싸움인 것 같았다. 우리 아빠께서는 해볼만한 경기라고 하셨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마음을 비우고 보려고 했지만 기대가 되는 건 어느 경기 때와 마찬가지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전반전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휘슬소리가 길게 울려 퍼졌다. 순간 우리 집은 긴장이 덮쳤다. 언제 골이 들어갈 지 모르는 상황에 우리 선수들의 체력은 더욱 더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 다시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인가. 독일의 발락선수가 한 골을 넣은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 때마다 나의 마음은 더욱 더 긴장감이 맴돌았다. 경기 종료가 되어 난 정말 눈물까지 나왔다. 너무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선수들, 감사합니다!

 

 

 

 

 

 

 

 

 

 

 

 

 

그리운 얼굴들이다. 당시 반지 세라머니를 통해 아내에 대한 사랑을 널리 알렸던 안정환, 통통 튀는 머

리카락 색깔과 비호같은 날렵함으로 사람들을 열광시켰던 이천수 선수, 외국인이지만 온전히 우리와

한 편이 되었던 히딩크 감독... 꿈은 이루어질 거라며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되어 응원하던 국민들....

그날처럼 우리 모두가 다시금 혼연일체가 된다면 우리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표류하는 대한민국

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아, 그리운 시절, 그리운 얼굴들...

대~ 한 ~ 민~ 국

짝.짝. 짝.짝.짝. 

 

 

2002년 FIFA 월드컵

대한민국일본 양국이 월드컵의 역사 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제17회 FIFA 월드컵으로, 2002년 5월 31일

부터 6월 30일까지 열렸다. ‘새 천년, 새 만남, 새 출발’을 슬로건으로 하였으며, 대한민국일본에서 각각

10곳, 총 20개의 도시에서 31일 간 64경기를 치렀다.

브라질이 우승하였고, 독일이 준우승하였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일본은 이 대회에서 각각 4강, 16강 진출

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출처 : 내남없이
글쓴이 : 굄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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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야 오른쪽
출처 :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글쓴이 : 숯가마헤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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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표팀
글쓴이 : 서울신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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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박주영을 욕하는가···아르헨전을 되새김질 한다

[서울신문] 

 

지난 17일 밤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4로 참패를 했다.

포백 수비는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에게 번번이 뚫렸으며, 미드필더들은 부정확한 패스로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줬다.

공격수들 또한 둔한 움직임으로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 팬들은
허정무 감독의 전술 실패를 비난했고, 자책골을 넣은 박주영을 탓했다.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오범석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박주영의 자책골도, 이과인의 해트트릭과 메시의 개인기도 아니다.

이청용이 첫 골을 넣을 때 보여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고, 정성룡의 '슈퍼 세이브'를 되새겨야 한다.

☞[사진] 한국-아르헨전…메시는 '펄펄' 지성은 '꽁꽁'

 ● 이청용 '골'…집념의 승리

 16강행이 걸린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첫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은 '집중력'이다. 이청용이 첫 골을 넣은 장면에서 집중력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다.

 전반 46분 아르헨티나의 수비수들이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을 때였다. 중앙에 있던 데미첼레스가 공을 받고 좌에서 우로 도는 순간 이청용이 날카롭게 공을 낚아챘고 골로 연결시켰다. 공에 대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와 반대로 한국팀은 후반 초반 공세를 이어갔지만, 1-3으로 벌어진 뒤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한 골을 더 내주고도 후반 막판에 한 차례 더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 한국의 수호신…정성룡의 '슈퍼세이브'


 허정무 감독은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수문장으로 이운재를 쓸지 정성룡을 쓸지 내내 고심하다가 결국 신예 정성룡을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아르헨티나에 비록 4골을 내주긴 했지만, 실제 정성룡의 판단 실수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은 아니다. 오히려 정성룡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위력적인 슛을 수차례 막아내며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일대일 상황, 공격수가 골대에 근접한 상황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이며 슛을 막아냈다. 정성룡의 선방에 16강 진출의 희망이 보인다.

 ● 이동국이 12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 불운'에 시달렸던 이동국이 지난 아르헨티나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1-4로 뒤진 후반 36분 박주영 대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두어차례 헤딩 경합을 벌였고, 서너차례 공을 만졌을 뿐이다.

 하지만 당시 1-4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이동국이 직접 그라운드를 밟았다는 게 중요하다. 총력을 기울일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감을 잡고,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


 ● 호재…나이지리아 부상과 퇴장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을 맡는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이와 함께 오른쪽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가 17일 그리스전에서 퇴장을 당해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 자원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호재됐다. 카이타는 스물네살의 젊은 선수로 나이지리아내 볼 배급을 담당하고, 활발한 활동력으로 중원을 책임지던 선수였다. 이런 그의 공백은 우리에겐 기회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을 맡는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우리 팀에 또다른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타예 타이워가 먼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대신 투입된 우와 에치에질레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나이지리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반대로 우리팀이 이 부분을 잘 공략한다면 경기 승리와 더불어 16강 진출도 유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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