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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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지켜준다는 그래서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마을 복거마을..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어렸을때 전래동화책을 참 많이 읽었고 그곳에서 표현된 호랑이는

 나쁘게 표현된 호랑이가 있긴하지만 대부분 익살스럽고

약간은 미련(?) 하게 표현된 호랑이가 무섭다거나 두려운 대상보다는

다른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더 정겹고 귀엽게 느껴졌던 때가 있었다

곶감이 무서워 도망치던 호랑이도 그렇고 토끼와 게임에서 뜨겁게 달궈진 돌맹이를

먹고난뒤 이가 몽땅 빠져버린 토끼와 호랑이라는 동화속 호랑이도 그렇고..

암튼 호랑이가 담배피우던 시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속에 호랑이는

더욱더 친근감이 있지만 산중호걸 맹수의 왕이라는 타이틀은 항상 달고다녔던

아주 멋진 동물이라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변함은 없는거같다..

 

마을집벽에 그려진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의 모습을 그려놓았는데

정말 저런모습으로 담배를 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가평을 가기위해 일행들과 서둘렀고 기왕에 움직이는거 한번도 가보지 못한

호랑이가 살았던 안성의 복거마을을 가보고싶었다...

그곳에서 보여지는 호랑이는 내가 어릴적 동화책에서 봐왔던 순하고 귀여운

호랑이가 있을거란 생각을 해보면서 그곳에 도착했는데 아주 작고 조용한 마을이였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마을회관에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시던 동네 어르신들이 반겨주신다

살며시 눈인사를 나누며 마을회관앞에 차를 주차를 시키면 지붕위에 호랑이가 눈에들어온다

폐드럼통과 버려진 폐품으로 만들어졌다는 호랑이 모습..

마을에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먼저눈에 들어오는데 폐품으로 만들어졌고

언뜻보아도 용맹스런 두눈이 마을을 지키고있는듯 날렵하게 느껴진다..

 

 

 

이곳에 울타리는 호랑이머리와 호랑이 몸통 그리고 꼬리부분으로 장식되어있다

표정이 각기다른 호랑이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이곳에 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들로 벽이 장식되어있다

여러곳의 벽화는 참 많이 봐왔지만 이렇게서 사는 주민들의 모습으로

장식해놓은 곳은 이곳이 처음이 아닌가싶다.. 그림보다는 오히러 정겹고

마을을 지나다가 벽화속에 어르신을 마주칠때는 한번도 뵙지 않은 분이지만

왠지 두어번 만난거처럼 더 반갑고 정겹게 느껴진다....^^

 

 

 

허름하고 초라해진 벽은 이쁘게 벽화를 그려놓아서 산뜻한 느낌이다

싱그러운 초록색에 창문이 두개 인곳에 그려진 어미소는 딱맞아 떨어진다

어떻게 창문에 눈을 그려 소를 완성을 시킬수가 있을까..

생각의 상상력은 무한정일때가 참 많고 감탄이 나온다..

 

찢어진 창호지와 낡아진 쪽방의 창살무늬속에서 예전에 온통 구멍뚫어 놓았던

시골집 문을 생각하게 했고 잘 꾸며지지 않은 수수함도 지금보면

참 좋은데 그때는 왜그리 싫었었는지 모르겠다...^^

철없는 시절의 시골집만 가면 지옥에라도 끌러가는것처럼 싫었는데..

 

역시 호랑이는 용맹스럽고 늠름하다..^^

바람이는 여러 동물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호랑이를 가장 좋아하는데

어릴적부터 읽어왔던 전래동화속에 호랑이때문에 더 친근감이 느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릴적에 배웠거나 읽었던 책속에 모든것이 아직까지도

좋거나 싫은걸 좌우하는걸보면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부터 인격이 만들어지고

성격이 다듬어져도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은 성격이 되어버렸는지도..^^

 

 

몇백년이 훌쩍 넘어버린 이고장의 보호수 느티나무..

느티나무 가지에 메달려있는 박들고 닭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곳에 메달려있는것들도 마을하고 조금씩은 관계가 있지 않을까..

메달려있는 7마리의 닭들의색이 다른걸 보니 무지개를 나타내는것 같기도하고..^^

암튼.. 오통통한 녀석들이 금방이라도 푸드득 거리면서 뛰어내릴거같다..

 

도시에서만 자랐던 바람이는 가지꽃은 첨봤다...

연보라색의 꽃잎과 노란색 수술색에 넘 잘어울린다...

조만간 가지들도 주렁주렁 열리겠지...^^

 

 

나무가지가 휘어질정도로 알알이 박혀있는 앵두들..

색깔도 빨갛고 탐스러운게 실례를 무릅쓰고 두어개 따먹어봤다..

맛..??   따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말을 하지 마세요..^^

 

 

 

줄맞춰 심어진 고추와 어느새 자라난 벼들도 싱그럽고 푸르다

호랑이가 지켜준다는 북거마을의 깊어가는 여름..

담장넘어로 들러오는 아이울음소리가 졸립고 피곤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으며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저절로 눈이 감기는 포근한 마을이였다

호랑이가 살았던 복거마을은 호랑이가 지켜주는 마을이라서

조용하며 지은 농사들도 모두 풍성하길 바래본다...^^

 

 

 

 

출처 : 난 바람될래
글쓴이 : 바람될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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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역 부근 스튜디오 벽에 걸린 사진인데 이쁘고 특이해서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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