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 '쉬는 건 무덤가서도얼마든지 할 수 있죠"[스크랩]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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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의 충고 "인생은 동그라미… 내리막 있으면 오르막도 있죠.

공부도 발레도 벼락치기는 불가능 나중엔 올리브 오일을 쳐도 머리가 안돌아가요" 

 "지금 나이에 (공부를즐겨야지요나중에는 머리에 올리브 오일을 아무리 쳐도  돌아가거든요."

 

발레리나 강수진(42·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말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됐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 진부한 얘기도 세계적인 스타의 입에서 나오자  생생하게 들렸다

강수진은 "발레나 공부나 벼락치기는  통한다"면서 "나는 남이 아닌  자신과 경쟁했고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재미를 느꼈다" 말했다.

 

강수진이 26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성남시 7 중·고교 학생 350명에게 특강을 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명예교사 프로그램의 하나로대부분 교복 차림인 학생들은 

강수진이 출연하는 성남국제무용제 갈라 공연을   직접 발레리나를 만났다.

발레리나 강수진은 26 특강에서“성공한 사람일수록 일상은 규칙적이고 단조롭다”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남산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방과  발레 연습을 하다 저녁 때는 예습·복습을 하고

 10시쯤 잤다"면서 "지금도 일과는 그때와 비슷하다" 했다. '힘들  어떻게 극복했느냐' 질문엔

 "발레를 하면 거의 매일 아프기 때문에 통증을 친구로 여기게 됐다힘든  내겐 보통"이라고 답했다.

"
힘들게  살면 나중에 기쁠 때도 얼마나 기쁜지를 몰라요인생은 (circle) 같아서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와요

친구들하고 떡볶이 먹을  행복하죠그렇게 작은 행복에 감사하세요때론 울면서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30년을 해외에서 살았고 철든 뒤론 올해 처음 생일(4 23) 한국에서 보냈다는  발레리나는 

특강 중간에 소리를  질렀다. '하루에 쉬는 시간이 얼마나 되냐' 질문을  남학생이  짓을 하자

 "남학생물어보고 나서…?"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강수진은 "동료들은 나를 머신(기계)이라고 부른다" "쉬는  나중에 무덤에 가서 얼마든지   있다" 말했다.

"
내겐 오늘 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 목표였고 고독이 가장 무서운 병이었다" 

강수진은 "조금씩 전진하는 느낌이라 나이 드는  좋다젊어지고 싶지 않다" 했다.

"단계를 밟아나가는  중요해요빨리 가려고 하지 말고 거북이처럼 가요

그럼 '쨍하고   '  겁니다."


--- 2009. 04. 28 
조선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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