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남자들>
리더스다이제스트 유머들
*** 고 서
희귀한 책만을 모으는 수집가 한 사람이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 말이
대대로 보관해오던 오래된 성경을 방금 버렸다는 것이었다.
“ 그 책을 인쇄한 사람이 구텐...뭐라고 하는 사람입디다.”
그 말을 들은 수집가는 몹시 흥분했다.
“구텐베르크 아닙니까? 당신은 방금 가장 유명한 책 한 권을 그냥 내다 버린 거예요.
얼마 전에 그런 책이 경매에 붙여졌는데 4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어요!”
그래도 그 사람은 별로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 하지만 내가 갖다버린 책은 10센트도 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 책에는 마틴 루터라는 친구가 잔뜩 낙서를 해놨거든요.”
*** 유 산
“아저씨의 유언장 속에 제 이름도 나옵니까? ”
고인의 조카 되는 사람이 초조하게 물었다.
“아, 그럼요.” 변호사가 대답했다.
“바로 여기 세 번째 절에 나오는데, 제가 읽어드리지요.
조카 제니스에겐 5만 달러를 남겨준다. 그리고 언제나 나의 유언장에 제 이름도
나오나 궁금하게 여기는 조카 찰스를 위해서는 이 말을 남겨준다.
‘안녕, 찰스’”
*** 통역
미국 텍사스주 러레이도에서 은행을 턴 멕시코인이 며칠 후 체포되었다.
그를 잡은 미국 보안관은 스페인어를 못했고 멕시코인 강도는 영어를 몰랐다.
그래서 지나가던 멕시코 사람이 통역을 맡게 되었다.
보안관은 은행 강도혐의자의 배에 권총을 들이대면서 통역을 맡은
멕시코인에게 말했다.
“이름이 마누엘 곤잘레스냐고 물어봐.” 통역하는 사람이 말했다.
“그렇대요. 이름이 마누엘 곤잘레스래요.”
“그럼 러레이도의 퍼스트 내셔날 은행에 간적이 있느냐고 물어봐.”
“간 적이 있대요. 그리구 자기가 은행을 털었다고 고백 하는뎁쇼.”
보안관이 총을 더욱 바싹 들이대면서 말했다.
“됐어. 그러면 돈을 어디다 뒀는지 말하라고 그래. 불지 않으면 방아쇠를 당길 거라고.”
강도는 얼굴에 진땀을 뻘뻘 흘리며 스페인어로 중얼거렸다.
“쏘지는 마십쇼. 집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넷이나 있습니다.
돈은 집 뒤 우물에 숨겨뒀습죠.”
그러나 통역은 이렇게 말했다.
“이놈이 글쎄, 나으리더러 닥치라는군요. 하나도 겁 안 난대요. 쏘래요. 쏴버려요.”
*** 낮익은 얼굴
12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다가 런던으로 돌아온 한 영국군 장교가 명사들이 많이 모인 칵테일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에서 그전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매력적인 여성과 마주친 그는 어디서 만났는지 도무지 생각인 안 나
“ 저, 아버님은 여전하신가요? ”하고 물었더니
그 여자가 “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하고 대답했다.
“저런, 참 안됐습니다.”하고 말한 장교는 그래도 어디서 만났는지 생각이 안 나
다시, “오라버니께서는 안녕하신가요?”하고 물었다.
“전 오빠는 없고 언니만 있는걸요.”아름다운 여인이 대답했다.
“참 그렇지. 내 정신 좀 봐. 그래 언니께서는 안녕하신가요?”
장교는 약간 당황하면서도
이젠 이 여자를 어디서 만났는지 알아낼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다시 물었다.
그러자 숙녀가 대답했다.
“그럼요. 건강하셔요. 아직 왕위(王位)에 계시죠.”
*** 임기웅변
어느 지방 소도시에서 공연중인 연극에 주인공이 강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있었다.
출연자가 무대 뒤로 뛰어내리면 음향효과를 맡은 아가씨가 물통으로 첨벙 ! 하는 효과음을 내기로 되어 있었다.
어느 날 밤 공연에서 효과 담당이 연출자의 신호를 놓쳐, 주인공이 뛰어내렸는데 첨벙! 하는 소리 대신 쿵! 하는 소리가 났다.
순간 죽음 같은 정적이 무대를 감쌌다.
잠시 후에 주인공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젠장, 강물이 꽁꽁 얼어붙어 버렸군!”
*** 팁
호화로운 나이트클럽의 문지기가 그에게 팁 한푼 안 주고 나온 인색한 신사를
택시까지 정중히 안내하고는 샹냥하게 말했다.
“ 저, 손님, 댁에 가시는 동안 혹시 지갑을 잃어버리더라도 여기서 지갑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만은 확실히 기억해두십시오.”
*** 연료절약
“그 동안 자동차 때문에 골치를 썩이셨다면서요?”
어떤 남자가 이웃집 사람에게 물었다.
“ 에, 그랬지요. 연료를 30% 절약할 수 있다는 카뷰레터와 50%절약할 수 있다는 트랜스미션,
그리고 40% 절약할 수 있다는 스파크 플러그 한 세트를 새로 샀거든요.”
“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 한 60㎞쯤 달리다 보니 휘발유가 막 넘쳐흐르지 뭡니까?”
*** 소원
세 남자가 바다낚시를 갔다가 폭풍을 만나 배가 뒤집혔는데 셋이 다 헤엄을 쳐 무인도에 가 닿았다.
처음 며칠 동안은 그런대로 같이 지냈으나 1주일이 지나니까 농장을 경영하는
한 사람은 농장이 걱정되어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또 한 사나이는 뉴욕시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사람인데 뉴욕시가 그리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세 번째 사나이는 아주 낙천가로서 사람 하나 없는 고도에 와 있으니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워 좋다며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하루는 농장을 경영하는 사람이 바닷가로 산보를 갔다가 아주 오래된 등잔을 하나 주웠다.
그 등잔을 깨끗이 손질하고 나니까 그 속에서 요정이 하나 튀어나왔다.
요정은 세 사람은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를 감옥에서 해방시켜줘서 고맙소.
보답으로 각자 무슨 소원이든 하나씩만 들어주리다.”
농장 주인은 “나를 내 농장으로 돌려 보내 주시오”하고 말했다.
그러자 “쉬!” 소리가 나더니 그 사람이 사라져 버렸다.
다음엔 택시운전사가 “나를 뉴욕시로 돌려보내 주시오”하고 말하자 그 택시운전사도 “ 쉬! ” 하고 사라져 버렸다.
“다음은 댁의 차례인데 댁의 소원은 무엇이죠?”
요정이 묻자 마지막으로 남은 사나이가 대답했다.
“글쎄요. 그 두 친구들이 가버리니까 도무지 심심해서 못살겠소이다.
그 사람들이 다시 와줬으면 좋겠소.”
*** 고물차 탓
텍사스 목장주가 최신형 캐딜락을 타고 가다가 소들을 끌고 길을 건너는 버몬트 농부에게
길을 비켜주면서 말을 걸었다.
“가지신 땅이 얼마나 되지요?”
“저 시냇가 오리나무 서 있는 끝에서부터 저 풀밭 언덕 위에 있는 낙엽송까지가 몽땅 내 땅이라오!”
“음, 텍사스의 우리 집 목장으로 말하면, 내 픽업 차로 하루 종일 달려도 끝까지 갈 수가 없을 정도지요!”
“ 그럴거요. 나도 왕년에 그런 고물차 때문에 속 좀 썩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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