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물매화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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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매화] - 고결

 

 

 

 

먼 산에 비 뿌리더니 몰려든 안개따라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물매화 꽃잎으로 달려든 빗방울은 하얀 파편으로 점점이 흩어집니다

 

 

 

 

 

[물매화] - 결백 

 

 

 

 

 

 

 

 

계절은 어느새 내 마음 떨구어 물위에 띄워 놓았는데,

꽃잎은 하늘 향해 꽃살문 열어놓고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물매화] - 정조 

 

 

 

 

 

 

 

그 하늘에 떠가는 구름은 어떤 얼굴의 오버랩일까요.

생각이야 늘 하늘 저편에 머물지만,

물가를 떠나지 못하는 뿌리, 날마다 그리움은 그저 강변을 서성입니다.

 

 

 

 

 [물매화] - 충실

 

 

 

 

 

 

 

다가가서 닿지 못할 바에야 이마에 손을 짚은 망부석이 됩니다.

아득한 그 얼굴 반영으로 내려 물속에 감추어두고,

날마다 물만 내려다 보다 드디어는 꽃잎 바삭이는 압화가 됩니다.

 

 

 

 

 [물매화] - 지순한 사랑

 

 

 

 

 

 

 

 

 

가을이 더 깊어지고 처음으로 서리 내리는 날이 되면,

한때는 꽃잎이었던 너스레기 위에도 아침 첫 햇살이 반짝이겠지요.

얼어버린 강물 속 깊은 곳에 그리운 그 얼굴 있었음을

알고서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 그래서 나는 죽어도 물매화입니다.

 

물매화 / 연해

 

 

 

 

 

 

 

 

01. Sometimes When It Rains / Secret Garden
02. Lincoln's Lament / Michael Hoppe 
03. Song For Sienna / Brian Crain

04. The Green Glens of Antrim / Phil Coulter
05. Eros / Chris Spheeris
06. Juliette / Chris Spheeris

07. Faint Memory / Claude Choe
08. Stellar Silence / Fariboz Lachini

09. Autumn Slumber/Faiborz Lachini

 

10.From the Northern Country / Hideo Utsugi

11. Lost In Paradise/David Lanz

12. Hymn / Bill Douglas

출처 : 인연 바다
글쓴이 : 연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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