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린 물 속에서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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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을 키워낸 물소리

발 담그고 첨벙대니

 

내 발에 울창한 녹음

고스란히 묻는다

 

산새들의 정겨운 대화

소나무의 그윽한 향기

 

재잘대며 흐르다

발 끝에 감긴다

 

천년 묵은 약초의 뿌리

은밀히 스쳤나 보다

 

시린 물 속에서

따듯한 온기가 전해진다

 

내 몸에 쌓였을

삶의 독소 말끔히 뽑아

 

흐르는 물따라

조올 ~ 졸 흘러간다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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