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예전에 만든 도자인형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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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흙이 참 좋아 흙을 조물락 조물락 거리면서 이것저것 만들때가 있었다

인형도 만들어보고 동물도 만들어보고 코일이나 판작업을 해서

머그잔이나 꽃병을 만들어 주변사람들한테 선물도 해주곤했는데..

취미가 직업이 되다보니 그게 재미있는것만 아니였다

흙만지는거 조차도 싫어지고 도자기로 되어있는 모든것이 보기 싫어질때

난 손을 놓아야만했고 그후론 흙을 만지거나 도자전시회장은

근처에도 가지 않았을때가있었는데

요즘에는 미치도록 흙이 만지고 싶다.. ㅡㅡ

어제는 오랫동안 돌보지 않았던 도자인형과 꽃병을 깨끗하게 닦아주면서

그때 흙을 만지고 있었을때를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고

옛추억속에 잠기면서 웃음을 짓곤했다

 

전통혼례를 하는 신랑신부..

옷고름과 사모관대까지 그리고 쪽도리까지 모두 흙으로 만들어 붙히고 색을 칠했다

지금보니 이걸 어떻게 만들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조금은 꼼꼼했구나 하고 생각해본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

장미꽃과 머리위에 면사포도 모두 흙으로 만들어서 붙혔다..

 

신랑신부를 한자리에 모아놓고보니 조화를 이룬다..

 

소위에 올라간 아이들..^^

소의 꼬투리와 목에는 워낭이 있고 자세히 보면 뿔과꼬리도있다..

 

아이들의 표정들..^^

 

이건 주막집을 표현한것인데 남자 머리에 상투가 있는데 조금 짤렸네...ㅡㅡ

 

술병과 그릇 그리고 파전에 가만보면 젓가락도 보인다..^^

 

 

장미한송이 꽂아두면 나름 분위기를 살릴수있는 화병셋트..

 

직접 조각을 했고 위에 유리를 덮어서 전화기를 올려놓으면 참 편하다

아이가 있을때는 이곳에 어항을 만들어서 물고기가 노는 모습을 위에서 관찰하곤했는데..^^

 

 

예전에는 집어던져버리고 거들떠 보지도않았던 인형들과 도자기류..

요즘은 가끔 보고있으면 그때가 그립고 또다시 흙을 만질수있을까 만지고 싶다..

이런 생각까지 들게 하는거 보면 세월이 지나면 옛것들이 그리울거란 말씀들..

지금 내마음이 그때 어른들이 말씀했던 옛것이 그리울때가 아닌가 싶다..

 

 

 우수블로그 선정에 누락된게 미안했었나..

뒤늦게 베스트를 하나주셨네..^^

그래도 소중한거 감사합니다..

 

 

 

출처 : 난 바람될래
글쓴이 : 바람될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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