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리가 사랑을 아름답다고 하는 까닭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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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아침과는 다르게 햇살이 곱게 내리 비친 오후
곳곳에는 차가운 흙덩이를 비집고
가녀린 목을 뽑아 올리는 것을 신호로
제법 많은 꽃들이 봄의 향기를 내뿜으며
다투어 피어 있는 봄꽃들이 참 예쁜 주말 이예요


오늘은 바쁜 일상에서 마음을 내려 놓고 편하게 클래식을 들으며
서재에 들어가 아주 오래 전 밤새워 읽었던
"음악과 사랑"이라는 책에
또다시 심취되어 나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가 사랑을 아름답다고 하는 까닭은 그것을 기억함으로써
늘 설레일 수 있는 즐거움이 생을 풍요롭게 하고
귀하게 한다는 것 당신도 알고 계시죠?
미세한 울림에도 당신의 기척을 감지해내는 초고속 레이다망이
나의 가슴속에서 24시간 맹렬하게 작동하는 행복한
불면의 밤에 우리는 초대 받은 사람들 이예요

당신과 함께할 수 없는 시간에도 나의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당신을 생각하며 같이 흐르는 시간과 같이 정지하는 시간
같은 느낌으로 모든 것이 당신에게 맞추어져 있다는 것
아마도 당신도 나와 똑같은 시간을 살고 있으리라 믿어요

우리는 언제나 서로를 찾고 원하는 신비한 사랑의 힘에 이끌려
당신의 목소리를 통해 내게 많은 힘과 사랑을 주는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연인이지요

오늘은 당신께 온 생애를 다하여 사랑이 키운 시인이자 작곡가인 슈만의
사랑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사랑의 위대한 힘
그 힘으로 활짝 피어나는 꽃이 되지요

당신은 나의 목숨입니다
나는 당신의 종이 되어 당신을 따라다니며
당신의 아주 사소한 몸짓까지 주의하여 보고 싶습니다

아~ 다시 한번 내가 말한 것을 당신이 나에게 들려주십시오
화살이나 총알이 날라오는 절박한 순간에도
나는 당신 사랑함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임종때 나의 눈을 가만히 쓸어 줄 여인의 귀에다
부드럽게 속삭입니다
"나의 온 생애를 지배한 오직 한 사람이여
나의 온 생애를 당신 속에 스며들게 하고 싶습니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는 두번 다시 그런 사랑은 못할 것입니다"
나의 소시집을 받으셨는지요?
그 속에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마음이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나를 시인으로 키워 준 사람도 다름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밖은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만
당신을 간직한 내 마음 속은 온통 밝음으로 환합니다
나의 짧고 모자란 시를 잘 간직해 주기 바랍니다
오래도록 힘들여 쓴 글이니까요
나의 시가 당신의 미소를 차지 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는군요

나는 지금 모짜르트의 전기집을 읽고 있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을 읽고 있으면 당신의
어린 날의 모습과 얼마나 닮았는지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당신의 지난번 편지는 나를 더욱 행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당신은 내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언어를 알고 있는 듯합니다
당신의 애정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도 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런 당신은 참으로 좋은 사람입니다

나는 종종 당신을 위해서 일체의 좋은 것이 당신에게
내려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안녕히...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은 아세요?
당신에게 느낀 특별한 사랑을 알고 계시나요?
마음 속에 솟구치는 이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지라도 당신께서는 알고 계시면 좋겠어요
오늘은 이렇게 책과 음악과 사랑 속에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소중한 나만의 당신이 계셔서 많이 감사해요
나의 사랑도 바쁜 오늘이셨죠?
바쁘지만 봄꽃들의 향연 속에서 당신을 생각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나만의 당신 사랑해요
언제나 행복 속에서 꿈을 잃지 마세요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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