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죽을 위기에서 한 사진작가 때문에 다시 살아난 삼척 솔섬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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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흐르는 아름다운 섬으로

달빛이 고즈넉한 섬으로

불타는 하늘을 품은 섬으로

여명의 나래를 펼치는 섬으로,

시에서나 들을법한 아름다운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작은 솔섬은

죽을 위기에서 한 사진 작가 때문에 다시 살아난 솔섬이랍니다

이 솔섬을 만나보고 싶어 저도 달려가 보았습니다

한낮에 찾아간 덕분인지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이면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는데

아무도 없는 텅 빈 솔섬만 반겨주더군요

 

 

 

 

 

 

 

 

솔섬 바로 옆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 저장기지를 건설한다고

발표를 하면서 솔섬이 사라진다는 내용..

그 후 솔섬이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국의 사진작가들은 앞다퉈 이곳을 찾았고

이 사연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답니다

계획대로라면 솔섬이 사라졌을 거랍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와 솔섬의 만남은

이 솔섬의 운명을 바꿔놓은 셈이죠..

그 작가의 흑백사진 한 장이 이 솔섬을 살렸으니까요..

한국을 찾은 그가 우연히 솔섬을 만났고

그렇게 탄생한 사진 한 장은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답니다

묵묵히 서 있는 솔섬은 갑자기 찾아오는 사진작가들의 명소가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솔섬은 사라질 위기를 넘기게 된 거랍니다.

 

 

 

 

 

 

 

 

 

이 작은 섬의 원래 이름은 '속섬'이랍니다

늘 물속에 있는 섬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더군요

이곳 솔섬을 시간에 따라 그 풍광이 사뭇 다르기에

솔섬을 찾는 사진작가는 단번에 좋은 작품을 만나기 어렵다고 하여

여러 차례 찾아가 겨우 작품을 건져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작가가 아니기에

외롭게 서 있는 솔섬을 친구 만나러 가듯이 마주하고 싶었습니다

이 솔섬은 화려하지도

대단하지도, 신비롭지도 않은것은 사실이지만

바라볼수록 느낌이 살아나는 ...

드넓은 하늘과 수면을 배경으로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가슴 벅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이른 새벽에 만나는 느낌도

해 질 무렵 만나는 느낌도

한밤중에 쏟아지는 별빛을 이고 서 있는 모습도

장관이라고 하니...

이 솔섬의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삼척시가 공모한 관광사진전에서

솔섬 사진이 1등을 하면서

삼척시에서도 무척 당황했다는 후문이랍니다

지금은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기에

삼척시에서도 생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를 했답니다

또 다른 삼척의 볼거리로 우리 가슴에 오래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LNG 기지가 생겨

솔섬의 원래의 풍광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솔섬이 존재한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죠..

 

이렇게 아름다운 솔섬을 없앨 생각을 했다는 사람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할까?

솔섬을 바라보면 무척 미안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미안해지지 않도록

늘 아끼고 잘 보존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솔섬, 늘 그 자리에서

별빛, 달빛, 바람 소리, 새 소리를 보고 들으며

현대의 찌든 삶에서 지친 자들이 찾아가면

포근히 보듬어 주는 솔섬으로 늘 함께 하길 바랍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 가 담은 솔섬은

별 궤적 작품으로 발표되면서 우리를 설레게 한 것은 맞습니다

 우연한 만남이 주는 선물이 될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엔 많다는 사실...

여행 다니면서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이곳 솔섬을 다녀오면서 느낌은

그 사진작가처럼

누구나 별 궤적을 담을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별이 쏟아지는 검푸른 밤하늘을

가슴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제고 달빛, 별빛이 흐르는 솔섬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하는 희망을 품어보았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아름다운 詩사랑..그리고 여행...
글쓴이 : 초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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