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첫 눈 :: 록키의 나만의 세상
728x90

 

 

 

 

 

 

 

 

 

 

 

 

 

 

 

 

 

 

 

 

 

 

 

 

 

 

 

 

 

 

 

 

 

 

 가을이 갈까봐 우려했는데

새벽부터 첫 눈이 내립니다

 

함박눈을 맞으며

기쁨 반

쓸쓸함 반

희망 반

아쉬움 반으로

눈길을 걸어갑니다

 

소나무가지 위에도

개나리, 감나무, 자작나무 위에도

 

단풍이 채 가시지도 않은 벚나무에도

나뭇잎 하나 없는 앙상한 가지 위에도

함박눈은 소복히 쌓여갑니다

 

걱정하는 마음

하얀 눈 속에 꼭 숨긴 채

 

아름다운 하얀 눈처럼

활짝 미소지어주면 좋겠습니다

 

희망으로 겨울을 맞이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어차피 보내야 할 가을이라면

수고했다라고 위로하며

일기장에 꽂아논 단풍잎 만저보며

멋진 추억을 회상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걱정 보다는 겨울사랑을 위한

희망찬 웃음을 전해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