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함박눈이 내리는 날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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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래

 

*함박눈이 내리는 날*

 

밤사이에 눈 이와

온통 하얀 세상을 만들면 

서둘러 찾아가는 그곳

 

함박눈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다 멋지게 착지를 하며

 

고루고루 하얗게 쌓이는데 

그 위에 그리움도 포게져

차곡차곡  쌓인다

 

나는 아무도 가지 않은 

하얀 눈길을 걸어 간다

 

노랑 불이 멧새가 노래를 합니다

눈꽃이 휘날리게 바람도 한번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버들 나무도 보고 싶군요

 

가낦픈 들풀이 외로워

흐느껴 울며 기다리는 그 길도

한번 가서 위로해 줄 겁니다

 

첫 발자국 찍으며

뽀드득 뽀드득 소리 나는

감촉도 느끼고 올 겁니다

 

메마른 가지에 어름이 메혀

떨고 있는 떡갈나무에

사랑해 쪽지도 달아 줄겁니다

솜이불을 덮은 소나무가

눈가루를 뿌리며 인사를 합니다

 

내가 홀로 걸으며 이 길을 찾아가도

이렇게 그리워 하늘줄

그대는 전혀 모름니다~~*

 

눈만 오면 찾아가는  추억의 흔적 길~~~*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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