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188]인상은 기술로 무게를 들어 올리는 종목이고...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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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는 바벨(barbell·역기)을 들어 올리는 방식이 다른 두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바벨을 처음 잡는 방식부터 힘을 쓰는 메커니즘까지 인상과 용상은 완전히 다른 종목이라고 할 만큼

차이가 크다.
인상(snatch)은 한 번의 동작으로 바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려야 한다.
용상(clean & jerk)은 가슴 위로 바벨을 한 번 받쳐 드는 제1동작(clean)과 다시 머리 위로 올리는

제2동작(jerk)으로 구분된다.
대한역도연맹 안효작 전무는 "인상은 기술로 무게를 들어 올리는 종목이고, 용상은 선수가 가진

힘의 차이에서 승부가 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역도계에서 '타고난 장사(壯士)'라는 평가를 받는 장미란은 탁월한 무릎과 하체 덕분에 용상이 특히 강하다.
용상에서 들고 일어서는 동작, 두 다리를 앞뒤로 벌리며 바벨을 치켜드는 동작은 모두 하체가 주(主)가

되는 운동이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문영진 박사는 "용상은 무릎을 굽혔다 펴는 힘으로 지면을 밟아 일어서는 게 관건"이라며 "굳이 구분하자면 용상은 하체, 인상은 상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미란이 인상의 약점을 극복하려면 상체 근력을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용상 4개, 합계 2개)를 땄지만 인상에서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장미란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 대부분은 용상을 잘하고, 인상에서 약점을 보인다.
역도 전문가들은 국내 선수들의 훈련이 근력을 키워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데만 쏠려있어 인상의

기술적 요소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안효작 연맹 전무는 "한국 선수들은 바벨을 위로 끌어올리는 동작은 익숙하지만 올바르게 내려놓는 기술이

부족해 인상의 '앉아 받기'가 잘 안 된다"고 진단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역도 담당 문영진 박사는 "인상에서 바벨을 최대한 몸에 가깝게 밀착시켜 들어 올리는

기술과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문 박사는 "인상은 발끝을 양옆으로 약간 벌린 자세로 경기를 시작해야 바벨을 몸 중심에 가깝게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선수들이 대부분 이런 자세로 인상을 시작하는 반면,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양발을 나란히 11자

모양으로 놓는다. (091130)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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