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프로야구의 화두(話頭)는 '재활'이다.
각 팀의 부상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해 예전의 기량을 되찾느냐가 올해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팀별로 적게는 1~2명에서 많게는 10여명의 재활 선수들이 있으며, 특히 SK는 에이스 김광현,
안방마님 박경완과 정상호, 마무리투수 요원인 전병두·정대현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재활 중이다.
투수진이 취약한 LG는 박명환·이동현·강철민 등의 부활을 학수고대하고 있고 삼성도 오승환·배영수·양준혁 등
재활을 거친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다.
재활 선수가 많은 팀의 경우 운명이 재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많이 다치는 부위는 투수와 타자가 서로 다르다.
투수들은 어깨와 팔꿈치 부상이 압도적으로 많다.
어깨는 회전근 등 주로 근육에 손상이 생기고 팔꿈치는 인대 부상이 대부분이다.
뼛조각이 떨어져 몸속에서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다.
타자들은 발목과 허벅지 부상이 잦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근육이나 관절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무리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SK 박경완, LG 김정민
처럼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거나 삼성 양준혁처럼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이 손상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LG 김병곤 트레이너는 "야구 선수들은 수비나 베이스 러닝 때 정지된 상태에서 예비 동작 없이 갑자기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부상이 잦다.
결국 충분한 워밍업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리와 무릎은 투수와 타자 모두 취약한 부위다.
한쪽으로만 운동량이 집중되다 보니 근력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재활 전문가들은 흔히 재활 성공의 요건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적절한 수술이다.
수술시기가 늦거나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수술을 맡기면 그만큼 재활 성공 가능성이 떨어진다.
둘째는 선수 본인의 의지와 실천으로, 재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재활운동의 단조로움과 부상 부위의 통증 그리고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중도에서
포기한다. 물론 선수들이 너무 욕심을 부려도 좋지 않다.
빨리 그라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면 부상 정도를 더 나쁘게 만든다.
셋째는 트레이너의 꾸준한 노력이다.
책임감이 투철한 트레이닝 코치가 정확한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갖고 선수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89년 MBC 청룡에서 처음 트레이너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재활 전문가로 활동 중인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는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재활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성공의 기준은 예전의 기량을 다시 찾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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