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들 사이에선 "벼락 치는 날 라운드를 할 때는 3번 아이언이 안전하다"는 농담이 있다.
하느님도 3번 아이언은 잘 못 치기 때문에 벼락도 비켜간다는 우스갯소리다.
그런데 2번 아이언은 3번 아이언보다 로프트 각도도 작고, 클럽 길이는 더 길어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폼생폼사'의 주말 골퍼들이 골프백에 1~2번 아이언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보통은 3~4번 아이언도 잘 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2번 아이언은 세트로 판매되지 않고 별도 주문을 해야 살 수 있어 골프숍에서도
구경을 하기 쉽지 않다.
프로들도 "정확한 임팩트가 힘들다"는 이유로 2번 아이언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캘러웨이골프 이태희 팀장은 "국내 투어에서는 남자는 3번, 여자는 4번 아이언까지 쓰는 선수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아이언과 우드의 장점만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럽이 발달하면서 롱아이언의 인기는 더욱 시들해졌다.
미 PGA 투어의 톱클래스 선수들에게도 롱아이언은 편한 클럽이 아니다.
위트 스팟이 좁고, 가장 민감한 헤드의 아이언을 쓰는 필 미켈슨이나 앤서니 김도 3번이나 4번 아이언은
초·중급자들이 즐겨 쓰는 캐비티 백(헤드가 크고 뒤에 홈이 파인 형태) 스타일을 쓰고 있다.
2번 아이언을 가장 효과적으로 쓴 선수는 20대 때의 타이거 우즈였다.
낮은 탄도로 250야드 이상 날아가는 모습이 목표물을 요격하는 스팅어 미사일을 닮았다고 해
'스팅어 샷'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우즈도 30대에 접어들면서 2번 아이언에 부담을 느끼며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시즌 우즈는 PGA투어에 17번 출전했지만, 2번 아이언을 들고 출전한 대회는 7월 브리티시오픈이 유일했다.
선수마다 차이는 있지만 2번 아이언 샷의 비거리는 5번 우드 샷과 비슷하다.
다만 탄도는 2번 아이언이 낮다.(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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