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475]자동차 전조등에 곤충의 눈이 달릴 날이 머지...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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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자동차산업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치명적인 자동차 사고의 42%가 밤에 일어난다.
야간 교통량이 주간의 60%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인간은 낮에 활동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밤에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 도요타사(社)는 인간의 약점을 보완해줄 기술을 자연에서 찾고 있다.
밤에 주로 활동하는 생물의 능력을 빌려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밤에 활동하는 나방과 같은 곤충의 눈을 모방(模倣)한 자동차용 카메라다.

 


곤충의 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낱눈'이 모여 하나의 '겹눈'을 이룬다.
우리가 보는 잠자리의 눈은 10만개나 되는 낱눈을 갖고 있다.
각각의 낱눈이 보낸 시각 정보는 뇌에서 일종의 모자이크 영상을 만든다.
언뜻 보기에 불편해 보이지만 각각의 낱눈은 아주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다.

 


밤에 잘 볼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곤충의 망막(網膜)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광(光)세포들은 어두운 밤에 일종의 협동 전술을 펼친다.
예를 들어 망막 한쪽의 광세포가 꽃의 모양을 인식하면 다른 쪽에서는 어둠 속에서 일어나는 움직임만 인식한다.
뇌는 이 정보를 모아 어둠 속에서 꽃이 어떤 모양인지, 또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 수 있다.

 


스웨덴 룬드대 생물학과의 에릭 워런트(Warrant) 교수는 도요타 자동차 연구진과 함께 곤충 눈의 이런 협동 전술을

수학 알고리즘으로 해독했다.
수많은 미세 렌즈들이 받아들인 영상을 종합하는 공식을 만든 것이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용 야간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해 벨기에 브뤼셀의 도요타 연구소에서 시험 중이다.
곤충 눈 카메라는 밤에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해 안전운행을 도울 수 있다.
자동차 전조등에 곤충의 눈이 달릴 날이 머지않았다. (100125)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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