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LG디스, 반도체사 매그나칩 인수?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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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투자 적극검토, 단독 투자시 인수형태 전망… 그룹 재진출 여부 '촉각'

진상현 기자, 강경래 기자 | 2009/03/25 08:00

 

LG디스플레이(28,200 상승세650 +2.4%)가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매그나칩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영권을 인수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이 진행하고 있는 투자 유치에 LG디스플레이도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초부터 진행된 투자 유치는 현재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국내 2개사와 해외 2개사로 압축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그나칩은 가능하면 다음달 중순까지는 투자자를 확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목표다.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은 "채권단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매각 특성상 한 업체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해서 협상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며 "LG디스플레이도 디스플레이구동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매그나칩의 부채가 너무 커 주식 가치가 사실상 '제로'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 투자에 나서는 업체가 사실상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투자에 나설 경우 사실상 매그나칩을 인수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LG디스플레이의 매그나칩에 대한 투자가 LG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LG그룹은 LG반도체를 매각한 이후 반도체 디자인 등 필요한 사업들을 해왔지만 직접 '팹(생산라인)'을 갖고 생산을 하지는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매그나칩에 앞서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아바코 등 액정화면(LCD) 장비기업을 비롯, 티엘아이 뉴옵틱스 등 LCD 부품기업들의 지분을 잇달아 인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후방기업들을 지분법적으로 연결함으로써 LCD 생산에 필요한 장비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자체 반도체개발팀을 꾸리고 LCD와 플라즈마화면(PD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 등 디스플레이구동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매그나칩이 전공정을, (주)LG와 일본 오키의 합작사인 루셈이 후공정을 각각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가 매그나칩과의 협력을 강화하거나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LG전자에서 매그나칩, 루셈으로 이어지는 디스플레이구동칩 일관체제가 지분법적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가상 종합반도체기업(버추얼IDM)이 완성될 전망이다.

또 LG디스플레이가 매그나칩의 일부 반도체 라인을 차세대 광원으로 떠오르는 발광다이오드(LED) 생산에 할애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등 LED 장비기업들과 접촉하는 등 LED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G그룹이 여러차례 하이닉스 인수 등 반도체 사업 진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경영권까지 인수하는 '단독' 인수가 아닌 다른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들어가는 지분 투자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태다.

업계의 소식통은 "LG그룹이 파운드리 회사를 통해 생산이 얼마든지 가능한데 팹을 직접 운영하는 리스크를 지려고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매그나칩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영권 매각이 아닌, 재무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와 해외 각각 2개 등 총 4개 기업과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이들 기업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매그나칩은 2004년 사모투자펀드인 씨티벤처캐피탈(CVC) 등이 하이닉스 비메모리사업부를 8억2800만달러에 인수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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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靑山의 산과 함께한 이야기
글쓴이 : 靑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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