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이틀 연속으로 정규장 마감 후 집계된 장외 대량매매거래를 통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전날(12일)까지 22거래일째 순매수를 잇게 됐다.
이는 펀드 환매 압력에 부딪힌 기관이 장중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주식을 장외에서 외국인 등에
블록딜로 처분하는 `퍼실 매매`(facilitation Trading)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일 정규장을 1019억원 순매도로 마쳤다.
하지만 시간외매매 후 장외 대량매매 내역이 반영된 뒤 외국인은 373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시간외매매와 장외 거래를 통해 1392억원 어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셈이다.
반면 전날 기관은 정규장 마감까지 4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전체 마감 후 1850억원 순매도로 물량을 불렸다.
장외 거래에서 늘린 순매도 물량은 1410억원으로 외국인 장외 매수 물량과 거의 일치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두고 환매 몸살에 시달리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퍼실 매매`를 통해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퍼실 매매란, 증권사 자기자본 매매(Proprietary Trading) 계정을 통해 기관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블록딜로 받아 헤지거래를 하거나 다른 고객에서 다시 배분하는 거래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은 시장충격을 줄여 펀드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환매에 대응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해당 종목을 매수한 것 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005380)의 경우 장중 외국인이 652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내다팔며 순매도 1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장외 집계 후 95억원 순매수(매수 상위 10위)로 자리을 바꿨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장중 외국인 매도 상위 11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며 3%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외매매 집계 후엔 외국인 순매수 1위(418억원 순매수)로 자리를 바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퍼실매매 성격의 거래를 감안하면 장외 거래 집계를 통해 외국인이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을 추종 매매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며 "장외 거래로 생긴 착시 현상에 주의해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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