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은 못 듣는 지구가 내는 소리

 

1일 USA 투데이 등 해외 언론들은 과학자들이 지구의 소리를 녹음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우주에서 들으면 지구는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이 소음의 과학적 명칭은 AKR(Auroral Kilometric Radiation 오로라 킬로메트릭 방사).

과학자들은 이 현상에 대해 1970년대부터 알고 있었다.

태양풍의 하전 입자와 지구 자기장이 충돌하면서 생겨나며, 오로라 발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AKR은 토성과 목성에서도 발생한다.

이번에 녹음된 지구의 소리를 외계인들은 듣겠지만 지구인들은 듣지 못한다.

전리층이 막기 때문이다. 이는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구가 내는 전파는 가장 강력한 군사용 신호보다 1만 배 이상 강력해 만일 전리층이 막지 않는다면

지구상의 모든 무선 통신 시설을 무력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