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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장면 떠올리며, 주인공과 함께하는 여행길

한국관광공사 '12월의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시네마로드' 주제로 영화 '변호인' '밀양' 등 배경지 소개

 

 [한국관광공사 '12월의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시네마로드' 주제로 영화 '변호인' '밀양' 등 배경지 소개]

한국관광공사가 '12월의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 중 하나로 선정한 서울 서촌.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12월의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 중 하나로 선정한 서울 서촌.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2월의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의 주제는 '시네마로드'다.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면 좋을 아름다운 길이다. 한때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 속 촬영지를 직접 가서 사진도 찍고, 추억도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흰여울문화마을을 거닐며 '변호인 노무현'을 생각하다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 된 부산 원도심 흰여울문화마을의 담장에 적힌 영화 속 대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 된 부산 원도심 흰여울문화마을의 담장에 적힌 영화 속 대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부산 원도심에서는 영화 '변호인'을 촬영한 흰여울문화마을을 갈 수 있다. 이 곳은 변호인 외에도 '친구' '범죄와의 전쟁' 등 수많은 영화가 촬영된 명소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6개 코스 가운데 5번째 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5코스 흰여울길은 영화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흰여울문화마을과,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는 절영해안산책로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멀리 태평양을 품고 있는 영도의 절벽에 자리잡은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해안마을 풍경을 자아낸다.

1코스 깡깡이길은 항구도시 부산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느끼기 좋은 곳으로, 자갈치시장과 영도다리 조선산업이 최초로 시작된 남항 등 영화의 단골 촬영장소가 있는 길이다. 문의 : 부산관광공사 마케팅팀(051-780-2168).

일제와 독재정권의 억압…한 서린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은 영화 '밀정' '흑수선' '광복절특사' '한반도' 등 역사와 관련된 수많은 작품에 등장한 걷기길이다. 독립공원, 연희숲속쉼터, 연세대학교 등에서 쉽게 숲길로 들어설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산책로이기도 하다.

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있고, 그 뒤로는 안산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자락길이 조성돼있다.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km로,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인왕산,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낮지만 웅장한 안산 자락길의 한적한 숲길을 지나 독립공원으로 되돌아오며 역사의 아픔을 읽을 수 있다. 문의 :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02-330-1938).

청춘에게 바치는 찬가, '최악의 하루' 서촌

영화 '최악의 하루' 등의 배경이 된 서울 서촌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최악의 하루' 등의 배경이 된 서울 서촌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아름답게 반짝이는 서울의 청춘들에게, 서촌에서 바치는 찬가라는 평을 받은 독립영화 '최악의 하루'. 이 영화가 촬영된 서울 종로구 서촌은 '세종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세종마을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준수방, 인달방, 순화방, 웃대, 우대, 상대마을이라고도 불렸다. 이곳은 조선시대 중인과 일반 서민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세종대왕의 생가터, 백사 이항복의 집터가 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추사 김정희의 명필이 탄생한 마을이기도 하다. 근현대에는 이중섭, 윤동주, 이상, 박노수 등이 거주하며 문화예술의 혼이 이어졌고, 현재 600여 채의 한옥과 골목, 전통시장, 소규모 갤러리, 공방 등이 어우러져 문화와 삶이 깃든 마을이다. 문의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02-2148-1855)

'파이란' '범죄의 재구성'…쓸쓸한 개항도시, 인천

영화 '범죄의 재구성' '파이란' 등의 배경이 된 인천의 차이나타운.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범죄의 재구성' '파이란' 등의 배경이 된 인천의 차이나타운.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범죄의 재구성' '고양이를 부탁해' '파이란' '인천상륙작전' 등이 촬영된 인천.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개항도시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곳으로,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이 드나들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근대 문화의 산실로서 인천의 근대 역사는 제물포 개항과 함께 시작됐다. 열강의 각축장이 되었던 당시의 모습을 인천에서 아직도 찾아볼 수 있다. 현재는 일본식 건축물 밀집지구와 차이나타운이 각각 카페 거리와 중국 음식점 거리로 변모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길을 따라 걸으면 나오는 인천둘레길 13코스는 과거 군사적 요충지로서 외세 침탈의 상흔을 안고 있는 월미도를 도는 코스다. 한국전쟁 후 50년 동안 군부대에 의해 보존되던 월미산을 개방하여 만들어진 월미공원과 가족, 연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월미테마파크를 지난다. 문의 :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032-433-2122)

'공동경비구역 JSA', 갈대밭 속 지뢰의 추억

충남 서천군 금강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충남 서천군 금강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충남 서천군의 금강은 천혜의 풍광을 자랑한다. 신성리 갈대밭, 조류생태전시관, 철새도래지 등 아름다운 생태탐방로가 놓여있다. 이 가운데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이자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다. 갈대밭은 영화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으로, 남북병사가 서로를 알아가는 장면이 그려진 곳이다.

금강2경 도보여행길은 금강 1경에 해당하는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를 시작으로 금강 2경 신성리갈대밭에서 여정을 마치게 된다. 이 길은 특별한 안내사인은 없지만 누구나 쉽게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다. 이 길은 금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겨울철이면 이곳을 찾는 철새를 볼 수 있다.

철새는 금강 맞은편에 있는 군산의 구불길을 따라 걸으며 볼 수 도 있지만 철새군무를 좀 더 가까이 보면서 걷기에는 이 길이 제격이다. 서천의 금강일대는 대부분 농경지로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쉬워 해질 녁이면 서천일대의 농경지로 이동하는 철새군무를 보면서 여행할 수 있어 겨울철 붉게 물든 석양에 철새가 수를 놓은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문의 : 서천군청 생태관광과 (041-950-4014).

크리스마스의 계절, '8월의 크리스마스' 속으로

전북 군산시의 초원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이 된 촬영지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전북 군산시의 초원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이 된 촬영지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전북 군산시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 '장군의 아들' 등이 촬영된 곳이다. 약 20년 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운영하던 '초원사진관'이 남아 관람객을 반기고 있다.

군산이 여행 콘셉트로 잡은 것은 다름아닌 '시간여행'이다.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 속 군산 원도심의 일제강점기 분위기부터 무역항으로 근대 중심 도시 중 하나가 되었던 과거 등 군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옛날식 교복 등 '근대 복장'을 빌려입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 빛바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진을 재현해보는 재미도 있다. 시간여행 중간중간 빵집 '이성당' 등을 찾아가는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문의 :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한 폭의 동양화가 된 '아름다운 시절' 속 섬진강

영화 '아름다운 시절' 등 수많은 작품의 배경이 된 전북 임실군 섬진강의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아름다운 시절' 등 수많은 작품의 배경이 된 전북 임실군 섬진강의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김용택 시인의 서정이 흐르는 전북 임실군의 섬진강길 1코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인 강변길로 손꼽힌다. 시인의 생가가 있는 진뫼마을에서 천담마을을 거쳐 구담마을까지 이어진 길은 섬진강 걷기의 백미다. 구담마을에서는 영화 '아름다운 시절'과 수많은 드라마가 촬영됐다.

장구목은 기기묘묘하게 움푹 파인 바위들이 일품이다. 요강처럼 생긴 요강바위를 비롯해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강줄기를 따라 3km 정도나 늘어서 있다. 강변 풍광 좋은 곳에 세워진 구암정과 어은정을 연달아 지나 향가마을에 도착하면 1코스는 종료된다. 문의 : 임실군청 문화관광산림과 (063-640-2343)

'서편제', 진도아리랑 부르며 걷던 돌담길

영화 '서편제'에서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걷던 돌담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서편제'에서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걷던 돌담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구비야 구비구비가 눈물이 난다." 한국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편제'. 주인공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걷는 장면은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영화 서편제는 전남 여러 지역에서 촬영됐지만 이곳 전남 완도군 청산도 돌담길에서 촬영된 장면이 최고의 명장면이다. 청산도에는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하며 언덕 위에는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문의 : 완도군청 관광정책과 (061-550-5432) 그래도 삶은 이어진다, '밀양'의 밀양

영화 '밀양'의 배경이 된 경남 밀양의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밀양'의 배경이 된 경남 밀양의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밀양'은 한 여인이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고 피아노 학원을 차려 정착한 도시 밀양에서 아들이 돈을 노린 학원차 운전수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에 귀의하나 '용서'에 발목잡힌 한 인간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잔인한 인간들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동시에 이를 보듬는 따스한 품을 제공하는, 양면을 지닌 도시.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밀양이다. '송전탑 사태'로 국민에게 익숙한 밀양은, '밀양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오랜 역사를 지녔으면서도 동시에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이다.

인구 11만 명이 채 안 되는 경남의 작은 도시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역사는 넓고도 깊다. 밀양읍성에서 시작해 관아, 오리배선착장을 지나 천진궁, 영남루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밀양' '광해' '똥개' 등 이 지역에서 촬영된 영화를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다. 문의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359-5646).

15년 만에 찾아온 첫사랑, '건축학개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여주인공 서연의 집이 지어진 제주 올레길 인근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여주인공 서연의 집이 지어진 제주 올레길 인근 풍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서른 다섯살의 건축가 승민의 앞에 15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서연. 그녀는 제주에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함께 집을 짓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기억의 왜곡을 들여다보게 되고 그 안에서 전에 못다 한 감정이 싹튼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등장하는 서연의 집은 카페가 되었다. 제주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해안 산책로에 자리한 이 집을 지나가는 걷기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꼽힌다. 일출봉이 아스라이 보이는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큰엉 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쇠소깍가지 이어지는 길이다.

오감을 활짝 열고 걷는 바당올레와 마을올레를 걷다보면 키가 큰 동백나무들이 울타리를 두른 멋진 마을 풍경이 나온다. 바당올레길 3곳은 난대 식물이 울창한 숲을 지나 바다로 나가는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길이다. 문의 :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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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들풀 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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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머나라
글쓴이 : -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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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머나라
글쓴이 : 결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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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채널에서 제작한 한국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영상이 안나오신다면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werk95&prgid=41074715&keyword=영화&page=1&ref=ch&lot=cthum2_1_2 여기로

 

모바일은 http://m.pandora.tv/?mode=video&ch_userid=werk95&prgid=41074715&ref=msearch 여기로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출처 : 유머나라
글쓴이 : 푸른랩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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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 [리뷰]


한 줄 소감 : 다들 안녕하시냐고 안부를 물어야 하는 세상에서 이 영화 또한 묻고 있다.


보기 전부터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사는 법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했던 故 노무현 전대통령을 소재로 했다는 소문들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연기를 좋은 배우 송강호가 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변호인은 올 연말 최대의 화제작으로 꼽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80년대 초반의 모습을 보여주느라 배우들의 분장이나 미술, 세트들에서 미리 생각하고 있던 ‘맛’이 별로 느껴지질 않았다.

하지만 다소 흥미위주의 에피소드들이 하나 둘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그가 서서히 일어서는 장면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한때는 돈만 밝히던 속물 변호사가 무엇을 계기로 인권 변호사로 변신했는지,

그리고 그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의 모습에서 호랑이의 咆哮를 발견하는 순간,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1980년 군인들이 재차 군사독재정권이라는 푯말을 들고 등장한 순간, 봄은 다시 겨울로 향했다.

서슬퍼런 군홧발 아래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국민들은 제목소리는커녕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숨어들어야했고

정권유지를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자기들만의 법조항을 들먹이며 감옥에 처넣었다.


영화 속 부산학림사건의 역사적 배경이다.

1981년, 바로 전해 광주에서 일이 터지고 정권은 그 다음으로 부산을 지목했다.

지금은 여권의 아성인 듯하지만 그 당시의 부산은 그렇지 않았다.

이번엔 군홧발이 아닌 경찰을 동원, 맛보기로 대학생을 국보법 위반이라며 잡아 들였고 세상은 미쳐 날뛰던 그들을 향해 칼을 쥐어 줄 것 같아 보였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냐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다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상고출신의 주인공 송우석은 건설 붐에 따라 사법서사(지금의 법무사)가 하던 등기일을 도맡아 하면서 돈을 벌며 만족해하던 인물이었다.

나중엔 세법 전문 변호사가 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가방 끈은 짧았지만 자못 처세에 능한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알고 지내던 국밥집 아들이 바로 이 부림사건에 주동자로 끌려가고, 이 과정에서 국가의 공권력이 개인을 침해하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바로 그의 변호인이 된다.

   

영화의 전반부가 속물 변호사의 모습을 보이며 다소 코믹하거나 생활밀착형 인물로 그려진다면

변호인으로 나선 후반부는 법정 재판과정, 증인과의 힘겨루기 등이 좌중을 압도한다.

특히 국가의 공권력을 대변하는 캐릭터인 차경감과의 물리적 신경전이 볼만한데, 각자의 신념이 법정등에서 충돌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따다 만들었던 것과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한 시대였던

80년대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는데, 무작정 뜨겁게만 그려내지는 않은 것 같다.

다시 말해 강요에 의한 울컥함보다 천천히, 그러나 경망스럽지 않게 상식대로 살아가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이 땅의 주인이 누군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을 언급하는 장면에선 송강호의 핏발 서린 눈이 터질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그 부분이 가슴 아프게 느껴진 건 영화의 메시지때문이 아닌,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2013년은 어떤가 하는 의문 때문이었다.

과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있는가 하는.

화면의 우중충한 배경들은 비록 80년대에 멈춰서 있지만 그때를 지나왔던 나로서도 답답했다.


저 때가 지나면 정말 뭔가 다른 세상이 오리라 믿었건만.   

이 영화는 한 인물의 생애만를 그린 위인전이 아니었다.

못된 권력 앞에 숨죽이고 살 수밖에 없었던 시절, 두렵고 무섭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비주류로 살았던 그가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지만 바위는 무생물이고 계란은 그래도 생물이라는 말,

바위가 깨지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힘,


그게 이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양진석의 씨네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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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 호탕함 ㅋㅋㅋㅋ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LUCKY STRIK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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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조선의 운명, 이 얼굴안에 있소이다.
[ 들어가는 글 ]

머리는 하늘이니 높고 둥글어야 하고
해와 달은 눈이니 맑고 빛나야 하며
이마와 코는 산악이니 보기 좋게 솟아야 하고
나무와 풀은 머리카락과 수염이니 맑고 수려해야 한다

이렇듯 사람의 얼굴에는
자연의 이치 그대로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담겨져 있으니
그 자체로 우주이다.


- <관상> 내경의 대사 中 -


[ 영화 <관상>에 대해 ]

‘관상’,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다!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 천재 관상가의 이야기
시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관상’ 영화화


“그 사람은 참 좋은 관상을 가졌소”.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바로 ‘관상’이다.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전해지는 관상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가장 활발하게 유행하며 관상학으로 발전했다.


비단, 관상에 대한 관심은 과거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금도 관상을 믿고 있고 관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좋은 상(相) 과 나쁜 상을 구별하고, 좋은 상이 되기 위해 애쓴다. 뿐만 아니라 성형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좋은 짝을 만나거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그에 적합한 상으로 성형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시대를 불문하고 관상은 은연 중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하나의 풍습, 뿌리와도 같다.

이러한 관상이 2013년 가장 뜨거운 화제작 <관상>을 통해 영화의 소재로 다뤄진다.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전작 <연애의 목적><우아한 세계>를 통해 색다른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매력적인 한 편의 영화로 탄생하게 된 것.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관상이라는 큰 기둥을 중심으로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과 역사의 광풍 속으로 뛰어든 어느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


그리고 뜨거운 부성애, 각기 다른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까지,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은


관상이라는 소재와 역사적 사건과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흥미로 보는 개념을 뛰어넘어


어느 개인과 나라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하는 관상의 힘에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이처럼 시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궁금해하는 관상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해


역사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탄생시킨 영화 <관상>은 2013년 하반기 대한민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얼굴들이 모였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그리고 김혜수까지!


화려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한국영화 사상 최강의 캐스팅!

“실로 놀라운 조합이로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관상>은 이미 개봉 수 개월 전부터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900여 개에 달하는 네티즌들의 기대 댓글과 9.77(네이버 8/1일 기준)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관상>.


그 원동력은 바로 화려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한국영화 사상 최강의 캐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그리고 김혜수까지,


<관상>은 그 어떤 영화들에서도 볼 수 없었던 꿈의 캐스팅을 실현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일찍이 정평이 나있다.

대한민국 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 송강호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 역을 맡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의형제>, 최근 개봉작인 <설국열차>까지


막강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그는 <관상>에서 유머와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신들린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지난해 1,302만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와 김혜수는 각각 왕이 되려는 야망가 ‘수양대군’과 눈치로 관상을 보는 기생 ‘연홍’ 역으로 합류했다.


적수 없는 흥행 파워를 검증한 이정재와 김혜수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역, 팔색조 매력의 기생으로 분했다.


여기에 <타짜>, <돈의 맛> 등 작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백윤식은


왕을 지키려는 신하 ‘김종서’ 역을 맡아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건축학개론>으로 지난해 신인상을 휩쓴 충무로 블루칩 조정석과


최근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이종석이 내경의 처남 ‘팽헌’과


내경의 아들 ‘진형’ 역을 맡아 극의 젊은 피를 담당한다.


연기 생활 최초로 첫 사극에 도전한 두 배우는 때로는 감초,


때로는 스토리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이처럼 한국영화 사상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관상>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한국영화 최고의 스탭들이 모였다!

그들의 손 끝, 눈 끝, 귀 끝에서 만들어진 <관상>
웰메이드 명품 사극의 진수!


“격이 다르다는 것. 오감으로 확인시켜주겠소!”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 <관상>은 배우와 감독뿐만 아니라


최고의 실력을 갖춘 스탭들까지 가세, 제대로 된 명품 사극을 만들어냈다.

먼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오감도>의 고낙선 촬영 감독은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는 촬영과 조명을 동시에 맡았고,


<그놈 목소리>, <그때 그 사람들>, <발레 교습소> 등의 작품에는 조명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명과 촬영을 동시에 다루는 만큼 빛을 잘 이용해 독특한 질감의 화면을 담아내기로 유명한


고낙선 촬영 감독은 <관상>에서도 다양한 빛과 촬영 기법을 이용,


각기 다른 템포를 지닌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극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미술은 <도둑들>, <하녀>, <푸른 소금>의


이하준 미술 감독이 맡았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미술상을 휩쓴 것은 물론 <미인도>, <궁녀>를 통해


사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하준 미술 감독은 <관상>에서 근정전을 실제로 옮겨놓은 듯한


대규모 세트를 직접 짓고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장인들이 만든 최고의 작품들을 사용, 밀도 높은 화면을 만들어냈다.


사극의 숨은 꽃으로 불리며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는 의상은


<왕의 남자>부터 <궁녀>, <불꽃처럼 나비처럼>, <평양성>에 이르기까지,


사극 전문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심현섭 실장이 맡았다.


그는 시대를 고증한 의상부터 현대의 화려함을 더한 스타일리시한 의상까지,


소재와 디자인에 있어 철저한 고증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관상>만의 의상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이병우 음악 감독이 합류, 관객들의 귀까지 사로잡는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그는 <왕의 남자>, <장화 홍련> 등의 작품에서 선보인 주옥 같은 음악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충무로 최고의 음악 감독.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영화의 분위기에 100%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주는 이병우 감독의


새로운 음악에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촬영, 미술, 의상, 음악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스탭들의 손길이 더해진


<관상>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줄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다.


주연
송강호 송강호 (Song Gang Ho) 내경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정재 이정재 (Lee Jeong-Jae) 수양대군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백윤식 백윤식 (Bak Yoon-Sik) 김종서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조정석 조정석 팽헌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종석 이종석 진형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김혜수 김혜수 (Kim Hye-Su) 연홍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출연
김의성 김의성 한명회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정규수 정규수 (Gyu-su Jeong) 박첨지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채상우 채상우 단종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윤건 이윤건 조상용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도엽 이도엽 김승규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유상재 유상재 홍윤성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종관 이종관 양정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윤경호 윤경호 임운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서현우 서현우 진무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창직 이창직 황보인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광일 이광일 가짜내관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김서현 김서현 가짜수양대군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이규형 이규형 새로운내관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특별출연
김태우 김태우 (Tae-woo Kim) 문종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고창석 고창석 최대감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김강현 김강현 용의자3 역 명대사 쓰기 100자평 쓰기
각본
김동혁
촬영
고락선
조명
이철오
신경만 (Shin Kyung-Man)

포스터





런닝타임 2시간 30분이 전혀 길게 느껴지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은 영화


근래 일때문에 피곤해서 인지 스토리가 지루하면 쉽게 졸거나 집중을 잃어버리기


일쑤인데 이날은 어찌 된 일인지 2시간반동안 눈한번 깜빡거리지 않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 보게 된 멋진 영화 였다,,,,이정재의 광기 백윤식의 카리스마


송가호의 만담같은 스토리 전개와 오종석의 깨알같은 재미와 김혜수의 농염하면서도 유머가 돋보인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재미있는 영화를 만나게 된 것 같아서 유쾌하고 즐거웠다...ㅎㅎㅎ


-록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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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머나라
글쓴이 : 스마일zz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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