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 좀 빌려주면 안될까? "
일본의 최정상급 베테랑 프로레슬러 무토 게이지(46)가 최홍만에게 '농담반진담반'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무토는 오는 12월 6일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GP 결선 대회를 앞두고 최근 만담같은 K-1 오피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경기에 대한 예상이 테마였지만 무토는 최홍만의 이름을 별도 언급하며 프로레슬링에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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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 24년 프로레슬링 경력의 베테랑인 무토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베테랑 격투기선수에 대한 동질감을 언급하며 호감을 드러냈다. " 세대교체가 안됐으면 좋겠다 " 며 피터 아츠, 제롬 르 바네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제롬의 경우 외모가 좋아 프로레슬링에 영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불쑥 최홍만의 이름이 나온 것이다.
"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최홍만이 제일 탐난다. 덩치가 커서 좋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느긋해지고 재미있고 유쾌해진다. 뭔데 저런 녀석이 다 움직일까 싶기도 하고. "
젠니혼프로레슬링 소속인 무토는 이 단체 창업자인 고 자이언트 바바와 최홍만이 닮은 구석이 있다며 유독 관심을 보였다. 자이언트 바바는 안토니오 이노키와 쌍벽을 이루는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적 존재로 신장 209㎝의 거인이었다. 큰 발로 공격하는 '16문 킥'과 넥브레이커가 주특기였다. 지난 91년 사망했다.
" 최홍만이 춤을 춘다고? 춤 따위 추지 않아도 좋다. 자이언트 바바 씨보다 발이 크지 않은가. '18문 킥'이라니. 바바 씨의 넥브레이커만 해줘도 나는 만족이다. 빨간 타이츠를 입혀서 바바 씨 같은 프로레슬링을 하게 하고 싶다. "
최홍만이 6일 레이 세포와의 리저브매치에 출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그의 영입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 관장(이시이 가즈요시 세이도카이칸 관장, K-1의 막후 실세)과 다니카와 씨(K-1 주최사 FEG 대표)에게 말좀 해 줘. 홍만을 내게 맡겨 달라고. "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 사진=최홍만을 프로레슬링계에 들이고 싶다고 밝힌 무토 게이지. 사진은 FEG 공식페이지 캡처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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