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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주
허영둘
지우개 같은 눈 내려
가뭇한 젊은 날은
지워지고 없었네
눈을 감기는 눈발에
잉크 바랜 기억들마저
연신 흩어져
지독한 무화無化, 숨죽인 침묵의
대평원에서 나는
흐린 생각을 닦으며
옛날의 그것을 더듬어 보네
어디쯤일까
청보석 하늘
마당에 빨갛게 가을이
머물던 그곳은
출처 : 삶을 시처럼 시를 삶처럼
글쓴이 : 유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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