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네 눈망울에서는 / 신석정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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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망울에서는

신석정


네 눈망울에서는
초록빛 오월(五月)
하이얀 찔레꽃 내음새가 난다.

네 눈망울에는
초롱 초롱한
별들의 이야기를 머금었다.

네 눈망울에서는
새벽을 알리는
아득한 종(鐘)소리가 들린다.

네 눈망울에서는
머언 먼 뒷날
만나야 할 뜨거운 손들이 보인다.

네 눈망울에는
손잡고 이야기할
즐거운 나날이 오고 있다.

출처 : 서봉교시인의서재입니다
글쓴이 : 만주사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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