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리산 종주에 관한 모든 것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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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리산 종주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의 주능선 산행.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의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천5백m 이상의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이 주능선 산행을 지리산 종주라 한다.

 

등정, 하산거리까지 합치면 보통 50km - 60km가 넘으며 2박 3일에 20- 25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지리산종주는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진짜 산꾼"의 경지에 올라서는 관문 같은 코스다. 웬만큼 산에 다닌 산악인이라도 인내를 갖고 산행해야 할 만큼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코스다. 그런 만큼 지리산종주는 평소에는 하기 어렵다.

 

 

 

2. 지리산 종주의 의미

 

① 지리산의 전체적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지리산은 그 규모가 광대하여 등산코스도 수십 개에 이르러 한번의 산행으로는 지리산
의 극히 일부만을 다녀온다. 여러 번의 산행을 하더라도 주능선을 종주하지 않고는 지리 산의 윤곽을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지리산 종주는 지리산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산행이다.

 

②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친다.
전문등산인들은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려면 지리산 종주를 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그만큼 지리산 종주산행이 주는 인상이 다른 산에 비해 강렬할 뿐 아니라 등산의 묘미에 흠뻑 젖을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1천5백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에 20여개 이상의 봉우리를 한번의 산행으로 넘는다. 그러다 보면 등산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지리산 종주코스는 우리나라 산의 종주코스 중 가장 긴 코스이다. 한두 번 산에 다니다 보면 산을 좋아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종주산행을 하게 된다. 종주산행중 가장 길고 자신과 인내의 싸움이 필요한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면 가히 산꾼이라 할 만하다.

 

 

 

3. 지리산 종주코스


지리산 종주는 일반적으로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주능선을 타고 천왕봉에서 대원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종주코스라 하였다.
성삼재 도로 포장 이후 지금은 성삼재까지 차로 오른 후 성삼재에서 산행에 들어가 노고단을 거쳐 천왕봉에 오른다.

 

그러나 등정코스를 노고단을 먼저 오르지 않고 역코스로 종주하기도 한다. 천왕봉에서 하산도 대원사코스 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산리, 백무동 등 다양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등정과 하산코스는 개의치 않고, 노고단에서 천왕봉, 또는 천왕봉에서 노고단 까지 주능선을 산행하는 것을 지리산 종주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산꾼들은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대원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고집하기도 한다.

 

지리산 주능선 25.5km에 등정과 하산 까지 합하면 약 60km 지리산 종주는 노고단에서 천왕봉 까지 주능선만 25.5km에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18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어느 코스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나 등정과 하산을 합하면 약 40-50km에 22-25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장(대피소)간 소요시간
성삼재 -(1시간)- 노고단산장 -(3시간)- 뱀사골산장 -(2시간)- 연하천산장 -(2시간) - 벽소령산장 -(3시간)- 세석산장 -(2시간)- 장터목산장 -(1시간)- 천왕봉

 

 

 

4. 지리산 종주코스 등산로 상태

 

지리산 종주를 처음하는 사람이 종주계획을 세울 때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등산로가 어떠한가이다. 등산로 상태에 따라 내가 종주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지리산 주능선의 등산로 상태를 안내한다.

 

지리산 주능선 종주는 20 여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봉우리 이외의 주능선은 비교적 완만하다. 봉우리를 오르내리기도 하고 봉우리 허리를 돌기도 한다. 계속 오르는 길은 1시간 정도를 오르는 곳이 2-3개정도, 나머지는 20-40분 정도 오르면 그 다음은 다시 내려간다. 봉우리를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군데 군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① 돌이 많은 등산로
지리산은 육산(흑산)이지만 주능선의 3분의2 정도는 돌이다. 오르내리는 등산로는 거의 대부분이 돌이다. 등산로의 흙이 비에 씻겨 내려간 듯 하다. 산허리를 도는 코스에는 너덜지대도 간간이 있다.

 

② 능선에서의 탁트인 시원한 조망과 숲이 교차된다.
능선 종주의 매력은 좌우가 탁트인 시원한 조망이다. 산허리를 돌거나 숲에 쌓여 조망이 없는 곳과 탁트인 시원한 조망이 교차된다.

 

③ 식수는 2-4시간 간격으로 풍부하다.
지리산을 2박 3일의 종주를 가능하게 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식수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등산지도를 보고 식수가 있는 거리를 감안하여 식수를 계속 채워 사용한다.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주능선에는 식수가 풍부하나 하산코스에는 샘이 있는 거리가 멀므로 이를 감안하여 준비한다.

 

④ 오래 걸을 수 있는 체력이 필요
지리산 주능선은 다소 험한 코스도 군데군데 있지만 비교적 험한 편은 아니다. 종주를 위하여는 하루 10시간 정도, 3일간 20-25시간을 걸을 수 있는 체력과 지구력, 인내가 필요하다.

 

 

 

5. 지리산 구간별 등산로 상태

 

① 성삼재 - 노고단
코재 까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코재에서 부터 등산로로 들어 선다. 많은 관광객들이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도 한다. 비교적 완만하다.

 

② 노고단 - 화개재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간다. 능선에서의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특히 삼도봉에서의 조망이 좋다. 삼도봉에서는 뒤로 노고단, 앞으로는 멀리 천왕봉까지 능선, 남으로는 불무장등이 시원하게 보인다.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서기 바로 직전 나무계단을 15분 정도 길게 내려간다.

 

③ 화개재 - 토끼봉
화개재에서 토끼봉은 1시간을 계속 고도를 높여 가며 오른다. 주능선 중 가장 길게 오르는 오르막으로 비교적 힘이 드는 코스이다.

 

④ 연하천 - 벽소령
연하천에서 벽소령 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벽소령 바로 직전 30여분간은 능선 코스 중 가장 심한 너덜지대인 것 같다. 돌과 작은 바위 조각만 앙상한 너덜지대를 징검다리를 건너 듯 돌을 밟고 간다.

 

⑤ 벽소령 - 세석산장
선비샘까지 1시간은 비교적 완만하다. 선비샘에서 세석까지 2-3시간은 능선코스중 지루하고 힘든 코스이다. 덕평봉까지 40여분을 돌과 바위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고도를 높여 가며 오르는데 조망이 없는 숲속이다. 덕평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나 칠선봉, 영신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등산로가 만만치 않다.

 

⑥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종주코스중 경관이 가장 좋다. 시원한 세석평전, 촛대봉, 연하선경을 이루는 연하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오르내리며 지루한지 모르고 간다.

 

⑦ 장터목 - 천왕봉
나무가 없는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지나 천왕봉 까지 암봉들이 주위와 어우러진 경관이 좋다.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 정상 바로 아래는 사다리를 타고 급경사를 오른다.

 

⑧ 천왕봉 - 중산리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하산 코스이다. 천왕봉에서 법계사를 거쳐 중산리로 하산하거나 장터목산장으로 되돌아와 중산리로 하산한다.

 

 

 

6. 지리산 종주에 필요한 준비는?

 

① 간식
과일 등 무거운 것은 가급적 피하고 당분이 있는 것과 고열량 간식으로 기호에 맞는 것을 준비한다.

 

② 식수
식수는 가게에서 파는 작은 물병(500㎖) 3개 정도면 된다. 주능선에는 샘이 많으므로 계속 식수를 채워 사용한다. 다만 하산코스에는 샘이 적다.

 

③ 소금
소금은 여름 종주 산행에 필수이다. 굵은 소금을 필림통 같은데 담아간다. 식사시 소금을 섭취하여 염분을 보충하거나 열사병이 걸렸을 때 소금을 물에 타 먹는다.

 

④ 배낭
배낭은 등에 착 달라붙고 허리끈이 있는 배낭이 좋다. 배낭의 허리끈을 졸라 메면 배낭의 무게를 어깨와 허리에 분산할 수 있다. 배낭의 내용물은 큰 비닐봉지에 넣어 배낭에 넣는다. 비가 와서 배낭이 젖더라도 내용물이 젖지 않는다.

 

⑤ 등산화
새로 등산화를 준비한다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가 좋다. 등산로에 돌이 많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가 발바닥이 덜 아프다.

 

⑥ 등산지도
등산지도는 반드시 준비한다. 지리산 등산안내전도가 3,000원이다. 식수위치, 산장위치, 만약의 경우 중도에 하산할 때 하산코스등 지도는 필수이다.

 

⑦ 우의
지리산은 다우 지역이다. 여름에 종주할 때는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우의와 배낭커버를 준비한다.

 

⑧ 바지
여름종주라도 반바지보다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는 7부 바지나 긴 바지가 좋다. 종주를 하다보면 미끄러져 무릎이나 다리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⑨ 셔츠
지리산 종주는 주능선이 1,300 미터 이상이고, 천왕봉은 1,915미터이다. 해발 100 미터 마다 0.6도가 내려간다. 따라서 주능선은 산 아래보다 6-10도 정도 온도가 낮다. 여름이라도 천왕봉 일출을 보려면 추위를 느낀다. 팔이 긴 티셔츠를 여별로 갖고 간다. 특히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저녁에 갈아입거나 비가 올 때 체온 조절을 위한 여벌 옷을 준비한다.

 

⑩ 모자
모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머리가 나무에 스치거나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부딪쳤을 때 충격을 완하 할 수 있다.

 

⑪ 물파스
20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므로 다리나 무릎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물파스를 준비하여 무릎이나 다리가 아플때 바른다. 저녁에 산장에서 잘 때 바르고 자면 다음날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⑫ 손전등
천왕봉 일출을 보거나, 일행중 낙오자가 있어 어둠 속에 하산하는 경우도 있으니 손전등을 준비한다.

 

⑬ 휴대폰
안전사고나 조난시 구조요청을 위하여 또는 예약한 산장과 연락 등이 필요할 때를 위하여 휴대폰을 소지한다. 휴대폰을 켜놓고 산행을 하면서 휴대폰을 받다보면 주위가 산만해져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휴대폰은 꺼놓고 연락이 필요시만 사용한다.

 

 

 

7. 종주코스 식수 위치

 

지리산 주능선의 식수는 2-4시간 거리 이내에 있으므로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식수를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다음 식수가 있는 지점의 시간을 계산해서 식수를 채운다.

 

① 노고단 산장
식수가 풍부하다. 지리산 산장 중 유일하게 취사장에도 취사용 물이 있다.

 

② 임걸령
노고단산장에서 2시간 정도거리,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지리산 샘중 물 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③ 뱀사골산장
지도상으로 보면 능선에 있는 듯하나 능선에서 200m를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 종주로 피로한데 200m를 내려갔다 올라온다는게 쉽지 않다. 가급적이면 뱀사골산장에서 식수를 보충할 계획을 세우지 않는게 좋다.

 

④ 총각샘
임걸령에서 약 4시간 거리, 총각샘을 찾기가 쉽지 않다. 총각샘-연하천 30분 거리. 언덕 넘어 20여미터 내려가야 있다. 커다란 바위아래 물이 가늘게 흘러내린다. 물병에 바로 담을 수 없고 컵이나 다른 그릇에 물을 받아서 물병에 담아야 한다. 갈수기에는 식수가 없다.

 

⑤ 연하천산장
총각샘에서 약 30분 거리, 취사장이 없다. 물이 풍부하다. 세수나 땀을 씻을 수 있다.

 

⑥ 벽소령산장
연하천 산장에서 약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위치한 벽소령산장에서 50m 내려가야 있고 여기서 50m를 더 내려가면 또 하나의 식수가 있다. 물이 적게 나온다. 취사시 쌀을 씻거나 할 때 기다려야 한다.

 

⑦ 선비샘
벽소령 산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이전에는 야영장 이었으나 지금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벽소령에서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넓다란 야영장 같은 장소가 선비샘이 있는 곳이다.

 

⑧ 세석산장
선비샘에서 2-3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산장 20여m 아래 있다.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⑨ 장터목산장
세석산장에서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있는 장터목산장 30여m 아래에 있다 물은 비교적 풍부하다.

 

⑩ 천왕샘(천왕봉-법계사- 중산리 하산시)
천왕봉에서 법계사-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인 천왕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다.

 

 

 

8. 지리산 종주를 위한 유의사항

 

① 장마철이나 집중호우가 예보될 때는 종주를 취소한다.
지리산은 구름대가 험준한 산악지형에 막혀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며 1년 강수량이 1천3백㎜가 넘는 대표적인 다우(多雨)지역이다. 장마나 집중호우가 예보된 때는 종주계획을 취소한다. 이때에는 입산과 하산도 통제된다.

 

② 능선에서의 낙뢰를 조심한다.
산행중 비가오며 천둥이 칠 때에는 낙뢰에 유의한다. 낙뢰는 언제나 2번씩 치며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서 반복된다. 그러므로 가장 높은 곳을 피하는 것이 관건. 대피방법은 금속을 멀리하고, 부근에서 가장 작은 나무 밑에 있거나 될 수 있는 대로 몸을 많이 숙이고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

 

③ 계곡의 물이 불었을 때의 하산
여름산에서 갑작스런 소나기나 폭우가 내려 계곡물이 불었더라도 비가 그친 후 적어도 2∼3시간이면 다 흘러내려간다. 그러므로 폭우가 시작되면 계곡 상단부 길을 택하고 상류에 비가 그쳤다고 판단되면 길게 잡아 반나절 정도는 기다렸다가 건너간다. 폭우가 계속되면 계곡 산행을 포기한다. 비가 온뒤에는 칠선계곡코스로는 하산하지 않는게 좋다.

 

④ 조난 및 안전사고 다발지역과 원인
백무동계곡의 하동바위, 참샘, 중산리계곡의 칼바위, 유암폭포, 법천폭포, 토끼봉~ 연하천 구간에서 조난 및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사고원인은 발목 인대의 통증, 계곡 범람으로 인한 고립, 다리 및 무릎의 부상과 탈진, 등산 장비 준비 미비, 등산로 이탈과 절벽 추락, 호흡 곤란과 머리 및 얼굴 부상 등이다.

조난 및 안전사고는 대부분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산행에 대한 기초지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체력 안배와 함께 비상식량과 등산장비 등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 조난자는 운동량이 부족한 30대 이후가 많다. 평지와 산속의 기온차가 커 자칫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특히 노년층의 주의가 요망된다.

 

 

 

9. 지리산 종주 방법

 

① 올바른 보행법과 체력의 안배.
지리산 종주는 20 시간 이상을 걷는 산행이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의 한계 때문에 발목 인대의 통증, 다리 및 무릎의 부상과 탈진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산에서 걷는 방법과 체력의 안배에 유의하여야 한다.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산행속도를 빨리하다가는 무리가 따른다

 

② 적당한 휴식과 간식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지치기 전에 쉬고 지치기 전에 먹는다. 산행에 있어서는 대개 1시간 걷고 쉬지만 사람마다. 산행능력이 다르므로 휴식을 할 때나 산행중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간식이나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한다.

③ 당분 섭취

실제 등산시 소모되는 에너지는 탄수화물이다. 격렬한 운동시 가장 쉽게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식품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운동이 격렬할수록 탄수화물 소비가 심해지는데 이때 혈당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탄수화물이 몸에서 소비될 때는 당분형태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혈당치가 떨어지면 무력감이 나타나며 근육경련을 촉발하여 쥐가 나기도 한다. 간식의 일부를 당분이 있는 식품으로 준비하거나 사탕을 준비한다. 당분의 섭취는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근육경련이나 쥐가 나는 것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④ 염분 섭취
여름 종주산행은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염분결핍으로 인한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열사병은 바람 한점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 땀을 자주 흘린다. 식사 때 반찬이나 찌개를 짜게하여 염분을 보충한다. 다시마 말린 것이나 소금을 휴대하여 필요시 염분을 보충한다.

 

⑤ 주위 경관과 조망을 즐기며 산행한다.
지리산 종주는 체력 테스트가 아니다. 지리산의 조망과 경관을 즐기며 지리산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산행이다. 경관이나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하게 되면 피로도 덜하다. 피로는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다음 목적지까지 갈 시간이나 걷는데만 열중하다 보면 쉬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기며 산행을 한다

 

 

[지리산 종주를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하여]

 

『대피소 예약하기』

 

 

<지리산 대피소 예약>- 국립공원관리공단 회원가입 후 가능

지리산 대피소 예약은 15일전 10시부터 받는데, 성수기는 5분 안에 완료된다. 10 시정각을 대비하고 있다가 곧바로 들어가도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접속이 좋은 컴퓨터로, 타자 능력이 빠른 사람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동행인 모두

주민 등록 번호을 숙지하고 단 거리 선수가 출발하듯 순식간에 끝낼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1박코스-세석대피소,220명>

산을 종주할 목적으로만 산행을 한다면 1박 2일이면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종주가 가능하다.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에 올랐다가 백무동이나 중산리로 하산하는 경우, 1박 2일 코스는

세석 대피소를 예약하면 적당하다. 세석은 대피소 중 제일 환경이 좋은 편이다.

인원도 220명이나 돼서 웬만하면 예약이 가능하고 만약 예약이 안 된 경우라도 7시 이전에 대피소에

도착한다면 대기자로 잠잘 수 있다.

 

<2박코스-첫째날-연하천 40명, 혹은 벽소령140명, 둘째날 -장터목 150명>

산경을 즐기면서 여유 있게 산행을 할 경우는 2박 3일이 적당하다.

성삼재에서 출발한다면 연하천이나, 벽소령에서 1박을 하고, 둘 째 날은 장터목을 이용하여 새벽녘에 

천왕봉에 올라 일출을 보고, 그대로 중산리로 하산 하거나 다시 장터목으로 돌아와 백무동으로 내려갈 수 있다.

백무동으로 내려갈 경우 천왕봉을 오를 때 배낭을 산장에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좋다.

혹은 천왕봉에서 중봉, 써레봉,치밭목대피소를 거쳐서 대원사나 새재로 하산할 수 있는데, 이 길은 하산 거리가 멀다.

그리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치밭목에서 내려가는 길이 모두 개울로 변하여 통행로가 막혀버린다.

 화엄사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경우는  5시간 정도 산행 시간이 더 소요된다. 화엄사를 관람하고 적당한 시간에

올라 (코재까지 약 4시간소요) 노고단(140명)이나 뱀사골 대피소(80명)에서 1박을 하고 출발하는 것도 좋다.

 

 

 

 <대피소 환경>

물-지리산 대피소 중, 노고단, 뱀사골, 연하천, 세석은 물이 좋고, 벽소령, 장터목은 물이 멀고도 수량이 적다.

장터목은 산행 인구는 많은데다 물이 부족하여 식수 한 병을 받는데 심하면 20여분 이상 줄을 서는 경우도 있다.

남들이 모두 잠을 자는 한 밤중이 아니라면, 먹을 물 외는 감히 세수나 발을 씻을 엄두를 낼 수가 없다.

시설,물-뱀사골과 연하천은 시설이 협소하고 열악하다. 대신 물이 넉넉하다. 벽소령과 장터목은 시설은

괜찮은 편이나 물이 적고 멀다. 세석과 노고단은 물도 좋고 시설도 좋다.

 

잠자리-시설이 좋건 열악하건 간에 한 사람이 누워 잠자는 공간은 모두 같다. 어깨가 넓고 몸집이 큰 사람과

음주나 이상한 음식을 먹은 사람은 옆 사람까지 고생시킨다.

이 곳은 산장이라 이름하기도 하지만 글짜 그대로 유사시를 대비한 대피소다.

 

 

『배낭 꾸리기』

장거리 산행은 짐 싸기가 또한 걱정거리다. 날짜를 계산하여 이 것 저 것 꾸리다 보면 배낭에 넘쳐날 뿐만 아니라

무게 또한 만만치 않다. 10k 이상 넘어가면 장거리 길에 힘들다.

지리산 2박 3일에 맞추어 배낭을 꾸린다면 배낭 크기가 대략 50L은 돼야 한다.

갈아 입을 옷과 먹거리 등을 싸다보면 그것도 부족하기가 십상이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먹거리를 전혀 가지고 가지 않아도 해결할 수는 있다.

대피소마다 라면이나, 햇반 등 인스턴트 식품이 준비되어 있다. 이 번 산행길에는 햇반을 이용하여 한 끼 식사를

족히 할 수 있었다.

햇반은 대피소에서는 3000원 정도이니 시중보다 배 이상 비싸지만 운반 거리를 생각하면 받을 만한 가격이다.

 

 

여름철에는 옷도 그리 부피가 크지는 않다. 갈아입을 등산용 긴 바지, 반 바지 샤스3장, 샤 스 3장, 긴소매 겉옷(한 여름에는 비를 맞지 않으면 그렇게 춥지는 않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좋게 갈아 입을 가벼운 옷, 양말, 속옷 등은 꺼내기 좋게 큰 비닐 봉지나

쌕에 넣어서 배낭에 넣는다. 그리고 각종 필요한 물건들을 종류별로 비닐 지퍼락에 넣어서 배낭을 꾸리되

칼, 카메라, 지도, 핸드폰, 후랫쉬, 간식거리, 두루마리 휴지, 썬크림 등 자주 써야 하는 것은 따로 싸서 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넣고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후래쉬를 잊지 말고, 건전지를 갈아서 가지고 갈 것.

비닐 우의는 대피소에서 판매. 귀마개(문방구 판매), 눈가리개(약국판매)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갈아 입은 옷이나 젖은 옷을 따로 보관 할 수 있게 비닐 봉지나, 지퍼빽을 종류별로 여러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때로는 식품이 쏟아져서 옷을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무엇이든 배낭에 넣을 때는 맨으로 넣지 말고 크린백 비닐을

이용하여 쏟아지지 않게 묶어 배낭에 넣은 것이 좋다.

수건은 스포츠 타올 한 장이면 된다. 타올 이외는 물에 적시지 말고, 젖은 것은 배낭에 매어 가는 중에 말린다.

면 종류 수건이나 옷을 적셔 놓으면 무게가 만만치 않고 냄새도 심해진다

 

식사 거리는 너무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다. 대피소에서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밥하고 찌개를 끓이고 번거롭게 하지 말고 햇반으로도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지리산 종주길에 나선다면, 햇반, 라면 등은 대피소에서 사서 쓰고, 일회용 포장김,

인스턴트 국거리(물을 부어 끓이면 먹을 수 있는, 북어국, 해장국, 육개장 등이 있는데, 북어국이 담백하고 좋았다.

두 쪽 중, 한 쪽만 끓여도 두 사람이 먹을 수 있었다.), 고추장볶음(쇠고기, 양념 등을 넣어서), 깻잎장아찌,

김치 조금(김치는 락그릇에 담아 다시 비닐 지퍼백에 넣는 것이 좋다.냄새가 심하니까), 쇠고기 장조림,

참치캔(혼자인 경우 한끼에 다 소비할 수 없을 경우, 집에서 락용기에 담아 오는 것이 좋다)

과일은 자두나, 귤 소량, 핫브레이크, 과자 1봉, 육포1봉.

 

 

소형 가스 버너(코베아 <캠프3>는 중량이 94g인데 부피도 작고 2,3인이 쓰기에 적당하다. 깨스도 미리 구입할 것 대피소에는 판매하지 않음), 라이타(불이 안붙을 경우 대비), 코펠은 햇반 두 개 정도 넣을 수 있는 것 1개, 커피 물 끓이기 용 작은 코펠 1개

,햇반을 넣고 끓여서 밥이 되면, 그 물에 국거리(인스턴트)를 넣어 끓인다.

점심용이나 새벽에 출발할 경우 아침거리 햇반은 미리 시간 있을 때 끓여 두는 것이 좋다.

어느 곳에든지 쉽게 꺼내 먹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미숫가루를 준비하면 분량도 적은 것이 쉬는 장소에서 타서 가지고 가면서 쉽게 마실 수 있어 좋다.

미숫가루는 물에 쉽게 풀어지지 않으니, 미숫가루를 푸는 기구가 들어 있는 락으로 잠겨지는

물병(잡화점에서 판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평소 산행길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등산 용품점에는 물에 잘 풀리는 1회용 미숫 가루를 팔기도 하는데, 집에서 영양가 있게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혼자는 배낭 꾸리기가 어렵지만 두 세명이 될 경우는 분담을 하면 쉽고도 가볍게 꾸릴 수 있다.

두 명 이상이면 비박을 하는 것도 좋다. 깔판과 침낭, 비닐 2m 정도만 준비하면  어느 곳이든 잘 수가 있다.

텐트는 허용이 되지 않는데, 맨 땅에 비닐을 깔고 깔판을 깔면, 침낭속에 들어 잘 수 있다.

돌뿌리에 등이 배기니 반드시 등산용 깔판이 필요하다. 대피소에서 침구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배낭을 꾸리기 전에 모든 물건을 진열하여 놓고 빠진 것이 없나 확인한 다음에 꾸리는 것이 좋다.

시급하지 않은 것은 뺄 수도 있고.

 1인기준

등산용 긴 바지(1), 등산용 반 바지(1), 등산용 셔츠(3), 등산용 양말(3), 등산용 속옷(3), 긴소매 겉옷(등산자?1),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좋게 갈아 입을 가벼운 옷(1), 모자, 지팡이, 장갑, 칼, 카메라, 지도, 핸드폰, 후랫쉬(등산용),

라이타, 두루마리 휴지, 썬크림, 비닐 크린백(5), 비닐 지퍼백(5), 비닐 우의(대피소에서 판매), 귀마개(문방구 판매),

눈가리개(약국판매), 햇반(2개,나머지 대피소 구매), 인스턴트 국거리(끼니 계산, 한 개 3인 가능), 라면(2),

미숫가루(락 물병), 김치(락그릇), 깻잎장아찌, 고추장볶음(쇠고기, 양념 등을 넣어서), 쇠고기 장조림,

참치캔(락용기 포장), 김, 자두나, 귤 소량, 핫브레이크(1), 과자 (1봉), 육포(1봉). 커피, 코펠 최소량,

버너(최경량), 깨스(1통)

 

『입산 길』

구례 버스 터미널에서 →성삼재까지(화엄사 주차장 경유, 올라간 차가 다시 되돌아 내려 온다 )

첫차 4:20, 6:00, 8:20, 10:20, 12:20, 14:20,16:20, 17:20 (소요시간 50분)(요금 3200원)(국립공원 입장료,3200원)

 

 

 

『하산 길』

백무동이나, 중산리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생략하고,

천왕봉-중봉-써레봉-치밭목 산장-유평리 혹은 새재로 하산하는 길은 치밭목 산장까지 경관이 빼어나 가볼만 하다.

천왕봉에서 치밭목까지는 4km, 여유있는 걸음으로 2시간 20여분 거리다.

문제는 치밭목에서 유평리 매표소까지다. 유평리 매표소까지는 5시간이 넘는 힘든 길이다. 빼어난 경관도 없고,

지루한 산길을 타고 오르내리면서 유평리까지 나오면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다시 매표소까지 4km 가 넘는 차도를

걸어야 한다. 치밭목에서 무재치기폭포까지 1.1km, 유평리 6.2km, 대원사 8.2km, 유평리 매표소 10.2km(5시간)

무재치기 폭포 아래 갈림길에서 새재 마을로 하산을 한다면 새재 마을까지는 치밭목 산장에서 4.8km, 약 두시간 거리다.

새재 마을과 유평리, 대원사에서는 택시를 불러 탈 수도 있고, 산장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돈을 받고 태워주기도 한다.

택시 요금이 덕산에서 새재 마을까지 2만원 정도이니, 새재에서도 같은 금액이 아니겠는가.

(덕산택시 055-972-9292, 6363, 새재마을 조개골 산장 055-972-7869, 비둘기봉산장 055-972-8569 )

 

 

가  는  길 :

▶현지 교통
1.구례읍-화엄사: 구례 시외버스 공용 정류장(061-782-3941~2)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08:00-20:00)하는

화엄사행 직행버스 이용( 10분 소요)
2.구례읍-성삼재: 구례 시외버스 공용 정류장(061-782-3941~2)에서 2시간 간격으로 운행(06:00-17:00)하는

노고단행 직행버스 이용( 50분 소요)
3. 구례읍-연곡사: 구례 시외버스 공용 정류장(061-782-3941~2)에서 하루 14회 운행(06:40-19:40)하는

연곡사행 시내버스 이용(40분 소요)
4. 진주시-중산리: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055-741-6039)에서 하루 17회 운행(06:50-21:10)하는 중산리행

직행버스 이용(1시간 30분 소요)
5. 진주시-대원사: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055-741-6039)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06:30-20:30) 대원사행

직행버스 이용(1시간 10분 소요), 평촌 종점 하차
6. 남원-백무동: 남원 공용 버스 터미널(063-633-1001)에서 하루 4회 운행(07:15-16:25)하는 백무동행

직행버스 이용(1시간 소요)
7. 함양-백무동: 함양 시외버스 공용정류장(055-963-3281)에서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07:00-18:30)

백무동행 완행버스 이용(1시간 소요) . 백무동은 남원과 함양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경유하는 인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편리하게 이용(30분 소요)할 수 있다.
8. 남원-반선(뱀사골입구): 남원 공용 버스 터미널(063-633-1001)에서 하루 18회 운행(07:30-20:00)하는

반선행 직행버스 이용(1시간 소요)

산행 코스 :

▶산행 코스
1. 종주코스: 성삼재-40분→노고단대피소-1:20분→임걸령-1:20분→삼도봉-25분→화개재-30분→

토끼봉-1:30분→연하천대피소-1:30분→벽소령대피소-1시간→선비샘-2시간→세석대피소-2시간

→장터목대피소-1시간 20분→정상(천왕봉)-2시간→칼바위-1시간→중산리 주차장[ 16시간 40분 ]
2. 화엄사-코재→노고단대피소[4시간]
3. 반선-뱀사골계곡-뱀사골대피소→화개재 [4시간 30분]
4. 음정-산판도로→벽소령 [ 3시간 30분 ]
5. 백무동-한신 계곡→세석대피소[4시간 30분]
6. 백무동-하동바위-참샘-소지봉→장터목대피소 [4시간]
7. 평촌-대원사-유평리-치밭목산장-써레봉-중봉→정상(천왕봉) [ 6시간 30분 ]
8. 중산리-칼바위→로타리산장-정상(천왕봉) [ 3시간 50분 ]
9. 중산리-칼바위→장터목대피소 [ 3시간 30분]
10. 거림지구-내대리→세석대피소 [ 3시간 30분 ]
11.대성골지구→세석대피소 [ 4시간 ]
12. 연곡사 매표소-피아골계곡-피아골대피소→임걸령 [ 4시간 30분 ]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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