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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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냉면은 주 재료가 메밀… 함흥은 전분… 1920년대 남한에 자리잡아
 


흔히 '물냉면=평양냉면, 비빔냉면=함흥냉면'으로 여기지만,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은 조리방법보다는 면의 종류에 따라 분류된다.
평양냉면은 메밀을 주로 쓰고, 함흥냉면은 전분을 쓴다. (100623)


  

조선의 세시풍속서인 '동국세시기'(1849)에는 '한겨울 음식으로는 평안도의 국수가 으뜸'이라는 부분이 있어

평양냉면이 겨울 음식으로 19세기 이전부터 사랑받았음을 보여준다.
평안도에서 메밀국수가 발달한 것은 논농사가 힘든 지역 특성 때문이다.
겨울에 해가 짧아 저녁을 이르게 먹었기 때문에 밤참으로 국수를 흔히 먹었다.


  

메밀로 만든 국수를 즐긴 것은 문헌상 고려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냉면'이라는 단어는 조선 중기 문장가인 장유(張維·1587~1638)의 '계곡집(谿谷集)'에서 언급된다.
그는 '자장냉면(紫漿冷?b·자줏빛 육수의 냉면)'이란 시에서 '젓가락을 입에 넣으니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뚫는다'고 묘사했다.
자줏빛 육수는 오미자즙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평양냉면이 남한에 자리 잡은 것은 1920년대 초반이었다.
당시 낙원동과 광교 등지에서 냉면을 팔았다.
평안도 출신 문인 김남천은 1938년 조선일보에 실린 수필에서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면 차 대신 냉면을 먹으러 간다'고 썼다.
냉면은 6·25 전쟁 이후 월남민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졌다.
불고기 1인분이 60원이던 1960년대 초반, 냉면 한 그릇이 35원으로 고급 외식 메뉴 중 하나였다고 한다(허영만 '식객').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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