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레이스에서 겨우 0.05초 차이였다.
이상화의 우승으로 끝난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는 '100분의 1초 싸움'이라는 단거리 레이스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명승부였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예니 볼프(독일)를 0.06초 차이로 제쳤고, 2차 레이스에서는 볼프에 0.02초 뒤졌다.
단순 계산으로는 0.04초의 차이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두 선수의 기록을 1000분의 1초 단위까지 따져보니
이상화는 76초099, 볼프는 76초145였다.
실제로는 0.046초의 차이가 난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공식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만 표시하기 때문에 공식 발표는 0.05초 차이로 나왔다.
이상화는 이날 평균 시속 47.31㎞, 은메달을 딴 볼프는 평균 시속 47.28㎞로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화의 스피드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이상화는 총 1000m를 달리면서 볼프보다 65㎝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셈이다.
이상화로서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 0.17초 차이로 동메달을 놓친 경험이 있어 이날 승리가 더욱 짜릿했다.
이전 올림픽에선 더한 박빙의 승부도 많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윤만은 0.01초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분14초86을 기록, 오라프 진케(독일)에 0.01초 뒤져 금메달을 놓쳤다.
이강석은 4년 전 토리노올림픽 500m에서 0.02초 차이로 은메달이 아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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