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시속 64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누가 됐든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보다 시속 19km 이상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와이오밍대학의 생체역학 전문가인 매튜 번들 박사 연구팀은 ’응용 생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은 근육수축 스피드를 이용해 시속 56~64km의 달리기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올림픽과 세계 챔피언인 100m 세계기록(9초58) 보유자 볼트가 60m에 도달했을 때 6.67초만에 100m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번들 박사 연구팀은 체내 근육이 생물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를 계산해 최대한 가능한 달리기 속도를 산출해봤다.
과거 연구들에서는 속도를 내는 데 가장 큰 장애로 우리의 팔다리가 땅을 박차고 나갈 때의 힘 중 일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근육수축이 관건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매 발걸음에 의해 지면에 가해지는 힘의 정확한 크기를 기록하기 위해 시속 64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 러닝머신을
사용했다.
그리고 조사 대상자들에게 여러 자세로 빠른 속도로 달리게 했다.
그 결과 한 다리로 최고 속도로 발을 구르면서 지표면에 가해지는 힘은 최고 속도로 앞으로 달려나가는 도중에 적용되는 힘보다
30% 이상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자들 다리 내부의 활동성 근육에 의해 생성되는 힘이 한 다리로 발을 구르는 자세에서보다 대략 1.5~2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달리기 속도의 한계치가 근육섬유 자체의 속도 한계치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근육섬유 스피드는 달리는 사람의 다리가 얼마나 빨리 힘을 지면에 가해줄 수 있느냐는 한계치를 좌우한다는 얘기다.
엘리트 단거리 선수가 뛰는 걸음마다 다리 하나에 800~1000파운드(363~454kg)의 최고 힘을 가할 수 있으면
자신의 근육 및 다리의 힘 한계치 또는 그 한계치에 가까운 힘으로 뛴다고들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달리는 힘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생물학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보면 인간의 다리는 최고 속도로 앞을 향해 달릴 때의 힘보다 훨씬 더 큰 지표면 힘을 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100126)
'건강·스포츠 Health > 스포츠 Spor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눈꽃 천국이냐 혹한 지옥이냐… 당신의 `준비`에 달렸다 (0) | 2010.12.03 |
---|---|
[스크랩] [2519]이젠 제가 `띠동갑`도 넘은 어린애들과 함께 뛰는 나이가 됐구나 (0) | 2010.11.24 |
[스크랩]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미녀들 (0) | 2010.11.19 |
[스크랩] [동영상] 익스트림 - 베이스 점프를 넘어선 고속 스피드라이딩 스위스에서 (0) | 2010.11.10 |
[스크랩] [동영상] 스노우보드 라이더 (0) | 2010.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