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244]결혼을 8번이나 한 `시리얼 와이프`였고 연기력도 부족했지만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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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떠난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할리우드식 표현으로 '기절할 만큼 예쁜 미인(stunning beauty)'이었다.
1950년대 절정을 달린 배우 중에 매릴린 먼로가 '섹스 심벌', 그레이스 켈리가 '얼음 공주', 오드리 헵번이 '영원한 명랑소녀'였다면,

깊은 보랏빛 눈동자를 지닌 테일러는 그 종합판 같은 '미(美)의 화신'이었다.
사진기자들은 테일러의 얼굴이 완벽한 좌우대칭이라고 말했다.
밉게 보이는 각도(bad angle)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제 영화 사이트 톱텐츠넷이 뽑은 '가장 눈이 아름다운 여배우' 10명 중에 테일러는 4등이었다.
'숨 막히도록 예쁜' 인도 배우 아이슈와리아 라이가 1위, 앤젤리나 졸리가 2위, 헵번이 5위다.

'1930년대 이후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에서도 40년대 섹시 스타 리타 헤이워스가 1위, 테일러는 6등이다.
무비폰블로그가 매긴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 30명에선 테일러가 11번째로 올랐다.
무비메이든스가 1950년대 스타만 별도로 집계한 데에선 테일러-먼로-켈리-헵번 순이었다.

 

 

두 번이나 테일러의 남편이었던 배우 리처드 버튼은 "아내가 세계 최고 미인이라고? 난센스!"라고 했다.
"아름다운 눈? 인정한다. 그러나 이중턱이었고, 가슴이 지나치게 컸으며, 다리가 짧았다"고 했다.

전성기가 지난 뒤엔 늙어 가는 얼굴을 헵번과 비교할 때 우아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스웨덴 출신 그레타 가르보는 배우로서 절정기에 오른 1941년 36세 때 "더이상 늙어 가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며 은막을 떠났다.
그는 뉴욕 아파트에 숨어 50년을 독신으로 살다 갔다. 파파라치의 카메라를 피하려고 항상 검은 커튼을 쳤다.
가끔 심야에만 외출하면서 선글라스와 머플러로 얼굴을 가렸다.
그도 "스크린에 비쳤던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얼굴에 쌓이는 세월엔 겁을 냈다.

 


호사가들의 순위 매김을 떠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이름은 2차대전 후 '할리우드의 영광'과 동의어였다.
결혼을 8번이나 한 '시리얼 와이프(세 번 이상 결혼한 여자)'였고 연기력도 부족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아꼈다.
노년엔 유머와 여유가 넘치는 화술로 사교계의 또 다른 꽃이었다.
검은 머리, 짙은 눈동자, 달걀형 얼굴, 작은 키, 오똑한 코는 동양적 친근감을 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남겼다. (110325)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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