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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둘
서봉교
이젠
민방위 소집도 면제가 되는 나이
잠시 잇몸에서 피도 나고
과음을 해도
다음날 불쾌한 나이
애들 키보다 작아지고
마누라한테는 당연히 져야 하는 나이
직장에서는 베풀어도
자기 마음 쉴 곳을 따로 찾는 나이
그래도 이십대를 보면
나랑 별차이 없네 하고
착각을 하는 나이
지고 있는 축구경기의 후반전처럼
역전골도 노려 보는 나이
아직은
새벽에 일찍 기상하는 나이
그런 나를
인정 할 수 없는 나이.
2010년 7월호 <월간창조문예>발표작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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