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올여름 양산하는 아반떼(현대)와 포르테(기아) LPI 하이브리드카의 생산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8000대가량 줄어든다. 또 판매가격도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400만원 이상 크게 비싸질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27일 "아반떼 하이브리드카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 동안 7000대, 포르테 하이브리드카는 8월부터 연말까지 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포르테 하이브리드카를 공개하면서 두 차종을 합쳐 연간 4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치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6개월간 2만대를 생산해야 하는데 올해 1만2000대로 감소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 수요가 줄고 있어 올해 2만대를 판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올해는 둘을 합쳐 1만2000대를 판매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에도 두 차종의 생산목표량을 4만대 밑으로 세우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ㆍ기아차가 하이브리드카 생산목표를 낮춘 것은 판매가격을 예상보다 많이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가격을 낮추면 판매가 늘겠지만 현대ㆍ기아차는 이를 포기하고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고가격, 저양산` 기조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 간 차이를 당초 300만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가격 차이의)앞 단위가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용보다 최소 400만원 이상 비싸질 것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개발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간 데다 부품값이 고가라 대폭적인 가격 인상은 처음부터 불가피했다고 말한다. 하이브리드카 연비가 좋다고는 하지만 당장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수요가 적다면 결국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는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취득세 40만원, 등록세 100만원 등 270만원을 면제해줄 예정이다. 여기에다 공채매입액을 지역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감해 주면 회사로서는 가격 책정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LPI 하이브리드카는 둘 다 내수용이지만 향후 수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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