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좋은 책 [스크랩]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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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0대 딸아이를 둔 부모, 그리고 모든 남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

『축하해』. 성매매는 낯설고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작고 큰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어린 청소년들이 성매매의 세계에 빠지게 가능성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성매매 범죄는 우리와 멀리 있지만은 않다. 특히 어린 나이에 성매매에 유입되면 심신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할 뿐 아니라,

성매매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기도 쉽지 않다.

박금선 작가는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로부터 요청을 받고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게 되었다.

『축하해』는 탈성매매 여성들이 10대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가슴속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자신들이 경험한

고통스러웠던 지난 시간을 고백한다. 박금선 작가는 성매매업소에서 나와 자활의 길을 걷고 있는 여성 11명을

밀착 인터뷰하여 그들의 솔직한 속내와 앞으로의 꿈 등에 관해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이 책의 Tip!
이 책에는 성매매로 유입되는 다양한 사례들, 성매매 업소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기만, 고통, 성매매업소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가는 용기있는 모습과 감정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탈성매매 여성 11명의 이야기를 시와 콩트, 에세이, 일기, 문자 채팅, 편지글 등의 다양한 형식에 담았습니다.

 

저자소개

지은이|박금선
13살, 16살 남매의 엄마. 현재 MBC 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사람 사는 얘기를 듣는 것과 쓰고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엄마 성(김)'을 딸 이름에 꼭 넣고 싶어한―세상에, 앞서 나가기도 하셨지― 엄마를 두어,?박금선朴金鮮이 되었다.
1993년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 2005년 한국방송작가상(교양부문)을 수상하였다. 이 책 《축하해》를 쓰는 일은,

여성과 사람과 사회에 대한 근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작업이었다.

언니들의 까치발서기를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기획|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2005년 11월 문을 열었다. 성매매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전국 기관들 간의 소통과 협력 활성화, 활동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성매매 여성의 치유와 자활을 위한 매뉴얼 및 프로그램 제공, 국내외 성매매 방지 활동 관련

정보 공유 사업을 하며, 성매매 여성의 인권 향상을 통한 폭력 없는 사회,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매매가 아닌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야말로 진정한 생존권과 인권을 보장하는 길이다. 성매매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모두의 노력은 우리 사회의 인권 가치를 한층 높일 것이다.
홈페이지 : http://www.stop.or.kr

제작|도서출판 샨티
산스크리트어로 평화를 뜻하는 '샨티'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평화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고자 2003년부터 책을 내기 시작했다.

책이 활자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삶과 밀접하게 연관 짓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 제도를 두고, 회원/독자들과 함께 놀이나

 치유, 학습 프로그램 등을 작고 소박하게 진행하고 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shantibooks

지원|여성부
http://www.moge.go.kr

목차

책머리에: 우리는 서로가 '내 고향 사람'!

1. 세상에 말 걸기

1. 열일곱 살 소녀에게 쓰는 편지
2. 나의 물음표: 세상에는 참 이상한 게 많더라

2.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 열다섯,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2. 이모티콘이 전해준 이야기―내 이름은 여고생
3.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잖아
4. 진짜 사랑 사용 설명서

◆ 나에게 소중한 것을 보여드릴게요

3. 사랑보다 힘든 용서

1.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2. 안심하렴, 너는 장수풍뎅이야

4. 날개를 달다

1. 언니들의 세상 공부
2. 나는 이정표가 될래요
3. 그래,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야

◆ 성매매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긴급 전화

출판사 서평

● 어린 딸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 그들이 당하는 고통과 절망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할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특히 10대 딸아이를 둔 부모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이효재(여성학자)
●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와 스스로 등대가 되려, 지금, 여기 함께 있는 그대들, 참 장하고 아름다운 그대들,

힘껏 박수쳐 드리고 안아드립니다.―양희은(가수)
● 우리 사회가 마주하기 불편해했던 성매매 실상과 그 안에서 삶을 이어온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청소년들을 성매매로부터 보호해야 할 어른들 모두를 반성과 행동의 길로 이끈다.―강 지원(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위원장)
● 울다가 웃다가 또 울고 다시 웃었다. 가장 깊은 상처 보고서. 당당해서 찬란한 희망 보고서.

   이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동화이다.―오한숙희(여성학자, 방송인)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게 남녀의 사랑과 성일 수 있는데, 그것을 돈 주고 사고파는 건 인간에 대한 모독이다.

아무리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지만, 나만큼 네가 소중하다는 원칙만은 지켜지는 세상이길 바란다.―배철수(방송인)
● 누구에게나 허락된 '당당함'을 어렵사리 얻어내야만 했던 이들. 이젠 이들이 좇는 희망을 읽어보자.

  꽃처럼 피어올라야 할 어린 친구들과 남자들이 꼭 읽었으면 싶다.―알렉스(가수)
● 대한민국 남자라고 자부하며 살아온 내 삶에 부끄러움을 안겨준 책. 성매매 여성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에게 권한다.―김재한(육군 중사)
● 작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했던 그들을 성매매로 내몰면서도 비난하기만 했던 비뚤어진 우리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김병준(회사원)
● '언니들'이 말을 걸어왔다.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녀들의 역사는 상상보다 더 눈물겹고 치열했다.―김윤영(대학생)

"이건 가장 깊은 상처 보고서, 살아있는 사람들의 동화이다."
이 책은 성매매업소를 나와 자립과 자활의 길을 걷는 여성들이 10대 소녀 소년들에게 들려주는 가슴속 이야기다.

자신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변 환경을 용서하며, 나아가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이자

자라나는 10대들만큼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고백서이다.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의 기획하에 MBC 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이 11명의 탈성매매 여성들을 밀착 인터뷰하여

그들의 아픔과 사랑, 절망과 꿈을 시와 콩트, 에세이, 일기, 문자 채팅, 편지글 등 다양한 형식에 담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처음에는 의심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노력과 의지로 성매매 세계에서 벗어나 자활의 길로 들어선 여성들이 스스로를

축하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이정표'가 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기도 하며, 아직 성매매업소에 남아 있는

'친구'들에게는 어서 빨리 그곳을 빠져나와 새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성매매에 길들여졌던 여성들이 그 길을 벗어나 어렵지만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못해본 운동회도 해보고,

간상세포니 원추세포 같은 단어의 뜻을 외우며 학교에서 못 다한 공부도 하고,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렇게 복수하고 싶었던 양아버지를, 나를 버렸던 엄마를 새로운 삶 속에서

용서하고 타인을 위해서 사는 삶, 그리고 진정 자신을 위한 삶을 배우고 익혀가는, 아프면서도 따듯한 이야기가 책에 가득하다.

"20년을 미워했는데, 그 미움을 돌려주어야 했는데, 내가 돌려받은 건 그의 눈물 한 줄기. 내가 돌려받은 건 그의 응얼거림뿐.

 '미안해 미안해 내가 미안해.' '고마워 고마워 내가 고마워.' /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 있다.

그 남자를 아버지라 부른 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른 일, 미움을 용서로 바꾼 일."―〈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중에서

"어느 날 밤, 소주를 사러 나가려던 순간, 내가 나에게 묻더라. '너 계속 이렇게 살 거니?' 다시 방구석에 쭈그리고 앉았지.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이름들을 하나하나 보았어. 대개는 나의 몸을 스쳐 지나간 고정 고객들 전화번호였어.....

나는 갑자기 고객들 번호를 지우기 시작했어. 삭제! 다시 삭제, 삭제, 삭제.... 번호가 하나하나 사라질 때마다,

내 안의 어둠이 한 조각씩 걷히고 있었어. 휴대전화기 안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다 정리했을 때, 천근만근이던 몸이

훨훨 날아오르면서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열일곱 살 소녀에게 쓰는 편지〉중에서

"저는 손재주가 좋은 것 같아요. 포장 기술을 배웠는데,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돈 받고 해준 첫 번째 포장,

 너무 귀해서 일부러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꽃처럼 포장된 선물을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포장해 주는 저도 무척 행복하고 기뻤거든요."―〈나에게 소중한 것을 보여드릴게요〉중에서

탈성매매 여성들이 열일곱 살 소녀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가슴속의 이야기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적지 않은 사건들이 있었다. 2007년 9월 고등학교 수학여행 성매매 사건,

 10대 청소년 성매매 알선 및 착취 등 성매매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수 범죄와 성매매 알선 유인은 늘고 있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빈곤 등으로 인해 가출한 청소년들에게 '숙식제공', '월수 000보장' 이라는 전단지와

'한 번만 만나주면 용돈과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는 문자 메시지가 수시로 날아드는 등 어린 청소년들이

성매매 세계로 빠져들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탈성매매 여성들 역시 대부분 10대에

성매매 세계로 유입되었기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자라나는 십대 청소년이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갔던 아픈 길도 나만 간 길은 아니었어. 이미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지나간 길인 걸.

나는 다만 내가 간 길을 소녀, 너에게나 다른 여성에게 들려주어서, 내가 갔던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야.

내 이야기를 듣고 소녀야, 너는 다른 길로 가렴, 나와 다른 길로. 그래서 언제 돌아보아도 아름답고 소중한 열일곱 살이 되어라,

 소녀야."―〈열일곱 살 소녀에게 쓰는 편지〉중에서

"나는 법이 이 땅에 사는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대한민국의 법도 비껴가는 줄 알았습니다. ....
나는 너무 어렸고, 그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이제 알게 되었고, 알게 된 이상 그 길로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며,
그 길로 가는 길목에서, 다른 여자 아이들이 그 길로 들어가는 걸 막으려는 겁니다.
그러니 나는 더 씩씩해야 하고 당당해야 하고, 나를 숨기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나는 이정표가 될래요〉중에서

이 책은 그동안 나온 성매매 관련 도서들과 달리 이론적이거나 교훈적인 내용을 앞세우고 있지 않다.

성매매로 유입되는 다양한 사례들,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기만, 고통, 그리고 그들의 외로움이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삶에 대한 절망, 각고의 노력을 통해 벗어난 뒤 자신과 주변을 용서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모습과

 감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나의 누이, 나의 친구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나와 동떨어진 낯선 세계의 사람들 이야기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이들 뿐만 아니라 성을 사는 사람 역시 내 아버지, 내 친구, 남동생일 수 있음을 알 때 그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우리 모두의 일이 된다.
어른은 물론 청소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매매 유혹으로부터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고,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선물로 주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도

그 어느 책보다 적합하다.

박금선 작가는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나
박금선 작가는 지난 6월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로부터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2007년 노동부와 여성부, (사) 여성인권을지원하는사람들이 2008년까지 진행한 부처공모형 탈성매매여성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한 20여 명의 여성들과 함께 2008년 여름 강원도의 한 숲에서 먹고 자는 등 깊은 교감을 나눈 뒤에 이 책을 썼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 보았던 언니들이 성매매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던 시절부터 느껴왔던 부채감을 이제 갚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박금선 작가는 처음 성매매 여성을 만나서 느낀 어려움과 어색함을 넘어서 이제는 고향 사람 같고 친구 같아졌다고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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