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될래'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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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자살을 많이했던곳으로 유명한 부산 태종대를 가보니..

 

가보니..?  ㅎㅎ 삼면 바다로 둘러쌓인 기암절벽에 반해서 자살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홀한 모습을 하고있었던 태종대..

7번국도 여행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을 했었고 좀더 늦어지면

안될거같아 급하게 날짜를 짜고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잡았던거같다

부산에서부터 시작되는 7번국도는 시내쪽으로 들어가야 했기에

부산은 갈때마다 시간이 맞지않거나 해서 못갔던 태종대만 보기로했다

태종대는 7번국도 여행에 있어서 첫번째 여행지가 된 셈이다...

태종대를 시작으로 7번국도의 여행이 시작되는거라 마음이

설레이고  쿵쾅 쿵쾅 뛰는 심장소리가 내 귀전까지 또렇게 들렸기에

그걸 진정 시키기위해 조심스레 심장으로 손을 갖다 대보지만 쉽게

진정이 되지 않으니 머리와 심장도 함께 흥분을 하고 있나보다...^^

 

밤에 출발했기에 휴게소에서 커피도 몇번 마시면서 쉬고 시간에 얽매이지않고

천천히 움직이다보니 7시가 조금 넘어서 부산 태종대에 도착했다..

해는 벌써 떴고 비추는 햇살은 아침인데도 여름의 강렬함을 느낄정도로 매서웠다..

좀 이른 시간이라 태종대에는 사람이 없을줄알았는데 심심하지 않을정도로 아침운동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고 해야하나....  보기좋은 모습들이다..^^

 

250미터 영도 남단 해안 암벽과 숲으로 이뤄진 부산 태종대는...

해안지형관광지 중에서 가장 개발이 가장 잘된곳이라고 했으며 부산하면

태종대라고 먼저 떠올릴정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승지이다..

한때는 일제시대부터 군 요새지로 사용되왔던터라 일반인 출입을 금지했었고

1967년 건설교통부가 유원지로 고시하였고 1969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다고한다

 

 

비가오거나 눈이 오면 운행을 하지않은 다누비 열차는 태종대에서만 있다

각 코스별로 정류장이 있으며 내릴때나 탈때도 원하는 지정 정류소에서 타면된다

9시30분부터 운영이 되며 어른요금은 1,500원이다.... 이걸 타고 왔어야했는데

운행하는 시간이 늦어서 결국은 포기 하고 말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탈수있겠지..^^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주전자섬뿐만 아니라 오륙도도 선명하게 보이고 제주도와

일본땅도 보인다고했는데 아침이라 운무와 안개가 살짝 드리워진 부산바다는 멀리 섬과

빌딩들만 보일뿐 더이상 나에게 베풀어 주지 않는다...^^

사진을 찍고 사진을 검색해보니 무작정 걸었던 코스가 연인데이트코스였다는거..ㅡㅡ

등대, 등대자갈마당, 등대유람선, 전망대, 남항조망지, 태원자갈마당, 태원유람선, 곤포유람선

그리고 다시 시작걸었던 광장까지....그중 두어군대는 빼먹기했지만....^^

전망대와 남항조망지를 따라 걷다보면 해마다 삶을 비관해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꼭~ 그곳에서 자살을 한다고해서 모자상을 세워뒀다는데 못봤다..ㅡㅡ

아니 분명 봤을텐데 사진을 미쳐 담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아훔..

 

여행하면서 조심했어야 했는데... 여행가이드하면서 넘어져 왼쪽 무릎이 깨지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7번국도 여행을 떠났던지라 조금만 움직이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무릎이 제대로 굽혀지지 않아 애를 먹고있었다고 핑계를 대고 싶다..^^

 

 

 

 

 

 

 

참...태종대는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이 전국의 명승지를 다니던중 이곳에 절경에 반해서

쉬어갔다고해서 그때부터 태종대라고 이름으로 불리웠다고한다.

태종이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던중 궁인들이 마중을 나와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한다

바다끝에 서있으면 아무렇게나 깍아놓은듯 비탈진 절벽을 보고있으니 그 누가와도

반할정도로 수려한 절경이였으며 자살을 많이 하는것도 화려함에 반해서 였을지도..^^

 

 

 

 

 

 

멀리 주전자섬도 보이고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대와 신선암 위로는 왜국으로 잡혀간

남편을 신선대 위에서 기다리다가 그대로 돌이 되어버렸다는 망부석이 놓여져있다

 

아직도 이모가 살고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올수있는곳 부산..

방학때면 찾아와 이모를 귀찮게 했을정도로 따뜻한 곳이기도했으며 앞으로 이어질

7번국도여행 이야기도 엄마처럼 이모처럼 따뜻해질거라 기대해본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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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늘맑은날 한강에서 미친듯 구름을 담다..

 

서울하모니서포터즈 3기 활동이 있었던날 한강의 하늘은 황홀했다

아직 때이른 가을인데도 가을하늘처럼 유난히 높았고 푸른색이였다

그리고 하얀 뭉개구름, 양떼구름, 새털구름..^^ 아는 구름이름을

모조리 갖다 붙혀도 새로 이름을 지어줘야할 정도로 멋진 모양의 구름들이

떼지어 하늘위를 우~~몰려 다닌다... 마치 푸른호수위를 헤엄치듯..

빌딩도 없고 넓은 하늘은 인천바다위에서도 볼수있지만 바다는 습성상

맑은 하늘을 보기가 힘들다.. 해무란것도 갑가기 들이닥치고

멀리 수평선에는 연무현상으로 흐릿하게 보일때가 더 많은데

한강은 매번 올때마다 맑은 하늘과 선명한 구름을 선물로 준다.. ^^

이제는 서울을 두려워하지말고 자주오라는 말인가...ㅎㅎ

한강 유람선을 타고 미친듯 원없이 구름을 담아본다..

 

 

봄에 유람선을 타보고 또 유람선을..^^ 아직 인천에서도 유람선을 제대로 타보지 못했는데..

서울에서는 올해 들어 두번째로 유람선을 타보는군...ㅎㅎㅎ  봄에는 모든 대지가 소생하는듯

활기가 느껴졌지만 가을에는 묵직한 기운이 감돌고 조금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조만간 겨울을 준비를 하기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나무와 땅 그리고 잔디를 난 볼수가 있었다..

 

서울의 중심부 한강과 한강을 가로질러 멋진 풍경을 볼수있는 유람선은

삼국시대 초기에 한강과 임진강은 한반도의 중간 허리부분을 띠처럼 둘렀다고해서

대수라고 불렀다고한다..고려시대에는 아리수라고 했으며 백제때는 욱리하라고 했으며

지금의 한강이라고 불리울때는 백제가 동진과 교류하면서 중국문화를 받아들때부터란다

한강의 이름을 중국식이로 한수라고 불렀으며 그뒤로는 경감..그리고 한강인데

한강은 본래 우리나라 말로 큰가람에서 비롯된말로 한은 크다, 넓다 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한가람이란 말은 고어로 넓고 큰 강이란 뜻이라 한다..

한강의유람선은 1986년 10월25일에  첫 개항을 했다고하니 30여년이 훌쩍

넘어버린 꽤나 긴 서울의 역사가 되고 여전히 사랑받고 있었다..

 

 

 

잡힐듯 낮게 깔려있는 구름을 한번 잡아보고 싶어서 손을 뻗쳐보지만 어림도없다..

음.. 어디만큼 손을 뻗쳐야 몽골몽골 구름을 잡아볼수 있을까..?   ㅎㅎ

유치원 다닐때는 무지개가 시작되는곳을 찾기위해 길을 떠나 집을 잃어버려

엄마한테 혼난적도 있었는데 가끔씩 무지개를 보면 시작되는곳을 찾고싶으니

가끔 내 생각들은 어릴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거보면 언제 철들런지...ㅡㅡ

 

 

 

 

 

 

 

 

구름을 찍다보니 유람선은 어느새 반포대교까지.. 그리고 둥둥섬까지 왔다

조금있으면 둥둥섬 제1섬에서 서울서포터즈3기들 모두 모여 워크샵을 하는데..^^

멀리서 몇번은 봤지만 안으로 들어가본적은 없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다..

 

 

 

 

 

 

 

 

유람선에서 내리고 반포대교 둥둥섬으로 이동하는 도중 해가 진다.

해넘이는 주로 인천에서 보지만 한강에서 보는것도 색다른 느낌이였다..

이제는 해넘이를 보기위해 한강으로 자주 올거같은데...ㅎㅎㅎ

 

 

해는 지고 한강다리마다 각기 다른 색으로 조명불이 켜질테고 이제 한강은

아니 서울은 낮보다 더 화려한 밤이 시작된다.... ^^

 

 

감사합니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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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휩쓸고 간 곳 배롱나무로 다시 태어난 울진 도화동산..

 

7번국도 여행 하룻날 포항 장사를 시작으로 울진 삼척까지..

가는 곳곳마다 빼어난 해안풍경을 자랑하는 7번국도였지만 우연찮게

찾아간 울진에 도화동산에 피어있었던 배롱꽃은 아직도 잊지못하겠다

울진과 삼척의 경계선쯤 왔을때 해가 더 저물기 전에 삼척으로 넘어가

삼척에서 하룻밤을 자기위해 더 바삐 서둘렀는데 산능성이로 잘 가꿔놓은

배롱나무에 반해 스톱~!! 하고 차를 세워 흐트려지게 피어있는 백일홍에

끝내는 반해버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삼척에 더 늦게 들어가고 말았다..

예전 개심사에 갔을때 배롱나무에 피어있는 연분홍꽃에 반해버려

아직까지도 배롱꽃을 보면 개심사의 백일홍이 생각이 나곤하는데..

 지천에 피어있는 백일홍은 먼 여행길에 지쳐있는 나를 조금은

쉬어가도 늦지 않았음을 일깨워 주는거 같았다...

그래.. 이곳에서 조금 아주 조금만 쉬었다가 가자...^^

 

2000년 4월 동해안에 산불이 크게 난적이 있었고 그때쯤에 낙산사도 불탔던걸로 기억난다

화마가 휩쓸고 간뒤 강원도는 시꺼멓게 변해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들판이였는지

구분이 가지 않을정도로 폐허가 되어 우리나라에서 공기좋고 산이깊어 푸른숲을 언제든지

볼수있었던 강원도를 다시는 볼수없을거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속상하고 화도나고 아무튼 그때의 감정들은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였고

검게탄곳에 풀한포기 다시 자라지 못할거야.. 하고 생각까지 할정도였다..

하지만 이제 그곳에 다시 잔디가 돋아나고 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였고 대단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아.........정말 다행이야..^^

삼척과 울진에 산불이 났을때 군과 모든 강원도민이 힘을 합쳐 22시간만에

산불을 진화를 했었고 썰렁하게 변해버린 이곳에 배롱나무를 심어 도화동산을

만들어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쉴수있도록 휴식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산을 따라 산책을 할수있도록 꾸며져있었고 나무테크를 따라 또다른 산을 넘나들수있도록

그리고 철조망이나 차단막이 없어서 멀리 또다른 풍경을 볼수있도록 해놓았다..

하늘에서 분홍색물감을 이곳에 떨어뜨린것처럼 산전체가 모두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돌아보는곳마다 분홍 백일홍 꽃으로 둘러싸여있어서 이야~~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더웠지만 휘청거릴정도로 세찬 바람이 불어 전망대끝에 서있을때는 바람을 이겨낼수가 없었다

지금쯤이면 내가 방문했을때보다 더 이쁘게 백일홍을 피어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아직도 생각나는 건 그곳에 바람소리... 잊을수가 없을거같다..  ^^

 

 

 

그냥 편안하게 다리를 쭉~~ 뻗고 앉아 한참을 앉아 있었던거같다..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도 이곳에 앉아있을때는 잠잠해지고 멀리 산넘어 풍경이 들어온다

신선이 따로없다.. 그때 내 모습이 신선이 아닐런지...^^

 

 

 

 

 

 

산불로 큰 아픔을 겪었던 곳이기에 배롱나무도 더 튼튼하게 자랄꺼라 생각을 해본다

우연찮게 찾아간 울진의 도화동산.. 여행으로 조금 지쳐있었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아마도 강원도 여행길에 일부러 라도 이곳은 다시 찾아갈꺼같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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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이 아름다워 영화촬영지도로 유명한 전동성당..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게되면 영화 내용도 보지만 촬영장소나 건축물까지도

눈여겨볼때가 있는데 촬영장소에 따라 강한 인상을 받게되면 언제가 되든

그곳을 꼭 찾아가서 영화속에서 봤던 풍경을 가끔 접해보거나 생각해볼때가있다

이번 전주여행때 찾아간 전동성당이 그중 한곳이 아닌가 싶은데..

처음 전주에 도착했을때 내가 전주에 대해서 이렇게 모를줄 몰랐다

그러면서도 여행블로거라고 난 여행을 너무 좋아해 하고 그동안 말했던게

부끄럽고 내 여행기를 보러온 사람들한테 순간 미안해짐을 느꼈다

솔직히 전동성당이라고 하고 그곳에서 약속이나 전우치 가 촬영되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토록 유명한 전동성당이 전주에 있을거라곤 전혀

몰랐으니 아......정말 무식한 바라미 이다...ㅡㅡ

여행을 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의 황당한(?)한 만남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전동성당은 전주시에 위치한 천주교 성당이며 전주시에 세워진 성당중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면서 최초로 세워진 로마네스크 방식의 성당이라 한다

건축물이 아름다워 이곳에서 각종 영화촬영이나 드라마가 촬영됬다고하니 이곳에 있으니

그동안 봤던 영화내용이 어렴풋이 생각이 나기도했는데 최근에 본 전우치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아.. 강동원 정말 근사했는데..^^

원래 전동성당이위치한 자리는 풍남문 밖으로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을

비롯하여 그의 외종형 권상연과 유항검등 호남 지역의 많은 천주교 신자가

참수당한 순교한 자리였다고한다

 

 

 

 

역사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전동성당의 명성과 이야기는 여러사람의 글로 통해서

많이들 알고있을거라 생각을 하면서..^^ 이곳은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이 가장 인상깊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중앙의 종탑과 양쪽 계단에는 비잔틴 양식의

뽀족하게 솟아있는 돔모양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였는데 성당안도 한번 보고싶었지만

미사중이라 볼수없었던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창문마다 스텐드글라스는 햇빛이 없어서 찬란한 색감을 볼수없었지만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날에 우산을 받쳐들고 걷는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이곳은 밤에 찾아와도 은은한 조명으로 인해 더 돋보인다고 한다

 

 

 

 

 

요즘은 이런모습이 참 좋다... 마음까지도 따뜻해진다고해야할까...

사랑이 부족한 바라미..^^  나도 저렇게 포근하게 안아줄수있는데..

 

아침부터 내렸던 비는 점심때까지도 그칠줄 몰랐지만 비와 바람으로 인해

벤치에 살포시 앉아있는 단풍잎들이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비내리는 가을이라...  ^^

 

 

가을비가 내렸던 전주의 전동성당은 종료를 떠나서 편안한 느낌을 줬던 곳이였는데

아무래도 종교가 나에게 주는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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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실력을 탓하게 했던 수산항의 빛내림..

 

여행을 하다보니 가끔 욕심이 나는 부분이 있는게 그게 사진이 아닌가싶다

근사한 일출과 일몰도 찍고싶고 철마다 다른 풍경사진도 찍고싶은데

생각처럼 되지 않을때는 허접한 내 실력을 탓해보면서 사진을 배워볼까..

아니면 본격적으로 사진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다녀오거나 평소에 사진을 찍어놓은 이웃분들을 볼때마다

그분들을 따라다니면서 어깨넘어로 사진을 배우고 싶은마음

간절하지만 사진을 찍거나 여행을 다니는사람은 옆에서 걸리적 거리는거

싫어하는거 잘알고 있기에 민폐바람이가 될까바 망설여지곤한다

양양캠핑장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는데 텐트위로 가랑비가

떨어지는걸 느끼면서 아침 해돋이를 보기위해 캠핑장에서 가까운

수산항으로 출발했는데 이런~~ 너무늦어버렸고 해는 먹구름속에

숨어버린지 이미 오래된듯했다..ㅡㅡ

 

동해에서 일출보기란 하늘에 별따기보다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곤했는데

신년때도 못보고 지금도 못보고...ㅡㅡ 몇달전에 울산에 갔을때 한번 보긴했는데

울산하고 이곳 양양하곤 다른 느낌의 해돋이일거란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해서든지 꼭~ 보고 올꺼라 생각을 했었는데 10분만 더 자야지.. 했던

내 게으름이 일출을 놓치고 말았고 잔뜩 흐려져있는 먹구름사이에 조심스럽게

삐집고 나오는 빛내림만 봐야했으니 아쉽고 속상했다

 

 

양양에 위치한 수산항은 아주 작았으며 그곳에선 밤새 텐트를 쳐놓고 낚시한 사람들이 보인다

밤새 많이 잡았는지 궁금도하고 살짝 엿보고 싶었지만 아직 텐트안에 있는거보니

곤한 잠을 자고 있는듯...^^   수산항은 잔잔한 파도도 좋았지만 바로옆에는

요트를 탈수있고 배울수있는 요트가 몇척 있었는데 물을 무서워하고

배만 타면 멀미를 해서 그런지 배우고 싶지는 않았다.. ㅎㅎㅎ

한여름 뜨거운 햇빛속에도 물속에 한번도 들어가지 않을정도로

난 물이 무섭다...ㅡㅡ

 

 

 

 

 

 

날이 흐려 해는 보지 못했지만 수산항에서 바라본 빛내림은 멋진 모습을 담지 못한

내 실력을 탓하고 사진을 배우게할만큼 근사하고 황홀했다

음~~이참에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워볼까...?   ^^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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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속에 숨겨진 신라시대의 과학..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시대의 경주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는

말과함께 신라와 경주에서는 빼놓을수없는것이 또 한가지 가있는데

그건 바로 청섬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국보 제31호로 지정된 첨성대는 선덕여왕때 만들어진 동양 최고의 천문관측대이다

신라인의 과학을 반영하여 만들어진 첨성대는 돌 하나하나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져있으며 그시절에 유일하게 하늘을 볼수있었다는 신라인들의

우수성도 엿볼수있는 건축물이였으니 그들의 과학은 무궁무진했다는 생각이다

별을 관측하고 하늘의 움직임에따라 농사를 짓거나 농사짓는 시기를

결정할수있는 점에서 농사를 짓는 일까지도 과학적인 배경이 되었으니

신라인의 우수성한 과학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첨성대의 전체 모양을 살펴보면 밑면의 지름은 5.17미터에 높이는 9.4미터다

기단은 정사각형이고 몸체는 원통으로 되어있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기단은 사각형이고 원통이 둥근 이유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모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사각형과 원형으로 만들어진 첨성대는 균형이 잘잡혀있어 보이며

첨성대 맨위는 정(井)우물 모양의 돌의 길이가 더욱더 안정감을 준다고한다...

 

 

 

층의 구조를 살펴보면 사각형의 기단을 이중으로 쌓고 지름이 일정하지않은 원주형으로 27단을

쌓아올렸고 각 석단의 높이는 30센치이며 똑같은 모양과 크기의 화강석을 쌓아올리면서

각 석단의 지름을 조금씩 줄여서 둥근모양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13단과 15단 중간에 창이 나있는데 이 창은 아래로 사다리를 걸쳤던 흔적이 남아있으며

이 창을 통해 드나들면서 하늘을 관측하였다고 하는데 그 입구가 무척 작아보였다..

예전 사람들은 체구가 작았거나 일부러 작은 사람을 뽑았을 정도로 아주 작았다

나같은 사람은 배에 찡겨서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했을거같다...^^

 

첨성대에 쌓은 돌은 모두 361개인데 이건 음력으로 따진 일년의 날 수와 같다고한다

첨성대의 석단은 원주형으로 쌓은 27단에다가 맨위 정자 모양 돌까지 합쳐 모두

28개인데 이건 기본 별자리에서 나오는 28개를 상징한다고한다

석단 중간에 나있는 네모난 창과 아래위 12단은 12절기와

24절기를 위미한다고하니 첨성대만으로도 과학과 1년이 모두 포함되어있으며

28개의 별자리까지도 의미를 두었으니 동양 최대의 별을 관측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첨성대 바로옆에는 넓은 릉과 공터에 꽃을 심고 잔디를 심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꽃을 감상할수있게끔 꾸며놓았는데

지금은 다시 다른 꽃들을 심기위해 한창 공사중였다...

조금더 있다가면 여름에 피어나는 꽃들을 감상할수있을거같다..

첨성대옆에 눈에띠는 고분들과 함께 신라인의 과학을 배워본다...

 

출처 : 난 바람될래
글쓴이 : 바람될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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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가장 감동적인 선녀바위의 낙조..

 

낙조를 볼수있어 가까운곳에 바다가 있어서 어쩔땐 참 좋다..

하늘이 맑은날에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오메가가 나타나기를 가끔 기다릴때가있지만

 바다수평선에 얇게 깔려있는 가스층이 있을때 바라보는 낙조도 환상적이라고 해야할까..

쨍한 날씨보다는 훨씬 더 또렷하고 빨간해를 볼수있다는걸 낙조를 몇번 찍으러

다니면서 느껴볼수있었고 자욱한 구름에 가려 지는 해는 더 근사해보일때도 있었다

 

선녀바위에서 바라본 낙조...

선녀바위는 몇개의 얼굴을 가지고있는지 모르겠다

밀물때 썰물때.. 날이 흐릴때 맑을때.. 그리고 색을 도둑맞아버린 황사때도

이곳은 갈때마다 새로운 표정으로 나를 반겨주는듯했다

시도를 다녀와 저녁을 먹기전에 낙조를 찍기위해 잠깐 선녀바위쪽으로 이동하던중..

멀리 수평선에 낮은 구름이 깔려있었고 일몰을 포기하고 그냥 저녁먹으러갈까..하다가

매일 지는 일몰이지만 질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가끔 봐왔던터라..

후회할거같은 생각이들어 카메라를 챙겨들고 선녀바위 가까운곳으로 이동했다

아직까지는 또렷하고 선명한 빛을 보여주고 있지만 하늘이 맑지않다는걸 볼수있다

 

 

 

 

 

얼마큼 내려왔을까.. 얇게 깔려있는 구름이 해를 가린다

오메가를 볼수있을거란 기대는 첨부터 버렸지만 근사한 해를 볼때면

그 보기 힘들다는 오메가(오여사라고 부르기도..^^) 나한테도 영접해줬으면

참 기쁘겠다고 생각을 해왔던터라.. 막상 구름에 살짝 가리워진 해를

보니 내심 서운한 생각이들기도했다..

하늘이 맑고 멀리 덕적도까지 보일정도로 하늘이면 오메가를 볼수있다고하니

매일 하늘을 보면서 구름이나 황사 그리고 얇게 깔려있는 가스층까지

확인하고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날이면 다시 이곳으로 오지 않을까...^^

 

 

 

 

이내 자욱하게 깔려있는 구름인지 가스층인지 모를 곳으로 사라져버렸다

아쉬웠지만 선녀바위에서 지금까지 본 가장 감동적인 낙조가 아니였나 싶다..

 

 

해가 완전히 사라진 멀리 수평선에는 해무리들의 끝자락만 보일듯

서서히 그곳도 어둠속으로 사라져가고있었다

해가 져버린 쓸쓸한 바닷가 하지만 다시 내일이면 조금더 변한 해를보게되고

또 다른 낙조를 볼수있을거란 기대감으로 이곳을 벗어났다

 

그후 한달이 지난 어느날..

다시 영종도를 찾았고 멀리서 지는 해가 못내 아쉬워 차를 세워놓고 또 담아본다

이날 역시 하늘이 그렇게 맑지는 않았지만 자욱한 구름층들이

섬들사이로 연결되어있고 바다위에 바지선 또한 제법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준다

 

 

 

강렬한 태양은 바다위와 갯벌위를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반짝이는 보석을

만들어주고 멀리 섬들 사이로 사라져버리겠지만 항상 길게 여운이 남아있는

해무리 끝자락을 붙잡고 아쉬워하거나 서운해 하지 않는다

내일은 또 다른 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베스트..^^ 고맙습니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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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물 불 그리고 바람... 한때는 나도 그릇속에 생명을 넣어줄때가 있었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과 옹기를 만드는 과정이 조금 다르지만 거의 똑같다고 보면된다

흙이 있어야 그릇을 만들고 물이 있어야 제작과정에 마르지 않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야만 뽀송하게 마르며 나중에 가장 중요한 불이있어야 2000도가 넘는

가마속에서 잘 견디면 윤기도 고운 진정한 그릇으로 탄생한다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 하다보면 옹기를 만들거나 도자를 빚는일에 묘한 매력이느껴진다

그래서 가끔 옹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거나 할때에는 한때는 흙을 만지며

즐거워했고 보람도 느꼈던 그때가 추억이 아련하게 스쳐지나간다..^^

 

두번째로 찾아간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에선 여전히 분주한 모습으로 옹기를 만들고 있었다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옹기.. 그 제작과정도 고스란히 대를 이어 지켜가고있으니

그들이 말하는 장인정신의 자존심또한 대단할꺼라 생각해본다

생명의 근원인 흙과 불... 그리고 바람까지 잡아내는 장인의 손길

바람이도 계속 흙을 만지고 있었고 비록 조그마한 생활소품을 만들고 있었다하지만

언젠간 내 이름이 찍힌 좋은 작품을 만들수싶은 욕심이 생기지 않았을까...  ^^

 

 

 

 

벌써 세계기네스에 5번째 도전인가보다...

작년에 갔을때도 다 만들어놓고 굽기만 하면 된다고했었는데 굽는 도중에

옹기가 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다시 이번에 230여 미터의 옹기에 도전중이니

남들이 생각하면 자꾸 깨지고 갈라지면 그만두지 왜 자꾸해...?? 하고 생각이 들수도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그릇 옹기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수있어서 난 오히려 자랑스러웠다..

이번에는 깨지고 갈라지는곳 한군데도없이 성공적으로 옹기를 제작해서

기네스북에 꼭 올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놓고 왔다..

 

 

 

야무진 손끝에서 전해지는 꼼꼼함과 섬세함이 느껴지고 굵기도 일정하게 또아리를 틀어 올라간다

위로 덧붙이기를 몇번 거듭하다보면 어느새 동그란 항아리로 변신하는데 그 변신과정이

보는것과는 달리 무척이나 힘들이 들고 만드는 과정에서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함은

흙을 만져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알수가있다..

 

옹기는 만드는과정에서 옹기속에 불을 넣어서 옹기속을 따뜻하게 한다

그 이유는 빨리 마르게 하기위함인데 흙이 축축하게 젖어있을때 붙혀가게되면

밑에 있던 흙이 덜 말라 있을때는 축쳐지고 찌그러져버린다

그걸 방지하기위해서 불로 흙을 조금씩 말려가면서 옹기를 제작한다고하니

흙과 불의 중요성을 또한번 생각하게된다...

 

 

 

 

 

 

옹기마을을 가게되면 전통가마와 함께 직접 체험해볼수있는 체험관도있다

나만의 옹기를 만들어서 가져갈수도있으니 이쁘게 구어진 옹기를 받으면

흙의 소중함을 더 가까이서 느끼지 않을까..

 

 

 

 

생명의 근원인 흙과불 그리고 바람을 잡아내는 장인의 손길...

그 만남이 빚어낸 옹기는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 담겨져있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상징이다

작년에 신종플루때문에 개최되지 못한 옹기문화엑스포..

2010년에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통해서 우리전통의 옹기를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2010년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통해서 옹기의 전통성과 가치를 다함께 느끼며

우리 옹기문화의 미래확장을 위해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등으로

진한 느낌과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선조들이 삶과 지혜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많은 모래 알갱이가 그릇벽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어 공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안에담긴

음식물을 잘익게 만들고 오랫동안 보전하게 해주는 숨쉬는 옹기...

옹기를 구울때 나무가 타면서 생기는 연기가 옹기의 안과 밖을 휘감으면서

방부성 물질이 입혀지고 잿물 유약에 들어가는 재도 방부성을 있는 생명의 그릇 옹기...

장독부터 시작해서 의료용품까지 우리실생활 곳곳에 다양한 용도로 쓰임새 다양한옹기..

흙에다 나뭇잎이 썩어 만들어지는 부엽토와 재를 섞어 만든 잿물을 입혀 구어내기에

깨지더라도 옹기의 성분이 자연이라 흙으로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옹기...

이렇듯 옹기에서 우리선조들이 삶과 지혜를 느낄수가있다

 

짧은 여행속에 옹기마을에서 옹기들을 더많이보고 체험은 할수는 없었지만

옹기가 만들어지는 제작과정에서 느꼈던 느림의 미학과 느림의 가치를 생각해보았고

손끝에서 느껴지는 작은 떨림을 보는순간 바람이의 차가워진 마음이 조금씩

따뜻해짐을 느꼈으며 이제 다시 흙을 만져도 괸찮겠다 하는 마음을 가득담고왔다

역시 흙은 참 따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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