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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먹었던 전복짬뽕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왜...? 너무너무 맛있어서... ^^  끌어당기는 매콤한맛..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도에서 하룻밤을 자기위해 성산항으로

향하면서 이번에는 우도를 제대로 즐겨야겠다 생각을했다

매번갈때마다 우도는 겉만 돌다 온듯해서 많이 아쉽곤했었다

배로 10분이면 가는 우도지만 파도가 심하거나 바람이 부는날에는

배가 뜨지않아 곤혹을 치룬다는 우도...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고픈배를 움켜쥐고 전복짬뽕과 전복 짜장으로 유명한곳으로 향한다

우도라는 섬에서 먹는 짬뽕맛은 어떨까.. 맛은 있을까....

마라도에서 짜장면과 짬뽕은 먹어야지 했었는데... ㅡㅡ ^^

마라도처럼 유명하진않아도 맛있을거라 믿어본다..

그럼 한번 먹으면 더이상 말을 할수없는 짬뽕을 먹어보자..

 

빨간색이 선명한 짬뽕 국물은 커다른 전복과 새우가 한마리 들어가 앉아있었고

수저로 국물을 떠 먹어보니 매콤한게 기분나쁘지 않은 그런 매콤이랄까...

짬뽕국물에는 기름기가 별로 없었으며 면발도 쫄깃한게 바로 뽑아낸듯 땡땡했다

내가 우도에서 처음 접한 짬뽕을 보기에 별다른 흠없이 무난하게 보였고

맛은 어쩔지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걸 도저히 참을수가없어서 사진찍는걸 포기한다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 바로 맞은편에 있는 산호반점은 위층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답답한 홀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발코니에서 짬뽕과 짜장면을 시키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친구 삼아 먹고 있으니 세상 그 어느 누구도 부럽지가 않았다..

국물도 끝내주는 짬뽕과 큼지막하게 썰어져나온 전복이 가득한 짜장면까지..

우도라는 섬에서 별식(?)으로 먹는 중국요리라는 것도 있었겠고 바다가 보이는

해수욕장에서 먹는것만으로 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겠지만 무엇보다

느끼하지 않은 짜장과 얼큰하면서도 매콤한 짬뽕국물이 일품이였다...

워낙에 매운것을 먹지 못하는 저질입맛을 가진 나도 수저도 국물을 떠먹을정도로

매운맛이 깔끔하고 중독성이 강했다...

 

 

 

 

 

 

 

깔끔한 매운국물맛도 좋았고 느끼하지않고 부드러운 짜장도 맛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불지않고 탱탱하게 뽑아져 나온 면발이 짬뽕과 짜장의 맛을 돋보이게한거같다

그리고 오이나 돼지고기 대신 푸짐하게 썰어져 나온 전복도 쫄깃한맛이 더했다

 

매운맛을 없애주기위해 아이스크림에 우도에서만 나오는 땅콩을 살짝 뿌려서

고소한맛을 느낄수있었던 우도에서만 맛볼수있는  한라봉아이스크림까지..

배가 불러서 이걸 어찌 다먹어 했는데 금새 다 비워버렸다...^^

 

에메랄드빛 바다색으로 유명한 서빈백사에 해가지는 모습이 지금 그립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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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초보 제주도 바다낚시에서 제대로 손맛을 느끼다..

 

가만 생각해보면 난 어설프게 하는게 참 많은거같다..

어렷을때 잠깐 배우다 만 피아노.. 내 실력을 미리서 알고

포기했던 그림..^^ 아직까지도 잘 모르고 있는 도자기까지..

이것저것 저질러 놓은건 많은데 제대로 하는건 없으니 나도 참..^^

그리고 낚시도 예전에 아는사람들따라 어설프게 해본 밀물낚시와

바다낚시도 옆에 사람이 귀찮아 할정도로 지렁이를 끼어달라고 하고

낚시대를 던져달라고했으니 언제부터인가 낚시를 간다고하면

나를 쏙~ 빼버리고 자기네들끼리 다녀오는거보면 꽤나 신경쓰이고

귀찮게 느껴졌었나보다...ㅎㅎ  그때 낚시에 빠졌다면 

여행이 아닌 낚시 전문 블로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무엇이든지 어설픈 내가 좀더 편안하게 아무계획없이

날아간 제주도에서 선상바다낚시 손맛을 제대로 느끼고왔다

  

내 낚시줄에 걸린 눈먼 물고기.. 모라고 하던데 저렇게 큰걸(?) 잡았다는 기쁨에 흥분을해서인지

아마 알려줬는데도 까먹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ㅎㅎㅎ 갑자기 물고기 이름이 궁금해진다..^^

낚시대로 고기를 잡은건 아니였고 가느다란 낚시줄에 의존해서 잡은거라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

맞아~!! 그걸 손맛이라고 하듯이 그 짜릿함을 제대로 느껴봤다고 해야할까..

어설프게 낚시 다닐때는 한마리도 잡지 못해 손맛이 어떤건지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멀리 바다건너 제주도에와서 느껴봤으니 난 제주도가 체질에 맞는 모양이다..^^

제주도에서 낚시하면서 물질하면서 살아봐..?   ㅎㅎㅎ

 

 

 트로이목마처럼 생긴 등대가 눈에 확 들어오는 제주도 이호테우해수욕장에 도착..

잠시잠깐 이호 해수욕장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몇장 담아본다.. 밤에는 이곳에서 야경도 담아본다

제주도 이호해수욕장은 제주시내에서 아주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어서 멀리못가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곳으로 작고 아담하지만 깨끗한 뱃사장과 경사가 완만해서 물놀이하기에 딱이라고한다

모래무지를 낚는 걸로 유명한곳이라고하는데 혹시 내가 잡은게 모래무지가 아닐까..?

밤이면 트로이목마처럼 생긴 등대에 빨갛고 파랗고 색색이 변하는 화려한 조명이 들어올때면

그 등대를 보기위해서 일부러라도 찾아온다고하니 밤이면 또다른 명소가 되고있다고한다

 

 

아주 작은 통통배였다.. 보기만해도 멀미를 할거같아 급하게 멀미약을 먹어볼까... 했지만

이미 늦은듯..ㅡㅡ 체념을 하고 낚시를 하다보면 멀미도 금방 잊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만일 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할경우에는 그때부터 멀미가 시작되어 바닷물속으로 풍덩~

하고 빠져버릴지도 모르겠지만..ㅎㅎ 수영도 못하면서...ㅡㅡ

한마리도 못잡으면 어떻게 해요..?  하고 물어봤더니 선장님은 웃으면서

전혀 그런일은없으니 오히러 많이 잡지만 말라고 하는데  아.. 석연치 않다...ㅎㅎ

 

 

 

 

 

 

 

미끼통안에서 꿈틀꿈틀 거리는 지렁이들...ㅡㅡ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니 등뒤로 무언가

기어가는 느낌때문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려진다.. 윽~~~~  ㅎㅎ

살이 통통하게 올라온게 고기들이 좋아할거란 생각도 들지만 자세히 쳐다보기 힘들다..

낚시줄 끝에 바늘을 두개를 메달아서 지렁이를 끊어서 바늘에 걸어주시는데 

한마리도잡기힘든데 한꺼번에 두마리를 어떻게 잡아...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때

같이 갔던 동생이 두마리를 잡아 올린다... ㅎㅎㅎㅎ  난 그때까지도 무소식..ㅡㅡ

나중에는 수시로 잡아올린 고기때문에 미끼 끼어주느라 선장님이 고생을...^^

 

 

 

옆에 동생은 계속잡고 난 아직까지도 소식없을때 내 낚시줄에도 소식이 온다..

아.. 이런게 손맛이구나.. 하고 느낄 겨를도없이 지렁이만 먹고 도망갈까바 열심히 끌어올린다

점점 재미있어지고 고기통에는 크고작은 고기들이 넘쳐나고 기분도 좋아진다..

멀미..?  생각할 겨를도 틈도없다.. 바닷속으로 던지면 올라오는 고기때문에 주체를 못하겠다..

멀리 제주도 바다에서 손맛을 제대로 느끼는 순간이였다...^^

 

같이 간 일행들과 잡은 고기들이 고기통으로 가득하고 담을수가 없어서 몇마리 방생도 했다..

그리고 작은 고기는 더 크면 잡아줄께.. 좀더 크고와...... 하고 바다로 던져줬다..^^

순간 이 많은 고기를 어떻게 다 먹지.. 하는 고민거리가 생겨버렸다...ㅎㅎ

 

 

 

내가 잡은 고기로 두툼하게 회가되어 나오고 얼큰한 매운탕에 그리고 구이로 나왔다

고기를 잡아서 식당으로 가져가면 손질에 양념까지 해서 가져오는데 일인당 돈은줘야한다..

모자도안쓰고 낚시를 해서 인지 더위를 먹은듯 맛있는 회를 거의 먹지 못했다..ㅡㅡ

먹는 즐거움보다 낚는 즐거움을 느꼈으니 그걸로 만족해 본다..

 

내가 잡은녀석중에서 제일 큰걸로 인증샷도 한장 담아보고...^^  분명 내가 잡은것..ㅎㅎ

낚시초보 바라미 제주도 바다에서 제대로 손맛을 느껴보고 추억을 또 만들어본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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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은빛낙수가 여자들한테 더 좋다는 수락폭포..

 

얼마전에 1박2일에서 아름다운 우리나라 폭포를 보여줬다

가본곳도 있었고 가보지 못한 웅장한 폭포의 모습도 보면서

우리나라에 저런곳에 저런폭포가 있구나.. 하고 생각도해보고 역시

멋진곳 대한민국에 살고있는게 자랑스럽기까지 했었는데

내가 얼마전에 다녀온 구례 수락폭포는 나오지 않아 내심 서운했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전국에 폭포를 모두 다 찾아가 통틀어서

몇개가 되는지 통계를 내보는것도 재미있을꺼같다.

그렇게 하기위해선 그만큼 시간도 인력도 동원 되야겠지만

생각지도못한곳에서 찾아내는 폭포는 유명한 폭포보다 더

감격스러울거라는 생각을 잠시잠깐 해본다...^^

저번에 다녀온 7번국도 여행하기 처럼.. 내 스스로가 기준을

정해서 전국에 폭포를 한번 찾아가볼까...?   ^^  ㅎㅎㅎ

 

전남 구례 산동면 원촌마을에 4키로 정도 거리인 수기리에 위치한 수락폭포..

수락폭포를 표현할때는 하늘에서 은가루가 쏟아지는듯한 아름다운 풍치라고 했다

폭포는 15미터의 높이로 넘치지도그렇다고 적지도않은 물줄기가 쏟아질때면 햇빛을 받아

색깔 고은 무지개도 가끔 보여주는데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서 인지 다른곳에봤던

물 무지개보다 훨씬더 색이 곱고 선명하게 보인다...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신경통과 근육통 그리고 산후통에 효험이

있다고해서 아픈줄도 모르고 이곳에서 낙수를 맞고 간다고 하는데

여자들한테 더 효험이 있다고해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이곳을 더 찾는다고한다

조금만 걸어도 허리가 아프던데..^^ 여름이 지나가기전에 한번 다녀와야할텐데..^^

그리고 또 한가지.. 수락폭포는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 선생께서

득음을 하기위해 수련했던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그걸 알고부터는 송만갑선생의 득음 하는 소리까지 들려오는듯했다..

 

 

 

 

 

 

하얀은가루라고 했지만 하얀비단실이 가느다랗게 하늘에서 떨어지는 느낌이였다

작은 물보라가 얼굴에 닿아 간지럽히기도하고 차갑게도 하지만 그곳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물줄기는 거칠게 쏟아지거나 그렇다고 힘없이 떨어지는건 결코 아니였다

그렇게 떨어져선 한곳에 모여 천천히 강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녹녹하게 느껴진다..

옷을입고 맞아서 떨어지는 낙수에 몸이 아플꺼같은데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모내기를 하거나

김매기를 마치면 항상 찾아오는 허리통증이나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곤했다고한다

그리고 통증을 없애기위해 수락폭포를 찾곤했는데 일종에 민간요법이라고 해야하나..^^

 

 

 

어느덧 여름도 다 지나가면 폭포의 물줄기가 춥거나 차갑게 느껴지겠지...^^

우연찮게 겨울에 이곳을 찾아왔을때 수락폭포가 꽁꽁 얼었을때는 썰매를 타볼까..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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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밤하늘 화려하게 수놓은 오색빛깔 산천어들..

 

물과 공기 자연과 호흡할수있는 화천.. 작년에는 화천군 블로그기자로

활동하면서 잘 알지못했던 화천을 알게되어서 남다른 곳이 되었고

올해도 혹시 몰라 신청했던 제2기 기자단 모집에 뽑히고나니

작년에 시간이없어서 보지못했던 화천 구석구석을  다시 볼수있어서

뜻깊은 한해가 될거같아 설레이는 2011년이 될거같다..

얼마전에 화천군 제2기 기자단 발대식과 함께 구제역으로 무산된

산천어축제대신 루어낚시와 맨손으로 고기잡기 행사를 한다고해서

화천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추운날씨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함께했었고

기자단들과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함께하면서 행사를 보내고왔다

화천군... 보면볼수록 자꾸 끌리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그리고 매력적인 이외수 작가가 있어서 더 좋은곳이다...^^

 

산천어축제에 맞춰 화천군일대 밤하늘을 수놓은 섬등거리와 하늘을 나는 산천어들..

산천어들은 한지로 한장 한장 장인정신으로 붙혀가면서 만든것인데

화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동안에 만들어 놓은거라 더 훌륭해 보였다..

화천에는 나이드신분들께도 소일거리도 찾아주는 곳...^^

밤하늘에 별이 머리위로 내려앉아있는 듯한 섬등거리를 걷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별이 쏟아질거같아 손으로 받기위해 나도모르게 손을 앞으로내민다

음... 손바닥위로 별이 떨어지면 누구한테 주지..?  ^^

 

 

저녁먹으러 가기전에 하늘을 날기위해 올라가는 산천어를 담아봤다..

점등이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별다른 감동도 감흥도 없어 보인다..

그저 하늘에 오색빛깔 한지로 만들어놓은 산천어들만 눈에 들어올뿐..

어둠이 깔리고 어둑해지면 한꺼번에 불이 들어오는 산천어와 선등거리를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며 우와~~~~ 하고 박수를 치게된다..^^

 

 

 

 

 

 

 

 

구제역때문에 산천어 축제도 무산되어버린 화천은 3월20일까지 루어낚시와 맨손으로

산천어 잡기 행사를 한다고하니 산천어축제때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행사로 달랠수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밤이면 꼭 한번 걸어보라고 권해주고싶은 선등거리..

반짝반짝 빛나는 이곳을 걷고 있으면 올해는 밝은날만 가득하길 빌어본다

화천은 강원도라는걸 가끔 깜박할때가 있는데 바람은 없었지만

몸으로 느낄수있는 날씨는 아직 겨울이였고 장갑도없이 후들후들 떨며

점점 얼어가는 손을 입김으로 호호~ 불어가면서 찍은데다가

삼각대도 준비하지 않아 사진이 조금씩은 흔들린듯하다..^^

 

화천의 어르신들이 한지로 한장한장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놓은 오색빛깔 산천어들..

화려한 불빛처럼 올해는 모두들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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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적막했던 겨울 주산지..

 

청송 주산지에 가고싶어.. 하면서 노래를 부를정도로 그곳을 갈망했었는데

그 이유는 딱하나 오래전에 상영되었던 김기덕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고 난 후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서 몇년이 훌쩍 지난 얼마후 경상도 여행을 할때 시간이 없어서

다른곳은 보지 못할지라도 이곳은 꼭 다녀와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다

녹녹한 모습의 주산지도 보고싶었지만 아쉬운데로 겨울 주산지라도 보고싶었다

겨울에 주산지는 어떤 모습일까.. 잔뜩 기대를 하면서 그리고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던 곳이라 두근두근 흥분이 쉽게 가시지않았다

영화속이나 지인들의 사진으로 통해본 주산지는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그리고 몽환적인 풍경을 가끔 좋아하는 나에게있어서 겨울의 주산지도

그닥 나쁘지않을꺼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바람도 없이 따뜻한 햇빛을 나에게 잔뜩 선물로 보내줬던 그때..

그토록 갈망했던 주산지에 도착했었고 난 주산지를 바라보았다

 

1720년 8월 조선 경종 원년에 착공되어서 그해 10년에 완공 되었다고 한다

하류지역의 가뭄을 막기 위함이고 주변경관이 화려했으며 무엇보다 호수주변으로 왕버들이

자라고 있었기에 아름다운 호수가 되었다고한다..

계곡안쪽에 높이 솟은 별바위가 있는데 가을에 단풍이 들때면 옛날에 그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과 함께 파란 하늘을 보고있으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정도라한다

물이 많이 말라있었고 주산지는 꽁꽁 얼어 쨍한 느낌이다..

 

 

 

주산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다음 작은 산길을 따라 15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걸어가는 동안에는 얼어붙은 계곡도 볼수있고 여름이면 꽤나 울창한 숲도 볼수있으며

햇빛은 따뜻했지만 아직 이곳은 봄이 오기에는 이른 그런 곳이였다

멀리서 중년 커플이 두손을 꼭잡은채로 내려오고 그리고 두손을 꼭 잡은 젊은

커플이 내 앞을 가로질러 올라가고있다....ㅡㅡ 아훔...

거참.. 여행중에 외롭거나 차라리 둘이서 올걸 하고 후회한적은 지극히 드물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외로움이 밀려온다.. 에거거거거..

그래도 카메라를 옆에 끼고 당당하게 젊은 커플 옆을 지나서 걸어가본다..^^

모.. 한두번 있었던 일도 아니고 이런일 가지고 새삼스럽기는..

 

 

 

봄이면 바위틈에서 또다른 생명이 꿈틀거리면서 자란다고한다..

부처손을 비롯하여 괭이눈, 돌미타리와 그리고 바위 채송화도 꽃을 피운다하니

봄이면 겨울보다는 이곳이 더 활기차보일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걷다보면 낙엽송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잎갈나무숲길이 나온다

바람이 스치는소리에도 큰 소리를 내면서 나무가지들이 흔들렸다

 

 

 

 

 

 

 

주산지를 너무 기대를 하고 들떠있었을까...

겨울에 찾은 주산지 무서울정도로 적막했었다.. 함께 올라온 젊은 커플은

일찌감치 내려가 버렸고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작은바람에 나뭇가지 스치는소리도 크게 들렸고 가끔 울어대는 산새소리에

깜짝 놀래는걸 몇번했을때 갑자기 혼자라는 생각에 머리카락이 위로 올라가는느낌이다

꽁꽁 얼어버린 주산지는 4월이 되어도 얼음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얼어있었고

돌맹이를 하나 집어 멀리 던져 보았는데 팅겨져 얼음위를 굴러간다

내가 생각했던 주산지.. 그리고 겨울의 주산지는 시간이 멈춰버린거같다

그렇다고 쓸쓸하거나 적막한 느낌만 있는건 아니였다..

눈을 감고 앞으로 다가올 봄의 주산지와 여름의 주산지를 그려보았다

그리고 조금 멀더라도 세번은 더 와야 진정한 매력을 알수있을거라 생각해본다

 

 

 

 

눈대신 비가 오면 꽁꽁 얼었던 주산지도 봄이 찾아올것이고 그때는

지금처럼 적막하진 않을거라 생각을 해보면서 언젠가는 꼭 갈꺼야 하고 생각했던

주산지를 찾아간것만으로 난 무척이나 행복했었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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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낭만적이였던 홀로여행 2박3일 경상도 여행..

 

2박3일동안 혼자서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도착한 시간 오늘 새벽 1시쯤..

피곤해서 지금쯤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싶었는데 이상하게 아침부터

눈이 떠지고 2박3일동안 돌아다니면서 찍어온 사진들이 도망가지않을텐데

기어이 그걸 끄집어내서 다운을 받고 보고앉아있으니.. ㅡㅡ 그러다가 하루종일

시체처럼 방바닥에 접착제라도 붙혀놓은듯 일어나지 않을게 뻔하다..

사진을 다운받는동안에 느껴보는 복잡미묘한 감정들.. 허전하다..^^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느끼는 감정들이기에 그냥 넘겨볼러고한다

여행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욱더 오래가는 휴유증은 참다 못해 가까운

경기도나 영종도로 다녀와야만 치료(?)가 되는 아주 못된 버릇이

되어버렸고 때론 끙끙~ 앓아눕는 일이 생기더라도 난 여행이 좋다

그리곤 다시 외쳐본다.. 떠나고싶다고..~!!!!! 

하지만 당분간은 참아주세요... 하고 내 머리가 이야기를 한다..

 

 멀기때문에 가기가 힘든곳이 경상도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경상도는 아주 특별했다

친척이 산다는 이유만으로 방학때만 되면 수시로 다녀왔던 부산도 정겹고 따뜻했으며

4년전 다녀왔던 거제도와 외도는 잊을수가없어서 나를 자꾸 그곳으로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제주도 다녀온지 얼마 되지않았지만 설명절때 집에서 빈둥빈둥 거렸기에

지루하고 좀 쑤씨고..하지만 그런날에는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행동은 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집에만 있고 싶었다...^^

긴 연휴동안 영화보고 책보고 먹고자고 놀고 또 먹고자고 놀고 그렇게 있다보니

도저히 견딜수가없었기에 오래전부터 다녀오고싶었던 거제도로 향했는지 모르겠다..

주섬주섬 옷을 챙기고 카메라를 점검하고 출발해본다... 오늘도 물론 혼자서..

 

 

 경상도 여행 첫째날...^^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지않고 그냥 나왔더니 짙은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고 낼 출발할까.. 하고 생각도 했지만 다시 짐을

챙겨 집으로 들어가기가 귀찮아지기 시작했고 지금 떠나지 않고 낼 떠나면

어쩌다 생겨나는 게으른 딜레마에 빠질까바 그냥 출발하기로 했지만 내심 걱정스럽다

빗길이나 눈길운전보다 안개낀 날 운전하는게 날 더 무섭다..

앞이 보이지 않기에 안개속으로 들어가면 블랙홀같은 또다른 세계로 빠져버릴거같다

최대한 눈을 크게뜨고 핸들을 잡은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간다..

조심 조심 또 조심...^^   속력을 내선 절대로 안됫~!!

 

충청도를 벗어나 경상도로 접어드니 안개가 언제 있었어..? 하고 묻든 하늘이 깨끗하다

시야가 약간 뿌옇긴했지만 새벽에 떠나올때 안개보다는 오히러 더 고맙다..

 

 

 외도로 들어가는 유람선을 탈때까지는 시간이 있기에 도랑포옆에있는 바람의 언덕을 향해본다

거제도하면 바람의 언덕을 생각할정도로 이곳은 어느새 유명해져있었고 예전에 외도를

들어갈때 이곳을 그냥 지나쳐온 아쉬움에 계단도 한걸음에 걸어올라가본다..

바람을 좋아하는 바라미.. 바람을 만난곳 바람의 언덕...^^

 

 

 

 4년전만해도 엄청 넓어보였고 돌아다녀도 끝이 보이지 않았던 외도..

어느새 이곳도 작게만 느껴지는걸 보니 그만큼 세월이 지났다는걸 느끼겠다..

초등학교다닐때 넓게만 느껴졌던 학교운동장도 졸업하고 다시 찾아가면 좁게만

느껴졌던 그때의 기분이랄까... 그만큼 세파에 찌들어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신선들이 놀았다는 신선대도 돌아보고.. ^^  바람이 불어왔지만 차갑지 않았던곳..

 

 경상도 여행 둘째날..^^   아침에 찬 공기가 팬션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였다

팬션 사장님이 해뜨는것도 볼수있다기에 비록 혼자였지만 낭만적인 아침을 맞이할수있을거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발코니로 나갔더니 날은 흐리고 비가 온다..

이미 오래전부터 여행길에 해돋이는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우아하게 커피한잔

마시면서 해를 맞이해볼까..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게모람..ㅡㅡ 아훔..

 

 여행을 갈때는 항상 차를 점검하고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정도는 항상 점검을 하는데

명절이 끼어있는 바람에 점검을 안하고 바로 출발했더니 바퀴에 이상이 있어서 점검을 받아야했다..

바퀴점검하고 얼라이먼트점검까지 하느라 2시간가량을 까먹어버린것도 속상한대

하루종일 비가 그칠줄 모르고 거가대교를 건너 웅장한 거가대교를 찍어보고싶은데

비를 동반한 뿌연안개가 사그라들 기세가 안보인다...ㅡㅡ 하늘도 무심하시지..

 

 바퀴점검을 하고 다시 신나게 거가대교를 건너보지만 더 굵어진 빗줄기..

그리고 통행료 거금 만원...ㅡㅡ  시간하고 기름값으로 따지면 훨씬 덜 든다고하지만

비가 오고 안개가 낀 날씨탓에 아깝다는 생각만 드니...

하이패스에서 돈 줄어드는 소리가 들려올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일부러 주말을 피해 여행을 다니는데 제2의 도시답게 부산은 차가 밀려준다...

 

 

 부산은 이모하고 삼촌이 살기에 방학때만 되면 동생들 데리고 우리집처럼 다녀오곤했다

그래서 그런지 부산은 나에게 있어서 이모품처럼 따뜻하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부산에 왔는데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거같은 해운대 해수욕장을

우산을 받쳐든채로 혼자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은것처럼 씩씩하게 걸어본다..

 

 

 기장면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오래전부터 오고싶었던 곳이였다

비로인해 조금 불편했지만 동해안에 휴휴암하고 닮은듯 다른 모습이였다..

 

 여행을 할때는 그뒷날 힘들거란 생각에 맥주도 마시지 않지만 둘째날 저녁에는

평소에 보고싶었던 블로그 이웃분을 만나 동동주에 파전도 먹어본다..

여행할때 아는 사람 찾아가는건 민폐가 될까바 조심스러워 오라고해도 그냥 지나쳐오곤했는데

이날은 왠일인지.. 그냥 지나치기에는 많이 아쉽고 서운할거같은 생각이 들었다

 

 경상도 여행 셋째날..^^  어제 내린비가 하늘을 깨끗하게 씻어준듯 맑은 하늘..

햇빛도 따뜻한게 봄이 금방이라도 올듯 이곳은 인천에 비하면 더없이 천국이였다

노곤노곤한 날씨탓에 약간의 졸음운전도 할뻔했지만 그때마다 쉬어주는 센쓰..^^

 

 

 

 아침일찍 양산 통도사에 들러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본다.. 겨울내내 얼어있었던

계곡에 얼음들이 어느새 다 녹고 졸졸졸 ~ 소리를 내면서 앞다퉈 흘러간다..

곧 봄이 올러나보다.. 마음이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내가 사랑하는 7번국도..^^  청송주산지를 가기위해 이곳을 경유하는동안에

청송으로 가는길을 무시한채 한시간가량을 7번국도를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온게

나의 큰 잘못이 되어버렸고 나중에는 이런 미친 미친.. 소리를 해대야했다...ㅡㅡ

7번국도를 따라 1시간 이상 가지만 않았어도 여행계획에 차질은 없었을텐데 ..

언제 기회가된다면 7번국도를 따라 여행을 해보고싶다..

영덕 울진 그리고 불영사까지.. 따뜻한 봄에 다녀올까...^^

 

 주산지 가는길 인공으로 만들어졌다고하지만 꽤나 멋있었던 얼음골..

이곳에서 겨울이면 빙벽도 탄다고하는데 난 왜 여길 전혀 모르고있었는지..ㅡㅡ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었던 청송 주산지..

너무 오고싶었던 곳이였기에 기대가 컸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역시 겨울에 오는게 아니였다..ㅡㅡ 이렇게 썰렁하고 쓸쓸할수가...

 

 

 

 

 7번국도에 넋이 빠져 3시넘어서 도착한 도산서원과 5시넘어서 도착한 안동 하회마을..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니 더이상 돌아볼수가없는 아쉬움에 안동은 역시 나하곤 인연이 아냐..!!

기회가 몇번있었던 안동여행도 그때만 되면 잡다한 일이 생겨 끝내 가지를 못했는데

이번에도 7번국도가 큰 이유로 되어버렸으니 가까이알고지내는 여행블로거님이

병산서원은 꼭 다녀오라고해서 근처만 보기위해  4키로 넘는길.. 불빛도 전혀없는

산길을 무서움에 두리번거리면서 찾아야만했었고 찾았지만 어둠속에 병산서원의

흔적만 느끼고왔으니 안동은 역시 인연이 맞지 않았다..ㅡㅡ

월영교의 야경도 담아보고싶었는데 그냥 아쉬움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안동은 버스를 타고 와서 시티투어를 해야만 구석구석 다 볼수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다녀오면 아쉬움을 한보따리씩 남겨두고 오지만 이번 안동여행 병산서원이

그곳중에 한곳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하회마을도...

차가 고장이 나고 비가오고 안개가 끼고 사연이 많았던 경상도 여행이였지만

꽤나 낭만적이였다..... ^^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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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 갇혀버린 소래생태공원..

 

서산을 가기위해 아침일찍 부랴부랴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는데

앞이 겨우 보일정도로 짙은 안개가 나를 또 꼼짝 못하게한다

요즘들어 주말만 되면 날씨가 왜이런지..ㅡㅡ

집으로 다시 들어가 새벽에 일어나 부족한 잠을 더 자야만했고

3시간정도 자고 일어나 소래생태공원으로 안개를 찍기위해 다시

집을 나섰지만 그때도 여전히 안개속에 갇힌듯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사진찍는 사람이야 날씨가 좋거나 흐리거나 상관없이 사진을 찍지만

여행사진을 찍어야하는 나는 기왕이면 시야가 깨끗한 쨍한 사진이

가끔 필요하기에 이런날에 여행가서 풍경사진을 담아오는건

큰 무리수가 따를듯해서 일찌감치 포기했는데 서산여행을 포기하고

담주로 미룬건 역시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있었다고한다

 

언제 생겼는지 모를 풍차의 모습 이제 생태공원하면 풍차가 생각난다..

인천 소래포구쪽에 위치한 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은 5년전에 갔을때만해도

휭~한 느낌에 그냥 바닷물을 막아놓은 갯벌장에 불과했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도 잡아가고 그때 없었던 주차장도 생겼고 무엇보다

매일 콘크리트만 밟아대는 사람들에게 흙을 밟게하고 자연과 가까이서

느끼게 해줬다는 점이 반갑고 고마운곳이라고 해야겠다..

안개가 가득 껴서 갇혀버린듯 답답했지만 그래도 휴일이라 자전거를

타면서 아침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시간을 보니

8시40분이였다... ^^   커피자판기에서 따뜻한 커피를 뽑아 한모금 마시면서

안개로 인해 녹녹해진 몸을 좀 따뜻하게 녹이면서 카메라를 점검해본다

 

 

 

이곳 소래는 갯벌로도 유명하지만 소금을 만드는 염전이 있는곳으로도 유명하다

예전 고등학교 다닐때 쓰러질듯 허물어져가는 소금창고를 화폭에 담기위해

이곳을 수도없이 찾곤 했는데 그때의 허름한 소금창고는 보이지 않고 새로 만들어놓은

소금창고와 함께 염전의 시작과 소금이 만들어지는 생산과정을 알기쉽게 기록해두었다

주안, 소래 남동등 염전지대에서 천일염이 성행했으며 한국최초의 천일재염 개척의

시작이였으며 최대의 소금생산지였다고 한다..

소래염전은 일제때 염전으로 개발되면서 부터 소래 갯골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이용해서 소금을 생산했었고 그 그소금을 소래포구를 통해 지금은 사라져버린

경인선 협궤열차나 배로 인천항으로 옮겨져 일본으로 보내졌다고한다

1970년대만해도 전국 최대의 천일염생산지였으나 지금은 과거의 명성은

잃어버린채 폐허로 남아있으나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들어서면서 새롭게 개장되었다한다

넓은 생태공원에서 바닷물을 막아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수없어서

아쉬웠지만 흙길을 따라 이어지는 염전은 볼만했다

 

 

 

그리고 한가지더 이곳을 찾은 이유를 들수가있다면 인공으로 만들어진 풍차였다

맑은날 하늘에 구름이 몇조각 떠다닐때 이곳을 찾아 빨간색 선명한 풍차를

담고 싶었지만 요즘들어 바라미 여행길에 비가오거나 날씨가 흐릿했던걸

생각하면 안개낀것만을도 감사하다고 생각을 해야할지도...^^

안개가 자욱한곳에 서있는 풍차 그래도 나름 운치는 있다..

하얀눈이 이곳에 내린날에 찾아오면 더 멋진 모습이라고한다

 

 

 

혼자서 사진을 찍으면서 걷는 모습을 보더니 많이 담으셨어요...?  하고건내온다

여행자료에 필요한 전체사진을 몇장담으러왔는데 안개때문에 망쳐버린듯해요..ㅡㅡ

하고 이야기를 했더니 안개낀날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찍어보라고한다..

가끔 혼자서 다니는 여행길에 이렇게 말을 건내온 사람들이 있으면

때론 정답게 인사를 하면서 한참을 서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여행이야기를 하곤한다

 

망원을 가지않고 일반렌즈로만 장착해온 나를 또 원망해본다..ㅡㅡ

아주 가까이서 새들을 담고싶었고 소래생태공원은 갯벌이나 소금을 볼수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새를 볼수있는 조류전망대가 설치되어있어서

유유히 수영을 즐기거나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수도 있다

 

 

찬서리가 곧 내릴거같은데 때늦은 해당화는 지금 꽃을 피우고있고

한쪽에선 피다져버린 해당화가 빨간 열매를 맺고 있었는데 사람이든

식물이든 더디게 피거나 크는 경우가 있기에 서리가 내리전에 빨리 피기를

바래보면서 흙길을 따라 피어있거나 열매가 맺혀져있는 해당화길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 열매가 포도처럼 알알이 박혀있는 이거..

어떤 이름을 가졌는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아무런 푯말이 없었다..

 

 

 

소래생태공원을 왼쪽으로 한바퀴 돌다보다가 돌았던 자리로 오다보면 소래생태공원 전시장이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갯벌체험도 할수있고 공원내 염생습지를 소개하고 인천의 갯벌과

생태를 관찰도 할수있으며 무엇보다 자연환경보호와 보전의 중요성도 알수있도록

다양하게 전시되어있었는데 입장료는 무료이며 5시까지 입장해야한다

 

 

안개가 자욱하게 껴버린 인천의 소래였지만 나름대로 분위기는 있었다..

혼자서 동떨어져 걷다보면 인적이 없는곳에선 섬찟해지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두려움과

공포도 느꼈지만..^^  그것도 잠시뿐 다시 카메라를 들고 안개속을 찍었던

휴일 오전의 한가한 시간은 충분히 느낄수가있었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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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은책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49가지..

 

여름휴가를 얼마 남겨놓지 않았을때 사장님 책상위에서 책한권을 발견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49가지... 제목부터 나를 끌어당긴다

더군다나 많은 리뷰를 통해서 어떤 책이란걸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내가

읽어보면 또 다른 느낌이 있지 않을까 해서 사장님이 다 읽을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곤 휴가동안 책만 읽을러고요.. 이거 빌려주세요..^^ 했더니

읽어보면 괸찮은책이라고하면서 읽어보고 돌려달라고 하신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머리말부터 시작해서 책장을 쉼없이 넘겨봤는데

글자크기와 공간이 넓어 시원한게 눈이 아프지 않을거같아 맘에 쏙 들었다

난시라서 다닥다닥 붙어있는 글자와 좁은공간의 글은 재 아무리재미있다고해도

보기힘들고 그러다보면 어쩔댄 난독증... 인가 하고 생각하게된다..

 탄줘잉..1969년 중문학을 전공했으며 신문사 잡지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

음...... 나랑 동갑이군....^^

 

행복은 거창한것이 아니며 주변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누구나 쉽게 얻을수있는 행복..

하지만 과한 욕심이 그걸 모른채 지나치게 할뿐 누구나 불행하지 않다

하찮게 지날칠수있는 수많은 일들과 인연들 속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자해서

얻어지는건 절대로 없기에 마음의 여유를 찾고 욕심을 버려야할지도..

 

지금 사랑한다고 외쳐보세요...

마음을 여세요..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 할일과 마지막 49번째 할일을 모두 읽어보았다

40여해를 사는 동안 해본것보다 하지 못한 일들이 더 많이 있는거보면

아직까지 난 젊은건지 아니면 그동안에 철닥서니없고 아무생각없이 산건지..

이책을 읽는동안 나를 안아주기도하고 때론 책망도 하면서 읽어본다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해야할일중에 한가지는 부모님 발 닦아드리기...ㅡㅡ

아직까지 손한번 제대로 씻겨드리지 못했고 등한번 긁어주지 못했고

따뜻한 말한마디 해 드리지 못한채 그저 받을러고만했더 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무너뜨려버렸다고할까..

구멍난 양말도 버리기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장사하시느라

몸에선 항상 생선 비린내가 나고 물을 너무 많이 만져서 열손가락에

손톱은 성한곳이 하나도없이 까맣게 변해버린 우리엄마..

 

세상에는 이런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옷을 더 껴입으라고

조심하라고 늘 끊임없이 부탁합니다.. 당신은 짜증스럽지만

따뜻함도 느껴집니다.. 돈이 없을때 그는 항상 돈버는일이쉽지않다며

당신을 훈계합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에게 돈을 쥐어줍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부모라고 부릅니다

부모님의 또 다른 이름은 희생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살아가면서 꼭 49가지를 해보란건 아닌듯했다

그저 이런 일도 있으니 마음 내키면 해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친다고해서

주변에서 모라고 할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아마도 후회하지 않을까..

 

먼훗날 후회하지 않을 삶을 위하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위하여.. 지금 당장 지켜야 할 소중한 약속들...

 

지금까지 살아온 40여년의 세월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알수없는 하루하루들..

후회하지 않기위해선 내자신하고의 약속도 소중히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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