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0여년의 왕십리영업을 끝낸 지 1년여만에, 강남 한복판에 대중옥이 오픈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뛰어가 봅니다. 왕십리 시절의 꼬리한 찰선지의 향과 식감을 추억하며~
홍보현수막이 큼직하게 걸려 있습니다. "파워블로거들이 극찬하고~" "공중파 3사의 맛집 프로들~"
"네이버에서 대중옥을 치면 블로거들의~" ㅎㅎ 3대 사장님이 홍보 제대로 하십니다. 아뭏튼
찰선지해장국 하나 주문합니다. 찰선지가 큼지막하게 들어 가고, 우거지도 실하게 들어 있고
고명으로 소내장 몇조각이 있습니다. 사골과 잡뼈로 오랜시간 우리고, 찰선지가 들어가 약간은
꼬릿한 국물을 기대하며 한숟갈 떠 봅니다. 헥~ 국물의 꼬리한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국물도
전보다는 좀 가벼워 진 것 같습니다. 전보다 맛이 없어 졌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식당이전 후
맛이 달라진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이 참에 찰선지에 대하여 자세히 묻고자 여종업원에게,
찰선지맛과 일반선지맛의 차이점을 물으니, 잘모른다고 주방아주머니를 연결해 줍니다.
주방아주머니도, 잘모른다고 주방장님을 찾고, 다시 주방장님도 잘모르겠다고 사장님을
찾아 줍니다. 헥~ 사장님도 글쎄요~ 라며, 자신있게 차이점을 구별하기가 힘이 드신가 봅니다.
대중옥 사장님도 일반선지와의 차이점을 확연히 말하기 힘든데~ 어찌 네이버의 550여분의
포스팅은 찰선지해장국에 대해 극찬을 해 놓으셨는지~?
파워블로거분들은, 대중옥 이전 후의 맛을, 다시 한번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옛날 왕십리시절과 다른 맛은 아닌지~? 여자분들은 더 좋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김치와 깍뚜기는 각자 덜어서 잘라 먹는 방식입니다. 국 속의 내장은 위로 올렸습니다.
큼지막한 선지입니다.
우거지도 아주 넉넉히 들어 있습니다.
찰선지의 꼬리한 향과 식감은 느끼지 못하지만~ 가볍지만 개운하고 담백한 맛도 좋습니다.
예전과 같이 선지 추가는 가능하답니다.
현수막의 시작이, 파워블로거들이 극찬했다는 내용인데~ 나무화분에 가려져 있습니다.
왕십리 옛 가게의 입구문입니다.
찰선지해장국~, 어쨌든 해장국, 강남 한복판에서 6,000원에, 선지추가까지 가능합니다.
40,000원, 왕갈비찜이랍니다.
강남 한복판으로 이전 한, 50년전통 대중옥입니다. 행복끼니였습니다.
위치:역삼동834-4(강남역근처 역삼초사거리)전화:229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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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맛있고 가슴 따뜻한 착한 식당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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