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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들의 사생활
강희안
냄비들은 제5공화국 시절부터 대머리를 베껴 먹으며 이리들썩 저리풀썩 나댔다지요
좌파들의 모함에 따라 이이의 십만양병설까지 들먹였다지요? 전쟁 발발 확률 제로라
며 햇볕정책을 우롱하더니 말입니다 히딩크가 순신이를 흉내낸 4강해전의 신화가 한
국전쟁까지 야기했다나요? 더욱이 미군이 참전하였는데도, The war*가 국수적인 헐
리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지 뭡니까 이(위)대한 나라를 외치던 입시울 소리가
3개월 만에 대권을 완롱하더니 냄비까지 바다에 띄웠다구요? 일거에 입을 맞춰 딸깍
대는 뚜껑들의 소리에 무연히도 학익진의 선봉에서 노를 놓치는 수모까지 겪었다네요
결과적으론 문민정부 출범 이후 냄비들이 바닥부터 타기 시작했다구요? 그들은 IMF는
십년 뒤의 후일담이니 조용히 묻어두자 타이르더군요 오늘도 ‘ 누가 표절했다더라’ 인
터넷에 올리니 또 벌겋게 달아올라 몰려다니네요 발기인단을 꾸려 비슷한 어구 몇 개
보여주고는 우굴쭈굴 덤벼들 태세라나요? 냄비들은 바로 찌그러져 주세욧! 대체 누구
냐구요? 내일의 공판은 제2호 법정에서 열리며 당신의 결격 사항인 표절과 패러디 시
비에 관한 건입니다
패러디와 표절의 기준 1항은 원본을 모방했을 때, 개성적인 사유를 얼마만큼 삽입했는
가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함부로 냄비의 질에 끼워 착상했다면 표절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꼭 빼닮았다 해도 허락을 받고 대가를 치른 경우라면 다른 유전자로 분류
된다는 말입니다
*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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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10일자 아사히 신문은 '김연아 표현력의 요정'이라는 타이틀로 스포츠 면에서 크게 다뤘다.
기사는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에 대해 표로 짤막하게 비교한 후 한국 내 인기 및 장점을 다뤘고, 인터뷰로 마무리 되었다.
스포츠면 헤드라인 < 김연아, 표현력의 요정 - 큰 기술 없이도 GP7연승 >
아사히 신문 소개 글 초입
<두 사람 짤막한 비교 표: 생년월일, 신장, 존경하는 선수, 연습 거점, 성적까지, 이것만 보면 둘이 정말 비슷해 보인다>
기사는 박태환과의 연애설이 그저 소문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볍게 언급한 후, 한국 내 김연아의 인기를 소개했다. 나이키, 삼성 등 유명 기업의 스폰서가 붙었고,손에 낀 금반지가 화제를 불러일이키고, 연기에 사용했던 곡을 모은 CD가 이미 만장 이상 팔렸으며, 눈을 강조하는 화장법까지 유행이라고 소개했다.
김연아 선수는 일본인 기자와 지나칠 때마다 '곤니치와'라고 일본어로 인사를 한다고 언급하며 기자가 친밀감을 표시했다.
아사히 기자가 분석한 김연아의 장점은?
잠깐 기사 일부를 살펴보면,
즉, 김연아의 장점은
이라고 분석했다.
김연아의 취미는 인터넷
이렇게 분석한 내용 외에 직접 인터뷰한 내용도 실렸다.
인터뷰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는 성적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중압감도 느끼지만, 그걸 극복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높은 표현력의 비결에 대해, 특별히 연습을 하고 있는 건 없으며, 마음 깊숙한 곳에서 감정을 끄집어내서 연기하기 보다, 프로그램을 받았을 때 어떤 표정으로 어떤 느낌으로 할 것인지 정한다고 한다.
끝으로 홈그라운드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3연승에 걸려있다는 질문에 '중압은 있으나,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실패가 없는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담담히 답했다.
이 인터뷰 내용 중에 눈에 띈 내용은 '아사다 마오 선수'의 취미가 쇼핑인데 비해, 김연아 선수는 '인터넷'이라고 한 점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습시간인데, 이 이외에는 인터넷을 하거나 친구들과 채팅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마도 포털사이트에 달린 댓글도 볼 거 같은데, '악플'은 되도록 삼가하는 게 좋을 거 같다.^^
기사의 전체적인 느낌은 마오와 연아의 비교가 아니라, 김연아의 실력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렸는데, 일본 측이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지 알 수 있게 해 주었다.(뭐...당연한 이야기인가 )
아무튼 내일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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