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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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곳은 무조건적으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곳이 아닌 올바른 비판을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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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글쓴이 : 유.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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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한마리로 잘라 재미있다, 재미없다를 나누기 참 애매하다.
재미있다고 말하기엔 임팩트가 없고, 재미 없다고 말하기엔 식상하지만 꼼꼼한 설정이 맘에 걸린다.
 
이제는 너무나 많이 쓰여져 식상하다고까지 표현할 정도의 초능력자들이 등장한다.
당연히 그런 초능력자들을 관리하고 국익을 위해 '활용' 하기 위한 기관도 있다.
이 기관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초능력자들을 실험용 쥐처럼 '소모' 하고, 초능력자들은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런 기관을 무너뜨리고자 획책한다. 마치 '캡틴 아메리카' 를 탄생시킨 슈퍼솔져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다.
 
'식상한 소재'
흔히 '클리셰' 라고도 표현하는 이러한 소재는 '식상하다' 는 말 따위로 깎아내기에는 아까운 면이 있다.
'여러번 사용된 소재' 라는 말은, 달리 말하면 '여러 사람에게 익숙한 소재' 라는 말이기도 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소재' 라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과 누군가의 복수와 같은 소재로 작품 전체가 도배되었다고 욕하지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그 흡입력에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듯이 말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소재들은 수많은 감독들에게 흥행의 보증수표인 동시에, 부도수표이다.
가장 쉽게 손이 가는 소재인 동시에, 가장 어려운 도전과제이다.
 
이 영화 푸쉬는 이런 류의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가지고 있다.
계획, 음모, 등장인물간에 얽혀있는 과거, 속고 속이는 트릭, 나름대로의 볼거리, 추격전.
 
등장하는 초능력들을 심플하게 정리해 놓은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런 초능력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어떤 원리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일단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만 하다.
 
먼저 '무버' - 염동력자이다. 숟가락을 구부리거나 손을대지 않고 물건을 움직이는 능력을 가진 부류이다.
 
'왓쳐' -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지닌 자이다. 이 영화에서는 왓쳐가 누군가를 타겟팅하여 '보기' 시작하면 그 누군가의 미래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모양이다. 주인공 중 한명인 '캐시' 는 이 예지능력이 완벽하지는 않은 모양이고, 극중에서 그 존재만이 나오는 최강의 왓쳐라는 캐시의 어머니는 좀 더 폭넓고 정확한 예지가 가능한 모양이다.
 
'푸셔' - 상대방의 기억 속에 자신이 원하는 다른 기억을 주입시킬 수 있다.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 하다.  
 
 '스니프' - 이 용어는 초능력자를 일컫는 말은 아닌 것 같고, 초능력 연구기관인 '디비전' 에서 사람을 찾아내는 능력을 지닌 자들을 통칭하는 대명사인 듯 하다. 개처럼 냄새를 맡아 신상명세를 파악하는 능력자와, 손으로 물체를 만지면 그 물체의 기억을 읽어내는 싸이코 메트리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능력자가 한 쌍으로 주인공 닉을 찾아오기도 했다.
 
'블리더' - 극 초반에 스니프들의 난입에 이어 홍콩 먹자골목 내에서 벌어지는 추격씬에 등장하는 능력자들로 음파를 이용해 고통을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껏 소리지르는 모습이 무협지의 '사자후' 를 연상케 한다.
 
'쉬프터' - 일종의 변형 능력- 일정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 물체를 비슷한 크기의 다른 물체처럼 보이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부류이다. 길쭉하게 자른 종이를 비슷한 크기의 지폐로 바꾼다던지, 동그랗고 작은 진주알을 비슷한 크기의 구슬처럼 보이게 만드는 등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쉐도우' -  왓쳐와 스니프들로부터 타겟팅한 누군가를 보호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극 중에서 디비전에 쫓기고 있는 키라를 디비전 소속와 왓처와 스니프들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
 
'스티쳐' - 치유능력을 지니고 있다. 극 초반 블리더에 의해 공격당한 닉을 치유해주는 능력자가 등장한다. 아마 치유 하는 만큼 장애를 줄 수 도 있다.
 
'와이퍼' - 기억을 삭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야기의 흐름에 중심점이 되는 능력이다.
 
 
영화 '푸쉬' 에서 등장하는 초능력들은 X-Men 이나 미드 '히어로즈' 에서 보이는 그것들보다 조금은 더 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하다.
이들은 마치 장기말처럼 각자 고유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각자의 능력들을 활용하여 적들을 공략한다.
 
상대적으로 수가 적었던 주인공팀은 적절하게 파티를 구성하고 지리적 이점을 살려 디비전의 요원들을 공략한다.
     
 
하지만,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꼬고, 등장 인물간의 관계도 복잡하며, 러닝타임까지 긴데다가 트릭에 대한 설명도 명쾌하지 않다.
특히나, 디비전이 '키라' 를 잡기 위해 홍콩 전역의 요원들을 수배하는데, 처음 등장하는 스니퍼 두명과 카버, 그의 심복 빅터 말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홍콩 내의 갱으로 보였던 동양인 왓쳐, 블리더 패밀리와는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도 명쾌하지 않고, 최강의 왓쳐라는 캐시의 엄마가 짜놓은 각본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애매하다.
캐릭터간의 관계도 애매하고, 닉을 무조건 도와주는 전 디비전 요원들의 모습도 그다지 설득력있지 않다.
 
무엇보다도 어떤 액션장면에서도 카타르시스같은걸 느낄수가 없다.
이야기의 흐름상 화려한 액션이 등장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기왕 등장하는 몇번의 액션장면은 뭔가 싱겁기 짝이 없다.
복잡하게 꼬아놓은 이야기를 풀어가느라 캐릭터의 성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감정이입도 잘 되지 않는데다가, 등장인물도 지나치게 많다.
'페이 첵' 처럼 시간의 연속성을 이용한 트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꼼꼼히 살펴보면 상당히 재미있지만, 연출자가 모두 표현하기에는 힘이 좀 부친 듯 했다. 액션 장면들도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고 역시 감정의 흐름이 너무 밋밋했다.
연출자의 전작인 '럭키 넘버 슬레븐' 이 주요 등장인물 4명 - 적대적인 조직의 보스 2명과 사이에 낀 킬러 1명, 그리고 주인공 슬레븐-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가며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것에 비하면, 같은 사람인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아쉬운 연출력을 보여준다.
 
 여러모로 참 아쉬웠던 작품. 너무 많은 캐릭터들의 관계성, 복잡한 스토리 구조,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친 것 같다.
 
 
 
 
 
 
 
 
출처 : 熱血의 만화세상
글쓴이 : 熱血明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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