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2011년 최고 여행지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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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고도(古都) 신트라(Sintra)로 가는 산속 노천화장실에서 '우리는 어디에든 다 있다(We are everywhere)'라는 갈겨쓴

낙서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아래에는 '한국인(Korean)'이라고 적혀 있었다. 15년 전이다.
21세기를 10년 넘긴 지금 더 이상 한국인의 존재는 화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관광객 특히 젊은 배낭족은 북극에서 남극까지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세계 배낭족의 바이블 격인 영국 BBC 출판 여행가이드북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www.lonelyplanet.com)'이

지난달 31일 '2011년 최고 여행지(Best in Travel 2011)'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리스트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투표와 론리 플래닛 자체 여행가들의 심의로 선정됐다.
온·오프라인의 '가고 싶은 여행지' '좋았던 여행지' 등이 선정 기준이다.

 

 

주로 '국가'별로 분류해 발표하는 여타 매체의 톱10 리스트와 달리 론리 플래닛 리스트는 톱10 국가(country)와 함께 여행지(region),

도시(city), 활동(activity) 등 세부 항목으로 목적지를 분류했다.
일반인이 아니라 '남 안 가는 곳만 골라 가는' 전 세계 배낭족들이 고른 '2011 톱10 지역'을 소개한다.

 


1위로 선정된 이집트 시나이반도는 '3개 종교의 태동에 큰 역할을 한 붉은 사막지대와 홍해(紅海)의 초현대식 리조트가 어우러진

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위인 동유럽 크로아티아의 이스트리아반도는 '좁은 지역이지만 공룡 화석부터 로마 원형극장, 동로마 수도원, 시퍼런 피오르드협만과

 다양한 음식이 기다리는 곳'이라고 평가됐다.


3위인 마르케사군도(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대해서 리스트는 '프랑스 화가 고갱이 타히티를 버리고 마지막으로 정주한

잃어버린 낙원'이라며 '원색 남태평양 바다와 절벽, 수직으로 낙하하는 거대한 폭포 사이에서 시간은 기어가듯 흐른다'고 표현했다.

 

4위인 카파도키아(터키)는 '동굴 호텔에 묵으며 선사(先史)시대를 체험하고 싶다면 카파도키아가 사라지기 전에 꼭 가라'는 추천이 나왔다.
자연적인 풍화와 침식활동이 만든 기이한 풍광이 끝나는 곳에 동로마제국의 유적이 솟아 있는 곳이다.


5위 웨스트피오르드지역(아이슬란드)에 대해 이 리스트는 '아이슬란드는 화산이 창조한 풍광에 언제나 눈이 커지고 입도 벌어지지만,

 유럽 최대의 야생 자연이 있는 북서쪽 웨스트피오르드반도에 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고 추천했다.
음악페스티벌, 음식, 노천온천도 추천 이유다.


비슷한 이유로 추천된 6위 셰틀랜드군도(스코틀랜드)는 '청동기와 바이킹, 2차대전 시대 흔적 사이를 거닐 수 있는 곳이지만

이제껏 그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고독한 섬'이라고 평가했다.


 
7위는 지구 온난화로 언제 사라질지 모를 호주 그레이트베리어리프(대보초) 지역, 8위는 친환경적인 시설을 이용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자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의 웨스트코스트가 선정됐다.


9위는 'GPS를 비롯해 문명의 그 어떤 이기(利器)도 무용지물인 말 그대로 세상의 끝이자 극한의 자연을 가진'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

(칠레)가, 10위에는 '바다거북과 상어와 가오리와 함께 다이빙을 하거나 무작정 게으를 수 있는'인도네시아 길리군도가 뽑혔다.
론리 플래닛 한국총판인 신발끈여행사 대표 장영복씨는 "한국에서 출발하기에는 먼 곳들도 있지만 전 세계를 목적지로 삼는

장기 배낭족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자료"라고 말했다.


● 추천 여행國 톱10

구체적인 목적지와 별도로 론리 플래닛은 2011년 추천 여행 국가 톱10을 발표했다.
유럽의 ‘숨은 진주’ 알바니아, 남미의 떠오르는 관광 부국 브라질, 아프리카 서해안 섬나라 케이프 베르데가 1~3위에,

북·남미의 문화의 교차지 파나마, 동유럽의 불가리아, 원시 자연이 숨 쉬는 남태평양 바누아투, 전통적인 관광국 이탈리아,

아프리카의 대자연 탄자니아, 고대 문명국 시리아 그리고 일본이 리스트에 올랐다.
한국은? 아쉽지만 올해도 리스트에서 빠졌다. (101101)

 

<▲ 론리 플래닛 추천 2011년 최고 여행지 톱10에 오른 남미 칠레 파타고니아지역의 풍광.

‘ 세상의 끝’이라는 별명답게 난폭한 기후, 빙하와 화산이 만든 기이한 풍경이 남미 땅끝 지역을 상징한다.>

 

<▲ 탄자니아 평원의 얼룩말과 터키 카파도키아의 풍광, 그리고 호주의 그레이트베리어리프의 하트 모양 산호초(위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탄자니아는 여행국가 톱10에, 카파도키아와 산호초지대는 추천 여행지 톱10에 올랐다. >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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