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산 돌아보기..*
271종점~순환로~용마산 분기점안부~망우산능선~구리 둘레길~망우고개~중랑숲~중랑숲 공원관리소
오늘.. 오후 예정된 일정이 있어 원족계획은 포기하고..
가까운 수락산이나 돌아오자 마음 먹었지만
약속이 없음 더 게을러 지는것이 인간의 심리..
뒹굴 뒹굴 뜸을 들이다 보니 오전 11시가 넘었다,
문자 도착음 벨도 울리고 폰 벨소리도 울렀지만 귀찮아서 미루고..
자신이 급함 다시 전화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실 직업이 좋다보니 바뿌게 전화 받을일 없는것도 좋은 점이다,
나에게 급한 연락이야 100% 도움 될일이 없는것이 현실 이니까,
그렇게 뭉기적 거리다 보니 수락산으로 걸음하기는 조금 늦은것 같고..
어차피 늦은것 뒷산이나 싶어 더 뭉기적 거리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도 일단 전화를 확인하니..
메세지는 그렇고 그런 메세지..
전화는 이시용님께 온 부재중 전화다,
사전 약속없이 전화할 이유가 없는 사람..?
전화를 하니 지금 철마산을 오르는 중인데 아까 철마산 비월교 들머리에서 길을 잘몿든것 같아서 전화 했단다,
부지런도 하다 싶고..
하여간 잘 다녀오라 인사하고 컴 앞에 앉았다,
일이 없었씀 모처럼 통방산이나 걸음할까 했었지만
서울 도착시간이 늦어 질것은 분명하여 포기 했었다,
지금 통방산으로 걸음한 팀들은 잘들 갔는지..?
연락이 없음 잘들 가고 있다는 증거..
불방과 카페를 함 돌아보고 미쳐 답하지 몿한 답글을 달고..
그렇게 하다보니 오후 1시가 훌쩍 넘어서 집을 나섰다,
요즘 게으름에 체중만 늘어나고 걸음질도 자꾸 늦어만 지고..
하여 허리쌕만 두르고 면목동 271번 버스종점 옆으로 망우산을 올랐다,
걷기에.. 아니 가볍게 뛰어 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망우산으로..
구름이 하늘에 약간 걸리고 햇볕은 따갑지만..
그렇게 무덥지는 않은 날씨다,
하지만 이내 몸은 땀이 흐른다,
다소 속보로 걸어 순환도로와 용마산 분기점에 도착하고..
바로 다시 망우산 능선으로 올랐다,
망우산 정상인 망우산 1보루..
그간 군 벙커가 자리 잡았던 망우산은 이제 옛 보루유적 복원이 한창 진행중에 있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사실 망우산은 용마산의 줄기지만
근년들어 묘지 일대가 근린공원으로 변하면서
오히려 짙은 숲과 부드러운 산세로 오히려 용마산보다
공원으로 서는 더 나은 조건으로 인해 더 잘 개발이 되아가고 있다,
보루 주변은 이제 한풀 꽃이 시들어 잔뜩 씨방을 맺고있는..
이름을 들었는데 잃어버린 이 귀화식물이 자리잡고 있고..
산자락 곳곳에는 아직도 망자들이 터를 잡고있다,
어느 때 부터인가 코스모스를 몰아내고 코스모스 보다 더 활기차게 영역을 넓혀가는 이 꽃..
어느순간 전국으로 퍼져 우리 산하에 활짝 자신의 존제를 과시하고 있다,
워낙 생명력과 활착력이 뛰어나고..
지금은 꽃이 잠시 시들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겨울이 올때까지 꽃을 피운다,
그래도 현 생태계에 별 지장은 주지 않는지 말들이 없는것 같다,
하긴.. 본래 대지는 어느 누구의 소유도 아닌 모든 생명의 공유물..
어떤 인연으로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지는 몿하지만
이 지구상 현제까지 현존하는 모든 생명은
지구 45억 여년의 진화의 승자들..
이 순간 생존의 투쟁의 승자의 환호로 인정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도심 연무라 해야하나..
마른장마 어제 살짝 뿌려진 소나기에 높아진 습도로
멀리 북한산은 흐릿하게 가려져 사진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예봉산과 검단산..
그리고 남한산..
이쪽으로는 다소 박무가 옅다,
살짝 당겨보니 봉화산 넘어로 북한산이 흐릿하게 구분된다,
망우산에서 보는 조망도 참 많이 변해 버렸다,
키낮은 주택과 건물들이 자리 잡았던 서울은
아파트등 고층 건물들이 키재기를 하며 자리잡고 있다,
용마산 망우산으로 첫 걸음질을 시작 한지도 어느덧 40년..
그때 내 키에도 몿미첬던 망우산 나무들은 이제 훌쩍 자라서 시야를 가리는 울창한 숲으로 변했고..
수종들도 당시 녹화를 위한 은사시나무는 찾아보기 어려워 지고
이제는 여러 수종들로 숲은 몰라보게 풍성해져..
멀리서도 보이던 묘지들을 거의 가려 버렸다,
망우산 2보루 터를 지나고 3보루 터에 이르고..
이곳도 복원 계획은 세워진듯 한데 아직 시작은 하지 않고있다,
여름꽃..
골재 채취로 부산하던 한강은 평화롭게 녹색 둔치로 변했지만..
여울을 이루기도 하며 굽이돌던 강줄기는
이제 구획선이 확실하고 항상 물이 가득한 강의 모습으로 변했고..
덕소 미사리 고덕지구 등지는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 지역으로 변해 버렸다,
이제는 기억이 아련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던 낮게 엎드린 구릉들의 푸른 굴곡들이 참 포근 했었는데..
완전히 도심으로 덮혀가는 구리와 남양주 도농동..
3보루를 지나 마지막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을 지나며 불암산이 짙은 박무속에 자태를 보인다,
아마 내가 아는 몇 사람들은 지금쯤 불암산 주변에서 아직 어슬렁거릴 시간이다,
요즘들어 점점 주변 사람들과 교류가 멀어진다,
이제 사람들과 의미없는 관계에 자꾸 실증이 늘어만 간다,
참 오랜시간 그렇게 보내 왔었다..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목적이 나에게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숱한 사람들을 산악회에서 맞났고..
그만큼 또 많은 사람들과 멀어지기도 했었다,
그런 과정에서 다시 재인식 한것은..
어차피 인연은 마음대로 맺어지지 않는 것이란 재인식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목적을 향한 노력에도 지쳐 버렸고..
단순히 산을 즐기고 인관관계나 유지하자 싶지만..
주변에 산에 관한 열망이나 노력..
그에 따른 열정을 갖은 이들을 산악회에선 거의 찾고 교류하가 어렵다 보니..
점점 마음이 멀어져 버린다,
그렇다 보니 당연한 반작용으로 오랜세월 몸을 담았던 산악회도 자꾸 몸은 멀어지고..
마음이 없는 사람들을 억지로 산꾼을 만들수는 없는것..
어쩌면 그들의 방식과 목적이 더 현명한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나로선 맞지않는 옷..
이제는 이 옷을 훌 벗어 버릴때도 된것같다,
어쨋든 산악회란 산행 조직에 몸담았던 15~6년..
덕분에 숱하게 많은 산들을 덕분에 섶렵할수 있기는 한것같다,
하지만 노쇄해 가는 산악회..
결국 단순한 친목 모임으로 변할수 밖에 없고..
그렇게 변하기 전에 추억만 남겨두고 떠나야지 싶다,
어쨋든 나로선 나름 노력은 쏟아 보았지만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을 회원들 확보에는 나로서는 더이상 여력이 없는것 같다,
참 그간 술도 원없이 마셔댓다..
산악회 덕분에..
하지만 정작 얻어야할 마음이 통할 벗은 얻지 몿한것 같다,
주변에 잡아두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고 멀리하고 싶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잡고싶은 사람들은 잡을수 없고..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직도 주변을 맴돈다,
이것이 아이러니한 인생의 모습인가 보다..
이제 망우산을 돌아보며 변해버린 풍경을 당연히 받아 들이는것 처럼..
내 주변의 인간관계의 변화도 당연한것으로 받아 들여야 하겠다,
불암산..
앞 산릉 넘어가 태조릉이 있는 동구릉이다,
망우리 추모공원 주차장을 지나고..
망우리 고개로 향하며 측백나무 인가..?
열매가 실하다..
망우리고개를 지나고 구리 둘레길을 따라 동구릉 뒷산 쪽으로 향하다..
그리고 고속도로 전에서 왼쪽으로 중랑에 숲으로 내려섰다,
망우산 용마산..
40년 가까히 줄기차게 오르내린 산이다,
하지만 그래도 올수록 항상 좋은 산이다,
너무 가까히 있어 요즘 다소 소원하기도 하지만..
이곳 숲길은 아직 사람들의 발길의 적어서 길이 다소 흐릿하다,
하지만 왼쪽아래 계곡 방향으로 무조건 내려서면 약수터가 나오고 잘 꾸며진 중랑숲 공원으로 내려온다,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간단히 땀을 닦고..
중랑구립 잔듸구장 앞으로 나오고..
가볍게 산책하기 참 좋은 공원으로 조성 되어있다,
한때 그린밸트 해제를 꿈꾸던 이 지역은 이제 멋찌고 아늑한 공원으로 탈바꿈 했다,
이 지역이 이렇게 산책하며 휴식하기 좋은 공간으로 변할쭐은..
날파린가.. 하루살이 인가..
자꾸 몸으로 달려 들지만..
이것도 생태계가 개선되어 생기는 계절적 일시적인 현상이라 하니 좀 귀찮아도 참고..
다시 공원을 가로질러 산책로에 들어서고..
살짝 언덕을 넘어 캠핑장과 공공 시설들이 있는 공원으로 나오고..
다시 왼쪽으로 언덕을 넘어 주말이면 예약도 어렵다는 캠핑장으로..
캠핑장에는 탠트 전시회장이 펼쳐있다,
다시 양원역으로 나와 태능사거리로 가기위해 버스를 탓다,
*2013년 6월 26일 망우산을 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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