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에 빠지면 :: 록키의 나만의 세상
728x90



"연인과 광인과 시인은 동일한 존재"라고 한
세익스피어의 말처럼
사랑에 빠진 자는 광적이며,
시적인 생의 한 때를 경험한다

사랑에 빠진 자는
그의 모든 에너지를
사랑의 순간에 바침으로써
그 속에서 기적처럼 발견되는
최상의 아름다움에 도취된다

사랑에 빠지면
영혼마저
격렬하기도 열정적인 상태가 된다

이성적 판단과
내면적 질서를 가차없이 무너뜨리는
이 혼돈은
일상 밖으로 무한히 뻗어 가는
마술적 힘의 존재성을
유감없이 깨닫게 해준다

아무도 사랑이 지닌
교감의 에너지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은 신비스러운 것이다

자기 평생에 가장 소중한
이름 하나를 감출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귀하면 귀할수록 감추려는 것이
보물을 간수하는 태도이다

사랑을 아는 자가 더 외로운
까닭은
사랑에 지치지 않고 끌리는 이유가
외롭기 때문이며
왜 외로운지 말해질 수 없는 사랑이
영원한 환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소중한 비밀 한두 가지를
가슴에 간직해 두지 않고
허전해서 어떻게 살 수 있을 것인가?

- 저녁과 아침 사이 詩가 있었다 중에서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