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승기] 도로의 제왕 `란에보` 타보니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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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Lancer Evolution)을 시승했습니다. 마니아들 사이에는 '도로(공도)의 제왕'이라 불리는 녀석이죠.

 

'란에보'(LANEVO)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해 유명세를 탄 미쓰비시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입니다. 랜서 에볼루션이 열광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렬한 첫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랠리카가 연상되는 공격적인 디자인 탓에 자칫 과격한 튜닝카(양카)로도 보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여성들은 안좋아할 것 같습니다.-_-;;

 

 

파란색 차체에 커다랗게 자리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스포일러는 "나 고성능 스포츠카야~"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랠리카 혈통답게 보닛과 휀더에는 열기를 식혀주는 에어 홀이 장착됐습니다.

 

튜닝 용품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18인치 'BBS' 알루미늄 휠와 던롭제 타이어, '브렘보'(brembo) 브레이크는 왠만한 경차 한대 값과 맞먹을 가격이네요.ㄷㄷㄷ

 

시트에 앉아보면 마치 경주용차에 탄 느낌입니다. 운전자를 움켜쥐는 버킷시트는 코너에서도 쏠림 없이 운전자를 지지하는 '레카로'(Recaro)사의 제품.(이것도 무지 비싼거 -_-;)

스티어링 휠의 크기도 일반적인 승용차보다 작아 과격한 운전에도 조작이 쉽습니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장착된 패들 시프트는 빠른 변속을 도와줍니다. 스티어링 휠을 45도 이상 꺽었을 때는 빠른 변속이 좀 힘들 것 같네요.

 

전체적인 실내 공간은 5인승 랜서와 장보러 갈 때나 가족을 태울 때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랜서 에볼루션은 운전을 즐겨야 탈 수 있는 차입니다.(동의하시죠?) 시험삼아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아보니 쏜살같이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입니다.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네요~ 

 

랜서 에볼루션의 엔진 배기량은 2.0ℓ에 불과하지만 300마력대에 육박하는 295마력의 최고출력과 41.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터보차저가 장착된 엔진은 TC-SST(Twin Clutch Sport Shift Transmission) 변속기와 조합돼 폭발적인 가속력을 뿜어냅니다.

 

이 변속기는 두 개의 클러치로 변속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죠. 따라서 수동변속기처럼 약간의 울컥거림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위해서는 약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서스펜션은 노면의 정보를 그대로 읽어냅니다. 통통 튀죠~ 다만 승차감과도 일정 수준에서 타협해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신즌 분들은 다른 차 타셔얄 듯~


급격한 가속에도 불안감은 없습니다. 안정적이라는 이야기죠. 이는 4개의 바퀴가 도로를 움켜쥐는 S-AWC(Super All Wheel Control)를 채용했기 때문입니다. 4바퀴가 도로에 구동력을 배분하니 코너 탈출 능력도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연비입니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8.1km/ℓ로 시내 주행시 연비는 ℓ당 3~4km까지 떨어졌으며 110km/h로 정속 주행시에도 ℓ당 9km를 넘기기 어려웠습니다. 2.0ℓ로 3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내다보니 연비가 안좋은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얼마냐고요? 6620만원만 준비하시면 당신도 도로의 제왕을 소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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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치연의 자동차 이야기
글쓴이 : 정치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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