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느 여행 중독자의 금단증상 대처법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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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행 중독자의 금단증상 대처법

 

 

정말 경제가 힘들다. 여기저기 한숨소리가 들린다. 주식은 망한지 오래고 회사들은 '어렵다 어렵다'를 외치며 감봉에 감원 소식을 내어놓는다. 

그런 와중에 용산참사에 화왕산 화재사건이 있었고, 연쇄살인마 강씨의 놀라운 행적이 밝혀지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미디어법 날치기 상정으로 생쇼를 벌이고

심지어 어젠 뒷 집에 불까지 났다.

"아, 정말 흉흉해서 못살겠다!! "

 

봄 바람도 불어오고, 마음이 답답해서 멀리 떠나고 싶을 뿐이고

그러나 환율이 강하게 태클을 건다. 미국달러는 1500원을 넘어선지 꽤 됐고 일본 엔화는 1600원에 유로는 2000원대를 넘보고 있다.

핀에어, 에미레이트 항공 등이 유럽행 항공권 가격을 50~60만원대의 파격특가를 선보이건만, 아시아나 항공 또한  'ATW 항공사 상' 수상으로 전구간 특가를 내놓았건만, 이처럼 드높은 환율 앞에서 우린 이미 작아질대로 작아져버렸다.

 

물론 국내여행을 떠나면 되지만 좀 더 멀리, 현실을 벗어나 이국적인 것을 그린다면 아래와같은 대처방안을 제안한다.   

 

 

 

1. 스피닝 클래스로 알프스 산맥을 오른다

얼마 전부터 스피닝 클래스에 푹 빠졌다. 스피닝은 강사의 지시에 따라, 음악에 따라 자전거를 타는 실내 스포츠다. 

페달을 미친듯이 빠르게 돌리기도 하고 또는 힙을 들고 온몸에 긴장을 주며 땀을 쥐어짜듯 천천히 돌리도 하는데 

땀방울에 흠뻑 젖은 옷, 벌렁거리는 심박수만 보더라도 뛰어난 운동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워밍업부터 시작해 총 5~6개 정도의 트랙을 진행하는데 서로 다른 음악에 맟춰 강사가 외친다.

"자, 이번엔 평지를 빨리 달릴거예요" "이번엔 경사높은 산을 올라갑니다"

가요로 예를 들자면 빨리 달릴땐 빅뱅의 '마지막 인사'를, 힙을 들고 경사를 오를 땐 소녀시대의 'Gee'에 맞춰 페달을 밟는다.

 

 

물론 팝송도 있다. 특히 경사를 오를때, 거친 목소리의 록음악이 나오면 좋다. 

이때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알프스를 떠올린다.

작년 뉴질랜드 남섬 말보로 사운드 트래킹 코스에서 산악 자전거를 타던 멋진 청년 무리들을 떠올린다.

강사는 외친다. "경사가 높아요,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어요!!"   

'그래. 알프스 산맥을 올라가는거야. 다른 무리에 뒤쳐지면 안돼. 갈수 있다!!'

이렇게 살도 빼고, 체력도 강화시키고 또 꿈도 키운다.  

 

어디 알프스 산맥 뿐인가? 그리스 미코노스 해변에서 탄탄한 복근을 자랑할수도 있고 미국 마이애미의 클럽에서 섹시한 다리라인을 뽐낼수도 있다.

자신이 다니는 피트니스 클럽에 스피닝 클래스가 없다면 어울리는 음악을 mp3에 넣어서 이에 맞춰 스스로 자전거를 탈수도 있다.

 

 

 

2. 서점에서 어학공부, 문화공부

세계 여행, 아쉬운대로 서점에서 한다. 점점 더 다양한 지역과 테마의 여행서들이 나오고 있다.

들여다보고 있으면 사고싶은 책이 한두권이 아닌데, 여행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할 상황일땐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 어학등을 천천히 습득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이참에 제대로 여행 계획하는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더 뜻깊은 여행을 준비하는거다. 

어디 여행 뿐인가. 교양도 기를수 있다. 어학이나 문화관련 지식은 해외 출장을 가거나 바이어를 만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한다.    

 

 

 일본과 그리스를 여행하기로 계획한 후 구입한 책들.

어학의 경우 현지에서 상황별 회화를 쉽게 도울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사는게 좋다.

 

 

 

3. 요리하는 취미를 길러 연인에게 맛여행을 선물한다 

요리하는 취미는 어떨까. 서점에서 여행책만 구입하지 말고 음식에 관련된 책도 고른다.

<여행ing>라는 책이 도움이 된다. 저자에게 있어 일상을 여행처럼 만드는 아이템은 음식이라고 정의하며 저자의 여행이야기와 요리 레시피를 함께 담았다. '소풍가기 좋은날엔 덴마크 레고렌드에 가볼까? 여기엔 닭다리 오븐구이가 좋겠다.' '바쁜 도시의 쉼터가 되는 파리 뤽상부르크 정원에서는 크루아상 샌드위치가 어울리겠는데?' ' 낯선 여행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베트남 호치민이 그리워. 그럼 월남쌈을 해볼까?'

요리와 부엌은 여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요즘 멋진 남자 쉐프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 않은가? 

꼭 연인과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로맨틱한 기억을 선물할 수 있는것. 여행보다도 값진 선물이다.  

 

 

 

 

4. 해외에서 열리는 이국적인 축제를 국내에서도 즐기자

가깝게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행사가 있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는 아일랜드의 가톨릭 성인인 성 패트릭을 기리는 행사로 아이리시가 많은 미국, 호주 등에서도 매년 펼쳐진다.  한국에서도 주한 아일랜드 인들이 대학로 및 청계광장에서 퍼레이드와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왔다. 그 비싼 기네스 한잔을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마실 기회도 있다. 

 

꼭 외국인이 여는 축제가 아니어도 된다.

고양국제꽃 박람회나 에버랜드 튤립 축제 에서 네덜란드나 벨기에에서 보았던 꽃축제의 향수를 다르게 느껴볼수도 있는 것이고

정남진 물축제와 태국 치앙마이의 송크란 물축제, 라오스의 피마이를,  화천 토마토 축제와 스페인 부뇰의 토마토 축제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다른 곳, 다른 문화의 비슷한 축제를 즐기면서 이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나 건의 사항이 있으면 주최측에 제공해본다. 우리나라 축제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경제가 어렵지만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모두 힘내시길!

  

 

 

 

 

 

출처 : E-Travelogue
글쓴이 : 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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