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487]음주 상태에서는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과감성과 판단력이 떨어지게 된다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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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여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여객기 조종사들 중 일부가 술이 덜 깬 상태로 비행기를 타려다 정부 당국에 의해 적발돼 항공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항공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것은 물론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의 조종사는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치(0.04%)를 초과한 상태에서 탑승교에 오르다 국토해양부의

불시 단속에 걸렸다.
이 사건 이후 다른 저가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음주측정기 두 개를 들여오기로 했다.
조종사들에 대한 음주 단속을 스스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라 음주 운항이 적발되면 더 큰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적발됐던 대한항공도 음주 비행 방지를 위해 월 7∼8차례 회사 내 항공보건센터에서 음주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운항을 금지시키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법정 기준인 0.04%보다 강화된 0.02%로 조정하고 비행 전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지 못하게 했다.
항공법에선 '운항 8시간 전 금주'를 적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올해는 200여명의 조종사를 상대로 음주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며 불시에 무작위로 음주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발되면 파면 등 가장 무거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월 적발됐던 아시아나항공도 안전 운항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항서약서를 조종사들에게서 받았다.

 


국토해양부는 음주 비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2009년 6월부터 국적 불문하고 국내 공항에서 떠나는 모든 항공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하고 있다.
그 후 지금까지 세 건이 적발된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음주 상태에서 운항을 시도하는 일부 조종사들은 비행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 7시쯤 출발하는 첫 비행기를 타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정 한도인 0.04%를 넘기기 쉽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아침 첫 비행기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음주 점검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종사가 법정 한도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4% 이상에서 비행을 하면 이·착륙에 대한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통연구원 김제철 박사는 "음주 상태에서는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과감성과 판단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도 조종사의 음주를 엄하게 단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평균 11명의 조종사가 음주 측정에 적발됐다.
미국은 10만명에 달하는 민간 항공기 조종사들을 상대로 연간 1만회의 무작위 음주 측정을 실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4%를 넘으면

조종을 금지시킨다.
영국 정부는 0.02% 이상이면 조종을 못하게 한다. (110708)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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