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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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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NlIfe
예전에 난리난 사건
슈프림팀 이센스의 개가수(개그맨+가수) 디스 사건
-> 후에 해명하긴 했음.
당시 히트치던 용감한 녀석들이 타겟이었음.
가수도 예능하지 않나며 사람들이 화남.
정준하등 개그맨이거나 개그맨 출신 등이 SNS으로 이센스 저격
물론 개콘 출연하는 개그맨들도
코너마다 돌려까며 난리침
결국 이센스 사과 비스무리하게 해명.
중요한건
이사건은 가수 - 예능인(개그맨)이 서로 영역 드나듦으로 인해
생긴 해프닝이었음.
최근
곧 개봉하는 극장판 쾌걸 조로리의 대X3 대모험.
이건 기존 티비판 조로리 역 성우가 따로 있었음. 원작 성우보다 더 호평받으며 10년간 열연함.
그런데 포스터보면 알듯이 사상 최초로.
기존 주인공역 성우를 내치고 연예인이 주인공자릴 뺏은 경우가 나타남.
(요즘 아이돌이나 배우, 개그맨들이 극장판 애니 더빙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그건 이렇게 티비판 애니 방송되는 건 없었음)
정태호와 신보라가 주연자리를 꿰차며
기존 조로리역 성우는 악역으로 물러남.
+ 홍보 영상 들은 대중들 경악함. 시발 더빙 퀄리티 똥망 시망에
되지도 않는 자기 유행어 홍보하고있음ㅡㅡ
하며 분노 폭발함.
<중간 악역 더빙 하신분이 원래 조로리 역 10년간 하신 김정은 성우님.
밑에서 입모양 설명 나오겠지만 입모양 안맞는건 저 두 개그맨임ㅋㅋ 이 짧은 홍보 영상에서도 성우들은 입모양 잘 맞춰서 연기함>
BUT 피해자인 성우들은 아무말 불만표출 없이 묵묵히 있었음.
그런데
2일 방송된 개콘 현대 레알사전에서
진짜 뜬금없이
박영진이 성우들의 더빙은 말과 입이 따로 논다며 희화적으로 우스꽝스럽게 개그 소재로 삼음.
???
이에 가만히 당하고 있던 성우들도 화나서 하나 둘 글 올리기 시작.
요약하자면
" 그런 경우도 거의 없을 뿐더러,
성우들이 입길이(말끝나는거 맞추는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입길이 때문에 대본을 바꾸는 경우도 많다."
그 씬의 연기가 정말 잘 나왔을땐 0.5초의 미묘한 차이 정도는 넘어가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극장판 같은 경우는 그거 조차 허용하지 않고 1시간 30분짜리 작품을 위해 20시간 넘게 녹음을 한다.
" 오히려 외국 영화의 음 길이보다 미세하게 늦게 소리가 끝나도록 조정해 더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
어디서 몇번 보고 그게 전부 진실인양 개그로 비하함?
우린 너네처럼 캐릭터 분석도 안하고 설렁설렁와서 연기하지 않음. 진지하게 임하는 성우들을 비하 소재로 삼다니 !!!
이라며 받아침.
이 사건은 우선 가만히 있던 성우들을 개그맨들이 비하소재로 삼은것이고.
왜 박영진이 이 타이밍에 뜬금없이 성우를 타겟으로 한건진 모르겠는데.
위처럼 가수 - 개그맨이 서로 영역 드나들며 일어난 해프닝이 아닌,
철저하게 개그맨이 성우의 영역을 일방적으로 침범해놓고
거기다 적반하장으로 성우 비하한것임.
(지들이 먼저 성우 때려놓고, 대중들한테 싸대기 맞으니. 성우가 못난 탓이라며 성우 후려패다니..)
이에 성우들이 사과 요구하자 위에선 쌩난리 치던 개그맨들의 반응...?
그딴거 없엉ㅋ
걍 가만히 있어야겠땅!
디스 개그한 박영진 = 무반응.
대본 쓴 작가 = 역시 무반응.
최종승인한 개콘 서수민피디 = 무반응ㅋ
서수민 피디 이번 사건 일어나기전 최근 인터뷰.
(개콘의 몇코너가 최근 비하로 보인다는 질문에 대해.. )
문단 잘라서 그렇지 황해뿐만아니라 다른 코너도 여럿 언급됨.
서수민 피디 :
비하 의도 없으니까 그건 비하 아니양ㅋ
개그를 개그로 못받아들이는 니들이 이상 ^^
(성우 정재헌 님의 말 :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그걸 사실로 오해하게 만들었다면 그건 비하와 다름 없습니다.)
정재헌님 글 전문 : http://yoru_.blog.me/140190490923
자기네가 피해입을땐 쌩난리치고 지들이 가해자일땐 입닥치는
개콘 개그맨들 대.다.나.다 ㅋㅋㅋㅋㅋㅋ
사건 정리한 한 디씨인의 글.
당사자가 비하로 느끼고, 기분 나쁘다고 하면 사과하는게 맞는겁니다.
자부심가지고 일하는 본인 직업이 비하당하면 누구든지 빡치는거임.
저게 왜 비하야? 넌씨눈 댓글은 좀 빠져주길. 정재헌 성우님 글좀 읽고와요.
지들이 거지같이 더빙하며 입모양 못맞추는걸 보고 성우들마저 그런줄 알았나..?
최근 아이돌 발연기 까더니. 지들 더빙 발연기는 왜 안까는건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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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 윤지영
그가 서 있다
그와 그가 서 있고, 그와 그 사이 그녀가 서 있다
한시도 시선을 돌리지 않는 눈이 있고, 그 눈과 눈 사이에 형형한 눈이 있고
초조가 서 있다. 초조와 불안이 나란히 서 있고,
초조와 불안 사이에 또 다른 초조가 시계를 보며 서 있다.
초조와 불안, 또는 초조와 초조 사이, 한 가닥 긴장이 슬그머니 기어들어
시린 듯 눈을 감는다. 그녀만 남고
일제히 사라진다.
- 시집「물고기의 방」(황금알, 2006)
....................................................
일요일 저녁 <개콘>에서 새롭게 선보인 코너 '미필적 고의'가 눈길을 끌었다. 택배기사가 물건을 배달하고 착불료 3천원을 고객께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의도한 지체는 아닌듯하지만 이런저런 핑계거리가 연이어 발생해 결과적으로는 돈을 제때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렸다.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코미디 소재로 부풀려 설정하였다. 그런데 그 상황이 미필적 고의에 해당하는지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다.
‘미필적 고의’란 자신의 행위로 인하여 어떤 범죄나 안 좋은 결과가 발생될 가능성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한 행위를 의미한다. ‘과실’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그 구분이 쉽지 않을 경우가 있다. 사람의 통행이 잦은 골목에서 엽총으로 새를 잡는다며 총질을 해 사람을 죽게 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성립되지만, 허가된 사냥구역에서 노루라고 판단하고 발포했는데 예기치 않게 사람이 맞아 죽었다면 과실치사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겨울밤 역 구내에서 쪼그리고 자는 노숙자를 깨워 공익요원이 역 밖으로 강제로 쫓아내는 바람에 추위에 얼어 죽었다면 누구의 잘못인가. 현재 쌍용차 사태이후 23명의 해직자와 가족이 사망했다. 더 이상의 방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판이다. 이런 경우들은 어느 특정인에게 법적인 살인죄를 물을 성질의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자기네들 사정이라며 계속 나 몰라라 하고 외면할 수만은 없는 노릇 아닌가.
‘미필적 고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우려되는 상황을 인식하고 용인했느냐 하는 점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인 좁은 골목길에서 급히 차를 몰고 가는 운전자가 있다. 아이들이 혹시 차에 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의 운전기술을 믿고 달리다가 아이를 다치게 한 경우 일단 고의성 없는 ‘인식 있는 과실’에 해당하지만, 자기 갈 길이 급해 만약 그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미필적 고의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달릴 때 ‘초조와 불안’이 떠나지 않는다. 애초에 갚을 의사도 능력도 없이 계획적으로 타인의 돈을 편취했다면 당연히 사기죄가 되겠는데, 형편이 안 좋아 갚지 못하는 상황을 예견하고서 갚지 못해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만으로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다. ‘한시도 시선을 돌리지 않는 눈이’ 있고, ‘초조와 불안 사이에 또 다른 초조가 시계를 보며’ ‘한 가닥 긴장’이 기어들었다면 그나마 양심적이라 하겠다.
불행과 파국을 우려하면서도 밀어붙이는 미필적 고의는 정치판과 연애에도 존재한다. 그렇게 규정짓기는 어려우나 안타깝고 참담한 조성민 가족의 불행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그들에게 마구 내던졌던 악성 댓글의 돌멩이는 또다른 미필적 고의에 의한 폭행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권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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