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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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후에 받은 축하 카드와 움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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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 위 산타 눈꽃이 핀 나무에 걸린 산타모형
ⓒ 임종철
성탄절이 끼어 있던 지난 주말, 지리산 산행을 계획했다가 급하게 설악산으로 계획을 틀었습니다. 23일까지 눈이 쏟아진다는 기상청 예보 때문입니다. 눈을 만나려면 설악산 산행이 제격입니다.

양양군이 속한 남설악과 천불동 계곡이 속한 속초시는 영동에서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지요. 10mm 미만으로 눈이 내린다지만 1000미터 이상 고산 지대이다 보니 발이 푹푹 빠지도록 쌓일 터. 함께 산행하기로 한 일행들은 스패츠(발목을 감싸 눈이 등산화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천)를 챙기고 산행에서 먹을 음식을 준비한다며 분주하면서도 오랜만에 설레었습니다.

▲ 설악산 한계령 한계령에서 대청봉 방향 표지판
ⓒ 임종철
▲ 서북능선 오르는 길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으로 오르는 산행길
ⓒ 임종철
▲ 대청봉 가는 길 눈꽃 대청봉 가는 길 눈꽃
ⓒ 임종철
산행의 들머리는 한계령입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시작해 서북능선을 지나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 밑 중청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이튿날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첫날 산행거리가 8.3km, 이튿날이 11km로 1박 2일간 약 20km의 장거리 산행이었습니다.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오르는 내내 잡목에 쌓여 얼어붙은 눈꽃이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눈꽃 핀 터널을 지나 간간히 능선너머로 새하얀 구름이 밀려오면 마치 눈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듯했습니다. 눈꽃을 지나는 등산객들은 산행길의 고단함도 잊은 채 연신 탄성을 질렀을 겁니다.

구름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대청봉

▲ 얼어붙은 대청봉 구름에 쌓인 대청봉
ⓒ 임종철
▲ 눈덮힌 중청대피소 대청봉 바로 아래 중청대피소
ⓒ 임종철
▲ 구름바다 펼쳐진 설악1 대청봉 오르는 길에 구름바다가 펼쳐졌다.
ⓒ 임종철
▲ 대청봉 가는길 대청봉 가는길 눈보라
ⓒ 임종철
해질 무렵 숙소인 중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지는 해를 보기 위해 오른 대청봉은 이미 새하얀 구름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시야가 흐려 일몰의 장관을 보기는 틀렸다 생각했습니다. 수은주는 이미 영하 10도를 넘어서고 정상석도 칼바람에 얼어붙어 냉기를 내뿜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대피소로 내려가던 그때 칼바람이 구름을 밀어 올리며 소청봉 방향으로 떨어지는 노을이 보입니다. 붉은 노을을 받으며 새하얀 구름의 바다에 대청봉만 둥둥 떠올라 있습니다. 몽환적입니다. 설악을 수십 번 올랐지만 이런 구름바다는 처음입니다.

들뜬 기분 그대로 저녁 중청대피소 취사장에서 조촐한 성탄파티가 벌어집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이기 때문에 특별히 1시간 소등시간을 연장한다는 방송이 나옵니다. 모두의 환호 속에 각자의 방식으로 성탄전야를 보냅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설악산에서 맛본 '성탄피자'

▲ 설악산에서 피자? 중청대피소에서 만들어 먹은 피자
ⓒ 임종철
"헉~ 살다 살다 산에서 피자를 만들어 먹는 분들을 다 보네요. 준비를 많이 해 오셨네."

건너편 취사장에서 식사를 하던 40대 등산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피자재료를 준비해왔습니다. 덕분에 고도 1676m의 중청대피소에서 '치즈피자'를 맛봅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 같은 국립공원에서는 원칙적으로 불을 피워 조리하는 취사행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장거리 코스를 등산하면서 이용하는 대피소에서만 유일하게 버너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 해먹을 수 있습니다.

등산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라면입니다. 몇 그램의 무게라도 배낭에 얹어지면 천근만근 느껴지는 장거리 산행에서 무게의 부담도 덜고 조리법도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삼겹살을 구워 소주에 곁들여 먹는다면 특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간이 에스프레소 기계를 준비해 커피를 내려먹는 럭셔리한(?) 등산객들도 눈에 띕니다.

중요한 것은 먹을 만큼 적당히 준비하여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일입니다. 이 원칙이 지켜진다면 대피소에서 해먹는 음식이 나날이 진화해도 괜찮겠지요. 피자라고 하지만 빵 역할을 하는 밀전병 몇 조각에 치즈 한 봉, 그리고 파프리카며 버섯처럼 몇 가지 야채를 미리 썰어 오면 간단합니다.

별빛 쏟아지던 황홀한 밤

▲ 중청대피소  늦은 밤 중청대피소 야경
ⓒ 임종철
중청 대피소는 저녁 9시면 불을 끕니다. 새벽에 일찍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을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대피소 침상은 군대 생활관처럼 나무침상이 다닥다닥 붙어 간신히 사람 한 명이 몸을 누일 수 있습니다. 코를 고는 이, 이빨을 가는 사람, 대피소에서 낯선 이들과 뒤섞여 하루를 보내다 보면 처음 대피소를 이용하는 사람은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귀마개가 필수입니다.
▲ 대청봉 야경 성탄전야 별빛아래 대청봉
ⓒ 임종철
▲ 대청봉 야경 대청봉을 배경으로
ⓒ 임종철
성탄전야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새벽에는 별이 쏟아집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나와 바라본 겨울밤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일행들은 또 흥분해 칼바람 부는 대청봉 밑으로 달려가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새하얗게 얼어붙은 설악의 성탄전야가 그렇게 깊어 갑니다.

이튿날 일출을 감상하러 다시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설악의 산줄기와 골짜기마다 구름으로 바다를 이룹니다. 어제와 달리 고요하게 가득찬 구름 바다 위로 해가 떠올랐습니다. 속초 방향으로 공룡능선과 화채봉이 보이고 해안의 파도 포말이 보일 정도로 좋은 날입니다. 이 아름다운 기운으로 또 한 해를 살아 가겠지요. 그렇게 설악의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 설악산 일출 성탄절 설악산 일출
ⓒ 임종철
▲ 대청봉 운해 대청봉 밑으로 펼쳐진 설악산 운해
ⓒ 임종철
▲ 대청봉 운해 2 대청봉 밑으로 펼쳐진 구름바다
ⓒ 임종철
▲ 대청봉에서 바라본 속초 대청봉에서 바라본 속초시내
ⓒ 임종철


 

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들풀 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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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씨체가 넘 이뻐서...




예전 설악산 1박2일 번개산행때 백담사 입구에서 찍은 시비가 문득 생각나서 추가해 보는....



-록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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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라고 한달전부터 1박2일 M.T를 꿈꾸던

선배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기획에 힘입어

조금 무리인가 싶지만 설악산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귀때기청봉 중청을

거져서 대청봉까지 오른뒤 오색

약수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전날 일하느라 밤새우고 한계령 휴게소 도착...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록키


이동차량은 9기 충호 선배님의 차로 이동...오색에다 주차하고 오는 사이 배낭을 챙기고 휴게소로 고고


이른아침 등산객들로 붐비기 시작하는 한계령 휴게소 전망


북어해장국으로 속들을 달래고 산행시작전 등산로 입구에서 단체사진 한장 ㅋ


오늘의 산행코스는 설악산 중앙의 한계령 휴게소에서 오색으로 내려오는 쉽지않은 코스


조심스럽게 오늘의 산행을 준비하며 스틱도 챙기고 일기예보 걱정도 하고...5시부터 비가 온다는데


산행을 시작하자 슬슬 땀이 나기 시작하는데...중앙에 11기 종선이형과 캐나다에서 돌아오신 제기 선배님


오늘의 다크호스이자 최고 연장자이신 11기 성열 선배님 ㅋ


산행시작 500m 표시...누군가 이건 500미터가 아니라는 듯 'X ' 표시를..ㅋㅋ


아뭏튼 산행은 계속되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나무 아래에서 한 컷 찍어주는 센스


성열선배님의 시선에서 바라 보는 나머지 네명의 모습


이제 산행 시작한지 1Km...누군가가 걸어 놓은 스틱이 산행의 힘듦을 말해 주는 듯


연신 땀을 흘리시며 사진도 찍으시고 선전하고 계시는 성렬선배님


중간중간 예쁘게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끝없는 계단의 연속...슬슬 무릎들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현위치...장수대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마추치는 삼거리



주목나무 사진


e

o

아직 절반도 못 왔는데...배는 고프고 막걸리는 마시고 싶어지고 ㅋ






예쁜 설악의 단풍


올 때마다 내눈에 띄어 사진 찍히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주목





헥헥헥...이제야 귀때기청봉 도착...호흡은 거칠어 지고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다리는 천근만근 ㅠㅠ


작년에 혼자 올라 왔던 곳을 더듬으며 설명해 주시는 충호선배님


록키도 작년 여름에 올랐던 공룡능선을 더듬어보며 추억에 젖고...


멋진 고목나무 사진


드디어 중청대피소입구...인증샷들을 찍으시느라 다들 바쁘시고


자 충청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마지막 힘을 내어서 대청봉으로~~



부대찌개가 익는 동안...돼지고기 볶음과 계란 풀은 사발면 한그릇으로 소주 한병을 얼른 비우고


종선선배님이 싸 오신 묵은지 김치에 돼지고기 볶음은 게눈 감추듯 없어지고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대청봉 정상 인증샷 놀이 ㅋ


비바람이 거센 대청봉 정상 인증샷...씩씩한 록키 ㅎㅎㅎ


대청봉 정상 바람을 피해 조금 아랫쪽에서 다같이 인증샷 한장 ^^



노익장을 과시하며 오색으로의 내리막 돌계단을 내려 오시는 성열선배님


하산길 5분의 2지점 해발 1,110m 위치...3시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고 날은 어두워 지고 우의를 입고 헤드랜턴을 차고 하산 시작



물치항 횟집...커다란 광어와 방어 오징어 그리고 멍게 몇마리와 서비스 개불까지 ㅋ


오색으로 하산하는 길가에 핀 예쁜 들꽃 사진


-록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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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 늘푸른산악회와 함께한 발왕산*

 

 

 

용평리조트 주차장~곤도라~드레곤피크~발왕산 정상~드레곤피크~실버능선~주차장

 

새해 첫 산행을 발왕산 심설산행으로 시작했다,

 

 

새해 첫 산행을 새한 늘푸른산악회 산행에 동참했다,

직장 산악회인 새한 늘푸른산악회는..

평소 얼굴을 아는 회원님들이 여럿 있지만..

이곳에 금무하는 지인 김보영님의 요청으로 참석하게 된것이다,

 

전문적 수준이 아닌 여가활동의 산악회 이기에..

평소 무리한 산행은 하지않는..

그러나 이 겨울..

눈에 나라 대관령 발왕산으로 걸음을 결정했다,

 

오늘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

꼭 겨울 발왕산으로 걸음하게 되는 날은 한번도 영하 20도 이하로 극심하게 추운날이 선택 되는지..

너무 추운 날씨에 생각처럼 참석 인원이 많치않다,

 

오늘 산행을 곤도라를 이용하여 바로 정상 부근까지 오르는..

글쎄 산행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올겨울 잦고 많은 적설을 보인 강원지역 산으로 그것도 많많하지 않은 발왕산으로 결정한 지금..

오늘같은 날씨와 현지 조건과 상황에서는 이방법이

친목 산악회로서는 최선의 방법일수 밖에 없는것 같다,

 

서울을 떠나 용평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43분..

리조트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준비한다,

 

 

워낙 혹한이어서 산행 인원이 적었다, 총 27명 참석..

정확한 이곳 현제 기온은 스키장 온도계에 영하 22도 정도..

오늘 아침 최저온도는 알수 없지만..

서울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 이하 낮기온이 영하 9도가 예보된 상황 이지만..

바람이 없어 그리 춥지는 않았다,

 

 

성수기를 맞은 리조트는 평일이지만 많은 인파로 북쩍인다..

 

 

 

곤도라 이용권을 구매하고 곤도라 탑승을 준비하며..

*곤도라 이용권은 현제 왕복권만을 발매하고 있었으며 이용요금은 1인당 14.000\*

25인 이상 단체는 할인을 해주며..

정상에서 하산시는 오늘 현제는 승차권 확인없이 탑승할수 있었다(어차피 빈 곤도라로 내려와야 하니까)

하지만 이 운영조건은 등산객이 붐빌 휴일에는 확신할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11시 06분 곤도라 탑승을 시작하고..

 

 

 

곤도라를 타고 오르며 바라본 용평과 선자령..

 

드레곤피크 정상이 보이고..

이어 오전 11시 40분경 드레곤피크에 올랐다,

아래 주차장에서 불지않던 바람이 드레곤피크 정상에는 평소보다는 약하다 싶지만..

매섭게 불어댄다,

 

 

드레곤피크 작은광장에 올라 먼저 대간 화란봉 석병산 방면부터 조망을 담아두고..

동해시 방면..

앞 노추산 넘어 청옥산 산릉이 선명하고..

태백방면.. 육안으로는 매봉산 풍차와 함백산 시설을 구분할수 있었다,

발왕산 정상..

 

 

 

워낙 매섭게 불어대는 바람에 함께한 울님들은 선뜻 걸음을 옮기지 몿하며 망설이고..

 

 

다시 서북쪽 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박지산 부터..

홍천  방면이지만 겹겹 겹쳐있는 산릉들 중에 산들을 꼽아 보기에는 너무 바람이 불고 춥웠다,

흥정산 보래봉 계방산..

오대산과 노인봉 까지..

시설뒤로 황병산과 선자령..

 

 

 

살짝 당겨서 청옥산 방면과..

태백 방면을 담아두고..

 

 

 

11시 50분경 망설이는 사람들을 채근질 하여 정상으로 향하지만..

작은광장 부터 정상 방면은 쓸려온 눈으로 등로가 뒤덮혀 길 찾기가 쉽지않다,

적설량은 허벅지가 빠질 정도이지만..

앞서 산님들의 족적을 더듬으면 30Cm 정도의 눈에 뭍힌 등로를 찾을수 있고..

가끔 눈처마로 쌓인 지점은 거의 허리 수준의 눈이 가끔 길을 막는다,

 

큰 광장은 바람으로 눈이 쓸려 깨끝하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오를 막 지난시간..

졻은 정상에서 앞서 도착한 님들을 먼저..

그리고 정상에서 다시 조망을 담아둔다,

 

석병산 방면부터..

 

멀리 함백 백운 두위봉 능선과 앞 상원산..

가리왕산과 중왕산..

앞 박지산 능선뒤.. 백석 잠두.. 육안으로는 칙악산 산릉을 희미하게 볼수 있었는데.. 사진에는 잘..

홍천방면.. 태기 흥정 보래봉 방면이지만.. 태기산은 구분할수 없었다..

흥정 보래 계방산..

계방산 오대산 동대산..

드레곤피크와 노인봉 황병산..

 

 

 

 

 

 

 

오후 12시 21분..

처음 계획에는 이곳에서 발왕재 용산리 하산을 생각 하기도 하였지만..

되돌아 실버능선으로 하산을 결정했다,

 

우리 산악회라면 내리막길..

진행을 강행 해볼만 하겠지만..

 

오늘 발왕산 일대는 거의 허리에 차는 깊은 심설과..

이 구간 앞선 선등자들의 러셀 흔적은 완전히 뭍혀 길을 더듬어 찾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

직장 산악회인 새한 늘푸른산악회 에서는 불가능한 진행일수 밖에..

 

걸음을 되돌려 드레곤피크로 향하며..

이미 요금은 왕복으로 지불한 상황..

추위와 산행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곤도라로 하산을 결정하고..

모처럼 심설산행을 즐겨볼 사람들만

실버능선을 따라 하산 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뚫려진 길을 되내려 가기는 쉽다..

큰 광장으로 되돌아 내려오니 오후 12시 29분..

 

 

 

이곳에서 곤도라 하산을 할 사람들은 먼저 드레곤피크로 향하고..

걸어 하산할 인원을 추스려..

잠시 바람이 약한 장소를 잡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후 1시 09분.. 다시 드레곤피크에 돌아오고..

 

동대산 뒤로 살짝 보이는 설악산 대청봉을 당겨 담고..

계방산도..

 

선자령 일대도..

 

이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인원을 추스려 곤도라 추가 탑승할 인원을 확인하고..

우측 실버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하지만..

슬러프 옆 급사면 등산로는 완전히 허벅지를 넘는 눈에 깊게 뭍혀있었다,

 

 

감각으로 선등자들의 러셀로 다져진 길을 더듬어 찾아 눈을 헤치고 내려선다,

슬러프를 가로질러 실버와 골드능선 삼거리 갈림길 까지는..

평소에도 바람에 쓸려오는 눈으로 등산로가 끊기어 깊은 눈에 뭍혀 버리기 일상인 지점..

 

오늘은 한동안 사람들의 걸음이 없어..

이미 허리까지 빠지는 깊은 눈에 뭍혀있고..

꼿곳에 쓸려 파도치듯 쌓인 눈처마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나무에 매어진 산악회 진행 리본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일부러 제거한것 같지는 않고..

다음에 이곳을 진행할 산악회에서 좀 촘촘히 진행 리본을 매어 두었슴 싶다,

 

기억과 감각을 더듬어 눈길을 해엄치듯 길을 뚫고 어렵싸리 내려섰다,

만약 역으로 올라 선다면..

오름길 이어서 등로 찾기는 좀 쉽겠지만

글쎄 소요시간이 얼마나 걸리게 될찌..?

 

 

30여분을 눈속을 해엄친후..

급사면을 내려서고 제길을 찾으니 이제 한결 눈의 깊히는 낮아지고..

오후 1시 47분 실버능선과 골드능선 갈림길에 내려 섰지만

그렇다고 족적은 없는 상태..

 

 

 

이제 우리는 실버능선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지만..

실버능선도 사람들의 족적이 끊겨 깊은 심설에 뭍혀있기는 마찮가지..

러셀 흔적을 찾고 더듬는 쉽지않은 하산길이 연속된다,

 

 

 

골드능선..

 

 

 

실버능선도 쓸려온 눈으로 곳곳에 눈벽에 막히기는 마찮가지..

 

오후 2시 51분 전망쉼터에 도착하고..

 

 

 

 

쉼터에서 뒤따르는 인원을 추스리며 2시간 가까운 하산에 지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남은 간식과 술로 속을 채운다,

 

이 지점까지는 그래도 올라선 족적이 제법 있지만..

눈에 뭍혀 흔적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오늘.. 날씨는 예상 했지만..

마시는 쏘주가 잔 안에서 얼기 시작하는..

현제 그런 날씨다,

 

오후 3시 14분 리조트 옆까지 내려서고..

 

다시 리조트 산림욕장 야산을 넘어 내려서니 오후 3시 39분..

 

리조트 외곽 실버주차장에는..

우리가 타고온 버스만 외롭게 주차하고 있다,

 

이제 오늘 산행을 마감하며 행장을 정리하고..

스팻츠 안에는 하얕게 서리가 쌓여있다,

 

앞서 곤도라로 먼저 하산한 일행들이 준비해둔 따뜻한 칼국수로 허기와 몸을 녹이고..

오늘 산행을 즐겁게 마감할수 있었다,

 

 

 

 

귀경길 평창 휴게소에서..

 

*2012년 1월 3일 발왕산 새한 늘푸른 산악회와 함께한 겨울 첫 심설산행..*

출처 : 우리 산을 걷는 나그네
글쓴이 : 캡틴 허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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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바위를 지나고 봉정암에 들르니 이미 해는 지고

수통에 물을 채우고 봉정암 주지스님께

인사드리니 설악님과 나에게

차고 계시던 초록빛

염주를 하나씩

나눠주셨다.

 

그래서

커플

팔찌

.

.

 .

 사자바위 설악님의 미소

 

 드디어 봉정암 도착...참 좋은 인연 입니다.

 

 팀원들의 무사 산행과 가족의 건강을 빌며 간단히 기도하고

 

 

 어두운 봉정암 산사 풍경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걸 알려주는 안내판

 

 

 어라 주지스님과 또 한분 스님이 계시는 데...얼핏 겨루기 이야기가 들리네 ^^

 

 

 봉점암 풍경 소리

 

 설악님은 앉아서 웃고만 계시고

 

 인사 드리려고 다가 가면서 사진을 찍었더니 플래쉬 불빛에 놀라기만 하시고

합장하고 죄송하다고 인사 드리니 설악님과 나를 함께 불러서

주지스님 팔목에 있던 염주를 우리에게 각각 채워 주셨다.

 

 봉정암을 빠져 나오며 해우소와 백담사 소청봉 갈림길 안내판

 

 

 자 록키야 배낭도 바꿔 메고 홀가분하니 날아갈 것 같으다...서둘러 출발 하자구 ^^

 

 대단한 중압감의 설악님의 배낭

 

 밤길을 재촉하며 걸어 보는데

 

 야행성 활동을 하는 도마뱀의 커다란 눈과 마주치기도 하고

 

 손마디 하나 만한 민달팽이

 

 휴~우 배낭 무게가 장난 아니구만 ㅋ

 

 

 서서히 살아나시는 설악님의 흐뭇한 미소

 

 드디어 선두가 기다리고 있는 중청까지 600미터 남짓 남았네

 

 설악산 등산 안내지도 및 전망도

 

 마중나온 경희 누님과 반가운 포옹을 나누고 저녁 준비를 하는 데 나온 설악님 사모님의 편지 ^^

 

 

 설악님 팔찌는 경희누님 드리고 록키 팔찌는 어머님 드리고

 

 11시가 다 된 늦은 시각 맛있는 된장 찌개와 삼겹살 오리로스를 구우며 건배 ^^

 

 기다리다 열 받은 선두팀도 늦게 올라온 후미팀도 다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경희누님과 설악님 연희님은 중청 대피소 안에서 자고

인민군과 록키는 비박용 텐트 안에서 동침을 ^^

이 때가 2시경 쯤 된듯한데...

ㅋㅋㅋ

 

 아침 5시경 텐트를 두드리는 연희님

록키님 일출보러 가자 !!!

 

 어라라 중청에서 대청으로 뛰어 올라가는 사이

해님이 나오기 시작하고 ^^

 

 급한 데로 바위위로 올라가서 한 장 찍어 보고

 

 뜨는 해를 배경으로 연희님 먼저 한장 찍어 드리고

 

 뒤늦게 따라 온 경희 누님과 연희님...왠 커다란 왕벌 한마리가 꼽사리 끼고 ㅋㅋㅋ

 

 씻지도 않고 따라 올라온 경희 누님의 멋진 포즈 ^^

(역시 록키 옆에 있어야 사진이 많다는 걸 아신듯)

 

 록키도 해장 물통(?)을 들고 한 폼 잡아 보는데...오째 얼굴이 팅팅 부었다는

 

 

 설악의 멋진 운무

 

 바위틈 돌탑도 한번 찍어 보고

 

 저 아래 우리가 오늘 넘어야 할 공룡능선 1750봉 마등령 나한봉이 구름을 품으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대청에서 본 중청 대피소 전경

 

 아직 부어있는 록키...얼른 내려가서 해장라면 먹어야지

 

 넘어간다...넘어가 휘어질 듯 부드러운 경희님의 유연한 허리  ㅎㅎㅎ

 

 귀여운 척도 일품이시고

 

 

 어젯밤 후미를 기다리다 열받아서 먼저 내려 간다고 화를 내셨다던 연희님의 멋진 V(브이) ^^

 

 하늘위의 해와 바다에 반사되어 비친 해님

 

 바위틈 경희님 만세 !!!

 

 록키도 경건한 자세로 돌탑 한번 쌓아 보고

 

 연희님과 경희누님 같이 한컷

 

비박 텐트를 걷고 침낭도 접은뒤 설악님 인민군 록키...셋이 대청봉 배경으로 한컷

 

 

 맛있는 계란 후라이와 라면 국물로 해장을 하고

설악님은 이슬이 처음처럼 2잔으로 해장하고

요리조리 바쁜 번개 멤버들의 젓가락질

 

 

 잠시 쉬는 동안 설악님과 연희님 한컷

 

 희운각 대피소에 걸려 있는 설악산 안내 지도

 

 이후 록키의 카메라는 밧데리가 아웃되어서

설악님의 카메라로 찍어 올렸다.

설악님의 공룡능선 4,5번을

참조 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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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The End-

 

-록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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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게 설겆이를 마친 인민군의 확인(?) 사살

 

 

 

 

 

 계곡 입수를 뜻하는 저 포즈대로 결국 록키는 계곡 입수를 감행하고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 사진

 

 멀리 물가에 인민군이 보이고

 

 록키도 V를 그리며 물가에 섰는데

 

 결국 귀얇은 록키는 다른 멤버들의 독촉에 계곡입수를 감행하고

 

 한여름 더위를 싸~악 가셔줄 시원한 계곡물 '한번 빠져 봅시다'....준비 운동 필수 ^^

 

 '난 못 들어간다' 왠 일로 몸을 사리시는 인민군 대장님 ㅋ

 

연희님 인민군처럼 한쪽 무릎 올리고 다시 한컷 더 찍어 봐봐~~

 

대청봉까지 아직도 5Km 이상 남아 있는데

 

록키는 이곳 저곳 신기한 버섯 사진 등을  찍느라 정신이 없고

 

 

선두는 점점 멀어져 가고

 

 

 

폭포옆에 앉은 세남매

 

록키도 옆에 가서 앉아 보는데

 

록키야 설악님 좀 잘 모시고 서둘러라~~ 근심반 걱정반 인민군 대장님 표정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경희누님도 걱정하며 쳐다 보는데

 

 

흐~음 한잔 또 땡기는 듯한 표정의 설악님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록키...입술을 꼬~옥 깨물어 보는데

 

 

 

시원한 폭포 옆에서 한장 더 찍어 보고

 

소백산 솔로 산행 직후 감행하는 설악산 비박이라 엄청난 배낭 무게에 점점 힘들어 하시는 설악님

 

 

안되겠군 선두를 먼저 보내고 후미는 따로 떨어져서 쫒아 가야 겠군...

 

 

 

아픈 추억이 있다는 대승폭포 옆에서 설악님과 서로  한 컷씩 더 찍어 보고

 

 

 

 

 

이제 봉정암 까지는 1.6Km 정도 남았는데...

 

 

 

 

 

 

록키야 힘들다 한잔만 하고 쉬었다 가자...헉헉헉

 

아직도 갈길은 멀고

 

점점 더 어깨를 짖누르는 설악님의 배낭 무게

 

 

안되겠군 록키도 간단히 요기를 하고 설악님도 간단히 입술만 축이고 가기로...

 

 

록키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

설악님은 이슬이 한잔

안주는 포도...^^

허기를 달래고

다시 출발

 

 

주위엔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래도 노을빛에 붉게 물들어 바위랑 주변 경관 사진은 더욱 예쁘게 나오고...

 

 

멋진 설악의 일몰...노을이 지기 시작하는데

 

 

 

설악에서 보는 멋진 해넘이

 

선두와의 거리는 30분에서 1시간 이상 벌어져만 가고

 

 

어라라~ 이럴 때가 아닌듯 앞서 간 멤버들은 점심때 모두 배낭을 비워서 식량이 없는데

 

 

봉정암 입구에 도착하니 8시가 가까워져 있었고

맛있는 저녁거리 및 반찬들은 록키등에 있었고

헤드랜턴을 차고 중청대피소로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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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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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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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 고운산악회
글쓴이 : 설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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