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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내 의지가 자연을 찾은 것이 아니라
자연이 나를 불렀구나 깨닫게하는 산행
땀방울 뚝뚝 떨어지게하는
고바위길이 고맙고
굵은 뿌리 땅위로 드러낸 맨살
기꺼이 디딤판 되어주는
천년송이 고맙다
잡는 아픔 마다않고
넉넉히 내어 놓은 고운 맘처럼
매끄러운 나뭇가지가 고맙고
땀에 범벅이 된 머리뿐아니라
온 몸에 쌓인 독소까지 말려주는
소슬 바람이 고맙다
벌써 져 버렸어야하는 진달래
한 두송이 남아 바람에 하늘 거리며
이제 왔나며 나를 기다려 준것이 고맙고
서로 격려해 주는 부드러운 미소로
팍팍한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또 한 걸음 옮길 수있음에 감사한다
어느 덧 하늘아래 에덴동산같은
파란 들판이 햇살 고스란히 맞으며
내 발길 허용해준다
오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르게 해 준 여유로움에 고맙기만 한
자연의 품에 안긴다
행복이 흘린 땀방울 만큼 흐르고
굽이치는 옥류만큼 흐른다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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