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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 골프보다 좋은 점 20가지


 1. 운동효과가 크다

등산이나 골프나 다 유산소운동이다.  그러나, 운동효과가 크려면 땀을 흘리거나 숨이 찰 정도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등산은 최상의 운동이다.  그러나, 골프 치면서 숨차고 땀 날 정도로 뛰어 다니다가는 그날 당신의 스코어는 단숨에 100을 넘길 것이다.

 2. 경제적이다.

등산하는데 드는 돈은 교통비와 기본적인 장비구입비다.(요즘 등산장비도 명품 찾는 사람들이 있다지만, 그런 사람들은 1년에 한두번 가는 사람들이고). 골프 다녀보라. 그린피, 캐디피는 기본이고. 집값만한 회원권, 해마다 드라이버 바꾸고, 골프옷, 신발, 모자, 레슨비.. 움직이는 게 돈이다.

 3. 부킹이 필요없다. 

우리나라에서 골프 부킹은 전쟁에 준한다 (나이트클럽 부킹과 다르다).  특수부킹전화, 유력인사동원, 대행사, 담당자 구워삼기 등 별아별 부킹방법이 동원된다. 그런데 등산가면서 부킹한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없다. 본인 시간만 있으면 된다.

 4. 조를 짤 필요없다.

골프를 치려면 조를 짜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마추어는 4명이 보통이다. 친한 사람 고르고, 날짜 장소 맞추려면 조짜기도 만만치 않다.  등산가는 데는 몇 명이든 상관이 없다. 혼자서 가도 좋고 친구들과 여럿이 가도 좋다.

 5. 사정 있으면 언제든지 일정과 시간 바꾸어도 된다.

골프는 “본인 사망‘ 이외에는 약속 어기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몇 번 안 나타났다가는 다음부터는 골프 같이 가자는 소리 듣기 힘들 것이다.  그냥 가서 되는 것이 아니고, 분 단위로 시간 맞추어 나타나야 한다. 등산이야 사정 있으면 못 가도 되고, 좀 늦게 출발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없다.

 6. 오비도 없고, 벌타도 없다.

골프할 때는 정해길 길을 좀 벗어나면 오비라고 벌타는 물론, 자주 하다가는 창피하기 그지없다.  물이나 헤저드에 들어가도 벌타를 받는다.  모래에 들어가도 빠져나오는데 진땀을 뺀다. 그런데, 산에서는 물에 들어가건 풀섭에 들어가건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다. 길을 좀 벗어나면 어떤가.  오히려 볼일 볼때면 오비를 좀 많이 하는 것이 좋다.

 7. 가다가 힘들면 일찍 돌아서도 된다.

등산은 하다가 다른 볼일이 생기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되돌아 와도 되고 좀 가까운데로 내려 올 수도 있다.  몸에 맞추어 속도를 조절해도 된다. 그러나, 골프 치다가 잘 안 맞는다고 중간에 그만두고 집에 가겠다면, 좀 이상한 사람 취급 받거나, 갖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8. 복잡한 룰도 없고, 캐디 눈치 볼 필요 없다.

등산하다가는 앞 사람이 좀 느리게 가면 추월해서 갈수도 있고, 잔디 위를 뛰어 다니던, 돌을 발로 차건 간섭할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러나 골프 치다가 앞사람을 추월하거나, 힘들다고 쉬었다 가거나, 그린 위를 뛰어 다니거나, 놓여진 공을 살짝 건드려 보시라.  캐디 잔소리는 물론, 몇 번 그러다가는 동료들도 야만인 취급하거나, 다시는 같이 안 다니려 할 것이다.

 9.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연습할 필요도 없다.

등산하는 데는 걸을 줄 알고 숨쉴 줄만 알면된다.  그리고, 본인의 체력에 맞추어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골프 쳐 보시라.  오늘은 슬라이스, 내일은 훅, 그립은 어쩌고, 각도는 어쩌고.... 사람마다 치는 기술이 다르고,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게 골프다. 또 타이거나 박세리도 한달만 연습안하면 스코어가 엉망이다.  아마츄어도 제대로 스코어 유지하려면 꾸준히 인도어에 가서 연습해야 한다.  그런데 등산하려고 연습장 가는 사람 들어 보았는가?

 10. 회원권이 필요없고,  회원권 있는 친구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다.

어쩌다가 한번 가려면 몰라도, 제대로 골프치려면 회원권 없으면 설움이 보통 아니다. 또, 회원권 없이 다니려면 회원권 있는 친구들에게 틈틈이 인사치레를 해야 한다. 그런데 등산하는데 회원권 샀다는 사람 들어 봤는가?

 11. 접대골프, 내기골프 때문에 신경 쓸 필요 없다.

골프를 친구들과 운동으로 치기도 하지만, 접대골프에 차출될 때도 있다. 이때는 너무 잘 맞거나, 내기에 이겨도 찜찜할 때가 있다.  타이밍 맞추어 ‘굿샷’ 외쳐주기도 피곤하다. 내기 골프하면서 돈 잃는 날은 끝나고 기분이 유쾌하지 못하다.  그런데, 등산하면서 정상에 먼저 올라가기 내기하는 사람 본적이 없고, 접대하려고 산으로 데리고 가는 사람도 없다.

 12. 산은 어디를 가나 희열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정상이 있다.

정상이 없는 산은 없다.  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정상에 오르면 희열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산을 오르면 대자연의 정기로 호연지기를 키워주고, 흘린 땀만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골프도 짜릿한 쾌감과 성취감을 줄 때가 있다. 그러나, 산과 같이 가는 곳마다,  갈 때 마다 성취감을  맛볼 수는 없다.

 13. 산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산이 사람을 차별해서 와도 되는 사람, 못 오는 사람 차별하는 것 보았는가?  골프장에 가 보시라.  회원, 비회원은 물론, 돈 없거나 힘없으면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서도 눈치 적잖게 받는다. 산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돈이 많거나 적거나, 권세가 있거나 없거나, BMW를 타고 왔건 걸어서 왔건, 일단 산에 들어오면 어느 누구든 자기의 두 발로 똑 같이 땀 흘리며 올라야 한다. 황제골프란 말도 없고 멀리건도 줄수 없고 카트도 탈수 없다.

 14. 사시사철 가능하고 날씨영향이 작다.

등산은 사시사철 모두 가능하고, 운동효과도 어느 계절이든 같다. 거기다가 봄에는 철쭉산행, 여름에는 계곡산행, 가을에는 단풍산행, 겨울에는 눈산행, 계절마다 색다른 묘미가 있다. 그러나, 골프는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얼음이나 눈덮힌 곳에서는 골프치기가 힘들고 (우리나라 골프광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초보자는 바람세기, 잔디상태에 따라 돈쓰고 열 받을 때가 많다.

 15. 갈 곳이 엄청 많고, 원하는 만큼의 거리와 높이가 다른 코스를 택할 수 있다.

산이 70%가 넘는 우리나라는 눈에 보이는 곳이 산이다.  이름난 산만 해도 1500개가 넘는다. 또 체력이나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기 용이하다.  반면, 우리나라에 골프장은 약 160개 정도라고 한다. 골프장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그리고 산행 코스는 원하는 데로 고를 수 있다. 그러나, 골프장은 어디를 가나 18홀이지 7홀짜리 단거리 코스나 100홀짜리 종주코스 같은 것은 없다.

 16. 산에 오래 다닐수록 운동을 많이 하게 된다.

산에 처음 다니기 시작할 때는 조그만 동산 올라가는데도 숨이 차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까마득하게 느껴지지만, 1년, 2년 다니다 보면 더 잘 오르고, 오랫동안 걸을 수 있어 운동효과가 더 커진다.  그러나, 골프는 반대이다.  초보 때는 보기는 어림도 없고 트리플보기 더블파까지 치면서 이쪽 저쪽 다니다 보면 제법 운동이 되는 듯 하다가, 어느새 경륜이 좀 쌓이면 똑바로 최단거리로 걸어가서, 퍼팅할때나 몇발자국 왔다갔다하는게 고작이다.

 17. 등산은 부부나 가족이 같이 하기 좋은 운동이다.

등산은 부부나 가족이 같이 하기에 좋고,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으니 언제든지 가능하다. 특히, 요즘의 등산객들을 보면 대부분이 가족 산행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가족이 같이 골프를 하자면 제약이 많다. 우선 상당한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핸디가 어느 정도는 되야하고... 가족과 함께 수시로  골프치러 다니다가는 웬만한 집은 몇년 안에 기둥뿌리가 흔들릴 것이다.

 18. 스트레스를 풀기 좋다.

골프는 기본적으로 남과 경쟁하는 게임이다. 골프 쳐 보시면 느끼겠지만, 안 맞는 날에는 스트레스가 보통 아니다.  퍼팅할 때는 혈압이 보통보다 상당히 올라간다고 한다. 반면, 산은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다.  산에 오르면 오장육부가 후련해진다....언제나 어디서나 가까이 있는 마누라 같이 푸근한 곳이 산이다.

 19. 협동심을 키워 준다.

등산은 함께 가는 사람들이 힘들어 하면 도와주는 것이 상식이다. 산에 오르면서 힘들어 하거나 미끄러졌는데 좋아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골프 치다가 퍼팅한 공이 홀을 조금 벗어나거나 오비를 날려보라,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웃고 있을 것이다.

 20, 등산은 자연 친화적이다.

요즘은 모두들 자연환경 보전에 애를 쓰고 있다.  그런데, 골프장 하나 만들려면 얼마나 자연을 훼손해야 하는가,  또 골프장 유지하는데도 각종 유해물질이 남용되어 동식물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 또 아름다운 골프코스일 수록 자연에 손을 많이 덴 곳이다. 그러나, 등산은 그 자체가 자연과의 화합을 전제로 한다. 또 자연 그대로 남아 있는 산일 수록 더 아름답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추가)  산은 어려움을 참고 극복하는 우리 인생의 배움터다. 등산을 할 때면 히말라야든 500m 정도의 근교 산이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를 때 시련과 고통이 뒤따른다.  왜 이리 힘든 일을 사서 하는지 다음에는 산에 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날 때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이 있음이 바로 산을 오르는 이유가 된다.  등산은 재미나 말초적 쾌락을 추구하기보다, 오히려 고통을 받아들이고 고통속의 정진을 통하여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고통으로부터의 해방과 함께 정신적인 평화와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산은 우리 인생의 배움터이고, 등산은 우리 인생의 축소판이다.  오름과 내려옴이 있고, 시련과 고통의 힘든 과정을 겪은 후에라야 보람과 기쁨이 있다.  어찌 등산을 골프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출처 : 조대부고25회(1976년도졸업)
글쓴이 : 玗錫(혹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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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 고운산악회
글쓴이 : 왕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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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김정주고문님,최점식부회,

그리고 김건규님과

우이암 원통사를 다녀왔습니다.

아직 봄내음이 약간 스미는것 같은

봄맞이를 다녀왔습니다.

2011.02.19.(토)

 

도봉역 1번출구(북측)에서

잘정비된 무수골 가는길입니다.

멋진 소나무도 보고

다리를 넘으면 무수골이다

성신여대 사유지옆 오솔길을 걸으며

조금가면 자현암이 나타나고

아직 봄을 기다리는 눈들도 있고

 

 

양지 바른곳은 겨울의 흔적은 없고...

 

 

 

 

 

원통사 아래 계단을 올라

 

 

우이암과 신축한 원통사의 종각이 어우러져...

 

원통사에서 바라본 우이암....

 

원통사 대웅전...

 

약사전....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각(삼성각)...

삼성각에 우뚜선 바위.

 

 

 

 

대웅전 뒤편의 약사전..... 건강이 최고이지요...

 

등산객과 어울린 우이암. 

 

 

사람의 코 형상같기도 하고...

바위를 깨려나 비집고 들어간 나무...

곧 있으면 봄소식과 함께 이 계곡에 시냇물소리가 들리겠지요...

 

 

 

출처 : n 고운산악회
글쓴이 : 겨울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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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아시스 사람들
글쓴이 : 빈의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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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아름다운 단풍이 지던 날 *

 

현려한 가을 색상이

요술을 부리듯 화련한

 

옷 단장으로 눈이 부시도록 

울긋불긋하게 화장을 하고

 

단풍 꽃가루를 뿌리며

가을 송별식을 하는데

 

흔들거리는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낙엽이 뒹구는

스산한 바람 소리가

옷깃을 스치며 멀어져간다

 

발길을 옯길 때마다

바스락 낙엽 부서지는

 

아픔의 통곡 소리가

여기저기서 구슬프게 들려오고

 

그 푸르던 싱그러움도

계절의 순리를 거역하지 못하고

 

나비가 되어

빙그레 돌며 떨어져 날아간다

 

철새가 하늘 높이 일렬 휭 대로

줄 맞추기를 하고

 

아~또 가을이 가는구나

곱디고운  단풍이 지는 날

 

이유 없이 눈물이 고인다

지금쯤 그 사람은 무얼 하고 있을까

 

불같이 뜨겁던 우리의 사랑을

가마게 잊어나 보구나~~~~~*

 

 

괜시리 슬퍼지는 낙엽이 쌓이던 날~~~*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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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n 고운산악회
글쓴이 : 겨울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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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하산법] '유인원'<類人猿>처럼 무릎 굽히고 보폭 좁혀 걸어야

 

 

 

등산은 누구나 손쉽게 즐기는 국민 스포츠. 전국 무수한 산들은 주말·평일을 가리지 않고 등산객들로 미어 터진다.

살을 빼고, 심폐 지구력을 기르며, 스트레스까지 단숨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최상의 운동이라는 게

등산 예찬론자들의 ‘변(辯)’이다.


등산은 그러나 생각만큼 간단한 운동이 아니다.

의욕만 앞세우다 자칫 발목이나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관절이나 관절 주변 조직이 찢어져

수술을 받아야 한다.

관절이나 주변 조직의 부상은 만성 관절염으로 연결되기 쉬우며, 만성 관절염은 노후 인공관절 수술을 받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등산으로 인한 관절 손상은 대부분 산을 내려올 때 발생한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교수는 “하산 시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평균 4.9배(경사도에 따라 3~6배)며, 배낭의 무게까지 합치면 그 이상이 된다”며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운동 범위보다 과도하게 힘이 가해지면 관절을 보호하는 인대가 손상 받거나 인대가 부착된 뼈의 골절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대전 엄정형 외과의원 엄의용 원장은 “산을 내려올 때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 상태여서 힘없이 터벅터벅

팔자 걸음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충격이 더 커진다”며 “산을 내려올 땐 무릎을 조금 굽혀

무게 중심의 이동 거리를 줄이고, 보폭을 좁혀서 가능한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무리한 등산은 근육통, 발목 염좌,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된다.>

 

 

내려올때 충격, 경사따라 체중의 3~6배

 

'삼단 폴' 두개 사용하면 관절 부담 줄어


“오늘은 백운대에서 도선사까지 한 시간 만에 내리 달렸네.”


이런 자랑을 하는 사람과는 등산을 함께 하면 안 된다. 건강해지기는 커녕 외려 건강을 망친다.

특히 무릎이 손상 받기 쉬운데, “한창땐 날아 다녔다”고 말하는 베테랑 등산인들 중 상당수가 무릎 통증으로 고생한다.

 

무릎의 손상은 대부분 잘못된 ‘하산법(下山法)’에서 비롯된다.

내려 올 땐 온 몸의 체중이 무릎에 실리기 쉬우므로 무릎이 다치기 쉽다. 비만인 사람은 특히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려와야 등산의 건강효과를 100% 만끽하면서 무릎도 보호할 수 있을까?

 

첫째, ‘유인원(類人猿) 보행법’을 사용해서 가급적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흔히 산에 오를 땐 힘들고 숨이 차서 천천히 오르고, 하산 시엔 뛰다시피 내려오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대개 무릎을 편 상태로 발을 아래쪽으로 내딛기 때문에 무릎에 더 큰 충격이 전해진다.

유인원 보행법은 마치 원숭이가 걷듯 무릎을 살짝 굽히고 등도 약간 앞으로 숙여서 걷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에 힘이 더 많이 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 만큼 무릎에 가는 충격은 덜어진다.

초보자는 작은 산을 이와 같은 요령으로 몇 번 오르내리며 허벅지 힘을 키운 다음 높은 산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지팡이를 가급적 두 개 사용하는 보행법을 익힌다.

흔히 ‘삼단 폴’이라 부르는 지팡이는 낚싯대처럼 필요할 때만 길게 뽑아 쓸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처음에는 다소

거추장스럽지만 일단 몸에 익히면 마치 다리가 하나 또는 둘 더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하산 시 무릎 손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오를 때도 다리에 힘이 훨씬 덜 들어간다.

 

삼단 폴은 하나를 사용하는 것보다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

하나를 쓸 때의 효과와 두 개를 쓸 때의 효과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손잡이가 기역(ㄱ)자로 휜 것은 불편하며, 일자형보다는 약간 고개를 숙인 듯한 것이 더 좋다.

폴을 내리 디딜 때 손목을 덜 꺾어도 되기 때문이다.

 

폴 손잡이를 넓적 끈을 밑에서 위로 낀 다음 끈과 더불어 손잡이를 잡는 것이 좋다.〈작은 사진〉

이렇게 잡아야 오래 폴을 이용해도 손아귀 힘이 빠지지 않는다.

 

삼단 폴 길이는 등행 시와 하산 시 달리 한다.

등행(登行) 시는 평지에서 손잡이를 잡고 섰을 때 손이 팔꿈치보다 약간 아래로 처진 듯한 길이로,

하산 시는 약간 들린 듯한 길이로 조절한다.


 

 

 

한편 완만한 경사면 하산 때는 걸을 때 팔이 자연스레 교차되는 순서 그대로 폴을 내딛는다.

급한 경사면에서는 아래쪽에 두 개를 동시에 내려디딘 다음 발을 하나씩 천천히 내리는 방식으로 천천히 내려간다.

무릎 통증이 있으면 그 다리를 먼저 내린다. 폴을 내딛는 지점은 폴의 끝이 조금 들어가는 단단한 흙이 좋다.

바위 면을 디딜 때 아래쪽으로 경사진 곳은 절대 디디면 안 된다.

 

셋째, 바위와 밀착력이 좋은 등산화를 장만한다.

서울 근교의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불암산, 수락산 등은 바위가 많은 산으로 미끄러져 실족하는 일이 잦다.

이런 산에서는 창의 밀착력이 좋아야 하는데, 일반 운동화의 창은 바위에서 매우 미끄럽고, 비싼 외제 등산화라 해서

밀착력이 높은 것은 아니다.

환경보호 문제로 창에 일정 강도 이상을 주도록 한 규정을 지키느라 밀착력은 형편 없는 유명 브랜드 제품도 있다.

등산 장비점에 가서 ‘꾼’들이 사용하는 밀착력 높은 등산화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운동화 같이 목이 짧은 등산화보다는 긴 것이라야 발목 힘도 덜 들고 접질릴 위험도 줄어든다.

또한 하산 시 발이 앞으로 쏠리며 발톱이 닿아 아프게 되는 일도 없게 된다.

 

넷째, 바위 위에 모래가 살짝 덮인 곳을 피해야 한다.

실족위험이 가장 높아, 멋 모르고 내디디면 그대로 뒤로 나뒹굴게 된다.

흙이 묻은 바위면도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흙 길을 걷다가 바위 지대에 다다르면 신발 창의 흙을 탁탁 털어내야 한다.

일반인의 생각과 달리 빗물만 젖어있는 바위는 흙이나 모래가 묻은 곳보다 훨씬 덜 미끄러진다.(050921)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안중국·월간산 기자 tksdkr@chosun.com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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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매니아 조훈현 九단은 이제 등산 중독증에 빠져 바쁜 일정으로 며칠 산에 오르지 못하면 등산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정경렬기자

 

 

 

바둑은 체력싸움산을 타고 ‘반상의 정상’에 올랐다
[내가 건강전문가] 등산 예찬…프로 기사 조훈현 (030219)

 

 

 

프로바둑기사 조훈현(52) 九단을 대국이 없는 날 만나려면 산으로 가면 된다.

시간만 나면 산보하듯 서울 평창동 집을 나와 근방의 북한산을 오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1년에 80~100국을 소화해야 하는 체력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그는 현재 국제기전인 ‘삼성화재배’와 국내기전 ‘KT배’를 갖고 있다.

 


그가 10년 넘게 등산의 생활화를 실천하는 이유는 ‘바둑은 머리 싸움이 아닌 몸 싸움’이라는 소신 때문.

 


“20대 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많이 내는 이유는 체력이 좋기 때문이죠.

피를 말리는 수싸움에서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 실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바둑은 실력이 비슷하면 체력, 그것도 비슷하면 정신력에서 결판나는데, 이들을 키우는 데 등산처럼 좋은 게 없죠.”

 


끊임없이 지속되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초읽기가 무색할 만큼 숨가쁜 대국 스케줄 탓에 프로기사들의 체력 싸움은

승패에 그대로 반영된다.

지난해 3월 유창혁 九단은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제3국에서 직전에 있던 일본 원정 여독으로 체력이 바닥나

조훈현 九단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그러나 다음날 독감을 얻은 조 九단은 결국 4·5국을 연패, 준우승에 그쳤다는 사실이 바둑에서 체력의 중요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천하의 그도 한때 무관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부터는 지구력이 좋아지면서 기력도 살아났다.

 


그는 “등산을 이틀만 쉬어도 몸이 되레 피곤해진다”며 “하루 3~5시간 땀을 쭉 빼고 올라갔다 오면 그날 잠도 잘 오고,

대국의 스트레스도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건강 철학은 ‘상대성 이론’. 직업적으로 정신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등산·달리기 등 신체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고,

육체 활동이 많은 사람은 요가·명상 등 정신수련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등산과 바둑의 공통점에 대해 묻자 그는 “바둑은 비록 상대가 있어도 결국은 자신의 생각이 흔들리면 지는 싸움”이라며

“등산도 목적지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을 추스르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나홀로’ 등산을 한다. 자기 페이스대로 오르고 쉬고 싶으면 쉰다.

등산 중에 바둑 생각도 일절 하지 않는다.

 


그는 96년에 하루 4~5갑 피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었다.

그 비법을 묻자 그는 “담배를 끊어보지도 않고 금단 증상으로 몇 달을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몰라서 그런 것”이라며 “금연 후 1~2주만 지나면 담배 생각이 확연히 줄어들므로 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의 코멘트…휘파람 불며 오를수 있는 속도 적당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무릎과 허리 근육 등을 강화시킨다.

특히 중년기 이후에는 테니스 같은 순발력이 필요한 운동보다 등산 같은 지구력 운동이 권장된다.


등산으로 단련된 근지구력은 종일 오래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만성 피로감을 줄여준다.


등산은 50분 정도 걷고 10분씩 휴식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개인 체력과 코스에 맞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혈압이 높고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무리한 등산시 오히려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중년기의 산행에서는 산에 오르는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휘파람을 불며 오르는 것이 한 방법이다.

휘파람을 불거나 상대방과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면 심혈관계에 큰 무리가 없다.

또한 맥박수를 측정해 보는 것도 좋은데, 평상시 맥박수보다 약 20% 늘어난 정도를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


만약 등산을 하면서 담배를 피운다면 일산화탄소로 인한 체내 산소부족 현상을 악화시켜 가뜩이나 힘든 심장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봄철이라도 그늘진 곳이나 높은 산에는 아직 눈이 완전히 녹지 않은 곳이 있으므로, 종일 산행일 경우는 아이젠과 같은

장비를 준비하는 게 좋다.

또 낮은 곳에서는 날씨가 포근해 땀을 흘리게 되지만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져 한기를 느끼므로

땀을 흘리고 나서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소장)

출처 : ironcow6200
글쓴이 : ironcow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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