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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신㉻균

 

 

 

 

 

 

 

 

 

 

 

2012년 2월 방송된 노견 '대부' 이야기

 

 

 

 

 

 

 

 

 

 

 

17살인 대부는 사람으로 치면 여든이 넘은 고령의 할아버지다.

 

대부는 치매에 걸려 일어설 수도, 걸을 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밥도 일일이 떠 먹여줘야 하며,

자신을 살뜰히 보살피는 주인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도 잘 먹어주는 대부를 볼 때마다 살려는 의지를 보이는 거 같아

인순 씨 기분은 좋다고 한다.

 

 

 

 

 

 

 

 

 

 

 

밥을 먹인 후엔 대부 귀 청소를 한다.

 

귀 청소를 매일 해주지 않으면 대부의 귀는 바로 곪는다.

 

 

 

 

 

 

 

 

 

 

 

대부보다 무려 10살이나 어린 탐나도 이 집에 가족이다.

 

탐나는 애교도 많고 시샘도 많아 인순 씨를 웃게 만든다고.

(포동포동한 것좀 봐.....귀여워.....)

 

 

 

 

 

 

 

 

 

 

 

뇌신경에 문제가 있는 대부는 제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어

인순 씨가 3시간에 한 번씩 방광을 짜 준다.

 

 

 

 

 

 

 

 

 

 

 

 

영국에서 태어난 대부는 안내견으로 국내에 들어와 6년 동안 시각장애인과 함께 살았다.

 

대부는 안내견이 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마음껏 짖을 수도 없었고, 실컷 먹을 수도, 달릴 수도 없었다.

 

TV 출연을 할 정도로 모범 안내견이었던 대부는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은퇴 후 인순 씨 집으로 오게 된 대부

 

그렇게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자유를 되찾은지 3년 만에 대부는 병마와 싸우게 됐다.

 

모처럼 찾아온 휴식이었건만, 병 때문에 다 누려보지도 못했다.

 

 

 

 

 

 

 

 

 

 

누워 지낸지 벌써 1년 반

 

털이 빠지고, 피부는 짓물르고, 목에는 큰 종양이 나 있다.

 

 

 

 

 

 

 

 

 

 

 

종양을 떼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노견에다가 잡다한 병을 많이 앓고 있어서

마취했을 때 못 깨어날 확률이 높아 수술도 시킬 수 없다고....

 

(아...얼마나 아플까..주인 심정은 또 얼마나 착잡할까...)

 

 

 

 

 

 

 

 

 

 

 

퇴근한 인순 씨의 남편 재석 씨

탐나의 반가운 인사를 받자마자 곧장 대부가 누워있는 방으로 향한다.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종양은 많이 나았는지 이리저리 살핀 후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대부에게 인사를 건넨다.

 

(어쩜 성함도 은혜로우시네 ㅠㅠ)

 

 

 

 

 

 

 

 

 

 

퇴근 후엔 항상 탐나와 산책

 

 

 

 

 

 

 

 

 

 

 

 

탐나와 산책 중에도 집에 누워있는 대부가 걱정되는 재석 씨다.

 

 

 

 

 

 

 

 

 

 

 

 

대부가 이렇게 아픈 게 본능을 죽이고 살아야 했던 안내견 시절 때문인 거 같아

더 안쓰러워 하는 재석 씨

 

 

 

 

 

 

 

 

 

 

 

재석 씨는 식탁에 고기 반찬이 올라오면

대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먹이지 말라는 인순 씨의 잔소리에도

몰래 고기 한점을 집어 대부에게로 간다.

 

(식탁 밑에 탐나 ㅎㅎㅎㅎ)

 

 

 

 

 

 

 

 

 

 

하루종일 생기 없어 보이던 대부가 고기 냄새를 맡더니 신이난 듯 맛을 본다.

 

이 모습에 또 기쁜 재석 씨는 "아이고~ 우쭈주~ 맛있어??" 를 연발

 

 

 

 

 

 

 

 

 

 

 

식사 하는 내내 시선은 대부에게로

 

 

 

 

 

 

 

 

 

 

 

무한 공감 X 10000000

 

반려 동물 기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특히 반려견!

 

 

 

 

 

 

 

 

 

 

 

재석 씨와 인순 씨는 각방 쓴지 꽤 됐다.

 

3시간에 한 번 씩 대부의 방광을 짜 줘야 하는 인순 씨는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재석 씨 때문에

탐나는 아저씨랑, 대부는 아주머니랑 함께 잠을 청함

 

 

 

 

 

 

 

 

 

 

 

부쩍 날이 더워지니까 대부의 피부 상태가 걱정된다.

(촬영 당시 날짜는 재작년 4~5월 쯤)

 

 

 

 

 

 

 

 

 

 

 

하루종일 누워 있기 때문에 욕창이 생길까봐

1주일에 한 번 씩 꼬박 대부의 목욕을 시키는 인순 씨

 

그런데 대부는 목욕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ㅎㅎ

 

 

 

 

 

 

 

 

 

 

 

방송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

 

대부가 참 복이 많은 가봐

 

 

 

 

 

 

 

 

 

 

 

매년 개최되는 안내견 행사

 

 

 

 

 

 

 

 

 

 

 

 

대부도 오랜만에 하는 외출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이 날은 탐나의 안내견 은퇴식이 있던 날

사실 탐나도 안내견 출신이다.

 

(탐나 쿠키 ㅋㅋㅋㅋㅋ 탐나 카메라 보게 하려고 계속 "쿠키! 쿠키!" 이러심 ㅋㅋㅋ)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된 가족들

 

그런데 이 것이 대부의 마지막 외출이 됐다.

 

 

 

 

 

 

 

 

 

 

 

그로부터 2주 후

대부는 긴 투병 생활을 접고 세상을 떠났다.

 

 

 

 

 

 

 

 

 

 

 

잠 자듯이 편히 떠났다는 대부

 

 

 

 

 

 

 

 

 

 

 

한 때 대부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던 양지호 목사도

대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

 

 

 

 

 

 

 

 

 

 

 

인순 씨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유학간 아들의 수술 때문에 잠시 미국에 가 계셨는데,

그 때 대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아저씨 말이 맞는 것만 같다.

 

 

 

 

 

 

 

 

 

 

화장 하는 대부

살아 생전 대부가 제일 좋아했던 쿠키도 넣어주었다.

 

(아 정말 가슴 아프다..........눈물이 멈추질 않아....)

 

 

 

 

 

 

 

 

 

 

 

영상으로 보고 정말 오열했던 장면이다......

 

 

 

 

 

 

 

 

 

 

 

대부의 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게된 인순 씨는 내내 눈물만 흘릴 뿐

 

 

 

 

 

 

 

 

 

 

 

대부가 눈 감는 순간,

그리고 가는 길을 함께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가슴 아파하는 인순 씨...

 

 

(그대들은 정녕 천사요)

 

 

 

 

 

 

 

 

 

 

조금만 더, 딱 몇 년만 더 살다 가지...

 

대부가 없는 집은 텅텅 빈 듯 고요하다.

 

 

 

 

 

 

 

 

 

 

 

 

 

 

 

 

 

 

 

 

 


 

출처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글쓴이 : 신㉻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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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프리
글쓴이 : 실비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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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 / 박라연 

 

 

 

나,
이런 길을 만날 수 있다면
이 길을 손 잡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네
먼지 한 톨 소음 한 점 없어 보이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도 그도 정갈한 영혼을 지닐 것 같아
이 길을 오고 가는 사람들처럼
이 길을 오고 가는 자동차의 탄력처럼
나 아직도 갈 곳이 있고 가서 씨뿌릴 여유가 있어
튀어오르거나 스며들 힘과 여운이 있어
나 이 길을 따라 쭈욱 가서
이 길의 첫무늬가 보일락말락한
그렇게 아득한 끄트머리쯤의 집을 세내어 살고 싶네
아직은 낯이 설어
수십 번 손바닥을 오므리고 펴는 사이
수십 번 눈을 감았다가 뜨는 사이
그 집의 뒤켠엔 나무가 있고 새가 있고 꽃이 있네
절망이 사철 내내 내 몸을 적셔도
햇살을 아끼어 잎을 틔우고
뼈만 남은 내 마음에 다시 살이 오르면
그 마음 둥글게 말아 둥그런 얼굴 하나 빚겠네
그 건너편에 물론 강물이 흐르네.
그 강물 속 깊고 깊은 곳에 내 말 한마디
이 집에 세들어 사는 동안만이라도
나… 처음… 사랑할… 때… 처럼… 그렇게…
내 말은 말이 되지 못하고 흘러가버리면
내가 내 몸을 폭풍처럼 흔들면서
내가 나를 가루처럼 흩어지게 하면서
나,
그 한마디 말이 되어보겠네

 

 

 

가을 편지/박라연 

 

어떤 주인은
장미, 그가 가장 눈부실 때에
쓰윽 목을 벤다
제 눈부신 시절을
제 손으로 쓰윽, 찰나에 베어낼 수 있는
그렇게 날카로운 슬픔을 구할 수만 있다면
꼭 한 번 품어보고 싶던 향기
꼭 한 번 일렁이고 싶던 무늬
왜 있잖아 연초록 목소리 같은 거
기가 막히게 어우러질 때
저 山 저 너무 훌쩍 넘어가고 싶다
아주 오래된 빈집이 있고
날카로운 슬픔의 주인이 있고
희미한 前生의 그림자가 있지만
이 모든 것 제 갈 길 가기 시작하면
나는……야 거북이처럼 느리게 골방으로 가서
습작 시절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삼라만상 무한천공을 엿보리라
눈이 짓물도록 귀가 멍멍해지도록 머물다가
내 주인이 쓰윽, 목을 베면
한 세상 다시 피어 볼 붉히는 장미
장미 한 송이가 되리라

 

출처 : 서봉교시인의서재입니다
글쓴이 : 만주사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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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꽃 향기 맡으며 바다로 떠나는 여행..

 

영종도를 그렇게 많이 다녔으면서 정작 해당화는 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해당화 꽃향이 그렇게 향기롭고 좋은줄도 몰랐었다...ㅡㅡ

멀리보이는 풍경만 그저 바라보고 바로옆에있는 근사한 꽃풍경을 눈여겨보지

않았던것도 있지 않았나 싶기두하고.....^^

선녀풍 사장님이 북항과 남항쪽으로가면 해당화꽃향기가 은은한게 넘 좋다고했다

그날 영종도 선녀바위까지 올때도 피었는지 전혀 몰랐는데..

도대체가  몰 그리 보고 다니는지 텀벙텀벙 도무지 알수가없다.. 에거거

남항쪽으로 차를 돌려 뚝방옆으로 가득 피어있는 해당화를 찾아가기로 맘먹었다

남항으로 가까워오니 해당화 꽃향기를 단번에 알수가있었다..

아.......진한 해당화 향기... 넘넘 좋았다..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자라고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는 해당화..

모래가 아니고 산기슭이 아닌 도로옆에 해당화로 꾸며놓았는데 아주 잘 자란다

가끔 바다를 보기위해 차를 옆에 세워놓은적이있었고 해당화에 달린 동그란열매만

만지작 거리고 오긴했지만 막상 꽃은 이번에 첨 대하는거같다...^^

크기는 어린아이 키처럼 적당했으며 가시도 많았고 잎파리도 가득해서 울창해 보였다

꽃이 5월에서 8월경에 핀다고하니 지금이 한창 절정인거같고 하얀색의 해당화는

좀 더 특별해보였는데 생긴게 꼭 장미처럼 생긴거같다..

 해당화의 꽃을 자매화라 하며 간장과 비장에 작용하여 울체를 풀어준다고한다

 

 

 

 

 

 

 

숨을 깊게 내쉬면서 향을 맡아보니 그향이 코끝에오래 남는다..

해당화가 이쁘것도 이렇게 향기롭다는것도 이번에서야 알았는데

이제는 어딜가든 두눈을 크게 뜨고 다녀야겠다..^^

아마 8월까지는 이곳을 자주 올거같은 생각이든다..

낮에는 근사한 낙조와함께 해당화꽃길을 한번 걸어보고 싶고

밤에는 해당화 향기에 이끌로 몽유병이라도 걸린거처럼

나를 이곳으로 이끌지 않을까...^^

 

때 맞쳐 비행기 한대가 머리위로 날아간다...^^

 

인천에서 아주 가까운 영종도... 이곳에서 즐기는 무한대의 여행들 그리고 해당화

가끔 시간이 맞으면 이렇게 비행기도 아주 가까이서 볼수도있는 행운까지..

낮이면 해당화를 자세히 볼수있어서 좋고 밤에는 해당화의 그윽한 향을

코에 가까이 대고 맡아볼수 있어서 더 좋고..

인천 그리고 영종도가 가까이 있어서 참 좋다..^^

 

 

감사합니다..^^ 

 

 

 

출처 : 난 바람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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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의 도심 풍경

(Philadelphia -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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