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태그의 글 목록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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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싶다

-김춘수-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푸른아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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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날다!

어느 날 밤, 장자(莊子)는 아주 환상적인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나비로 변신한 그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밭 위를 팔랑팔랑 날아다녔습니다.

어찌나 자유롭고 즐거웠던지 자신이 한때 인간이었다는 사실조차
깜빡 잊어버릴 지경이었습니다.
꽃도 구경하고 들도 구경했다.

한참 날아다니다가 보니 어떤 나무 밑에 한 사람이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려가 보니 바로 장자 자기였다.
그때 꿈속에서 화들짝 놀라며 깨어났습니다
나는 틀림없는 다시 내가 되었다.
그런데 꿈 속에서는 분명히 나는 나비였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사람으로서 나비의 꿈을 꾸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나비인데 사람이라고 꿈을 꾸고 있는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

'아니, 그렇다면 나는 사실상 오래 전부터 인간이었단 말인가?
정말이지 나비가 아니었단 말인가?'

비몽사몽(非夢似夢)을 헤매던 장자는 머리를 거칠게 저었습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장자(莊子)는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까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팔랑팔랑 날아다닐 때, <나>는 <내>가 인간인지 몰랐다.
지금 이 순간 꿈속을 벗어나 보니 <나>는 인간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장자(莊子)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을 꾸던 중에 갑자기 장자(莊子)로 바뀐 것인가?

지금의 <나>는 과연 진정한 장자(莊子)인가?
아니면, 그 나비가 장자(莊子)로 변신하여 고민에 잠겨 있는 상황은 아닐까?'

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푸른아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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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딸에게



골목에서 빈벽마다 낙서를하던 어린 네가

어느덧 많이 컷구나









나비와 장난치는 것만 좋아하던  아이가

결혼을 하겠다니


그래도 아직 너무 이른것 아니니?

내눈에는 꼬맹인데...



물위를 걷는 것처럼 불안하구나

그러니 내말을 좀 들어보려무나



남자는 말이다



양말이나 벗겨달라는 녀석은 못쓴다                                                     이쁜 구두는 못사줄 망정


그리고 너와 발걸음을 맞춰 걸을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머리가 터질것 같구나




네눈에는 멋져보일지 모르나


그놈은 개  일지도 모른단다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만약에 그녀석이 아니다 싶으면



확실하게 싫다고 말해야 한다                                                   아니면 내가 떼어내 주마



그리고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마




장난치고 숨어서 웃는 녀석은 크게 되지 못한다

다만 소소한 재미는 줄 수도 있겠지



그렇다고 무조건 때리지는 말거라

그건 애비가 해주마 ㅋㅋㅋ



내가 술한잔 먹여보면 다 안다







다행이 우리딸이 보는눈이 있어서 


춤도출줄알고                           음악도 좋아하고         운동잘하고                                                         봉사활동까지 하는 

착한 청년을 만났구나

 휴   다행이다


헛된짓 하는 녀석일까봐 걱정 많이 했다

얘 봐라  그냥 집어먹으면 될걸 저러구 있지않느냐



행동이 있어야 결과가 따르는 법이란다



밥은 반드시 제대로 해주거라

통조림보다는 오일장에서 파는 생물이 좋은거다



딸아

어설프게 흉내네는 것은 때론

이렇게 달라보이기도 하는 거란다



그렇게 좋으냐

에구 이녀석


비록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당황하지말고 서로 의지해야 한단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찾아가며 산다면


구름계단위에 있는


꿈의 궁전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보석같은 마음을 변치말고 간직하고


내가 언제나 찾아 갈 수 있는 곳에 살거라


그래야 자주 만날 수가 있지 않겠는냐

축복하고 사랑한다 딸아

그러나 내 속은 터지는구나 



아이고 아까워라 내딸 ㅠㅠ


출처 : 가 평 오 일 장
글쓴이 : 가평아줌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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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넌 11월 13일, 한국의 파브르 석주명이 태어난 날




석주명 (1908~1950)



석주명(石宙明, 1908년 11월 13일 ~ 1950년 10월 6일)은 대한민국의 나비 연구가이자 생물학자, 곤충학자, 동물학자, 언어학자, 박물학자이다. 본관은 광주(廣州)이다.


1908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평양 시내에 종업원이 100여 명에 달하는 요리집을 운영할 정도로 부유한 사업가였는데, 사업으로 번 돈으로 독립 운동을 지원할 만큼 민족의식이 뚜렷했다. 어머니는 당시에는 귀한 신식 물자인 타자기를 구해줄 정도로 자식 교육에 많은 열정을 보였다. 이러한 가정 환경은 석주명이 민족 문제와 학문 연구에 관심을 갖게 했다.


어릴 때부터 토끼, 비둘기같은 동물을 좋아해 집에서 길렀으며, 1921년 장로교 선교사 베어드가 세운 숭실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동맹휴학에 가담하여 개성의 송도고등보통학교로 학교를 옮겼으며, 다시 경상북도 대구고등농림학교로 전학한 후 1927년에 졸업했다.


송도고보 학생 시절에 석주명은 집에서 떠나서 공부했는데, 한때 음악에 정신이 팔려 공부를 게을리 하기도 했다. 집에서 많은 생활비를 보내 주는 데다가, 공부를 감독할 부모가 옆에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낙제 과목이 나올 정도로 성적이 나쁘게 나오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방학 동안 공부에 힘썼다. 일본 최고의 농업 전문 학교의 하나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鹿兒島高等農林學敎)에서 공부하여 1929년 졸업하였다.


석주명은 중화민국의 타이완에서 곤충 채집 여행 때 비를 맞지 않으려고 나무에 모인 하루살이들을 채집할 만큼 끈기가 있는 학생이었다. 일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 졸업 후에는 송도중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일하면서 한반도의 나비에 대해서 연구했다.


이는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 재학시 지도 교수의 충고에 의한 것이었다. 일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할 즈음의 석주명에게 교수는 장래를 물었는데, 석주명은 차별 때문에 학자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자 교수는 "한 분야에 10년간 집중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며 한반도에 사는 나비 연구를 권했고, 석주명은 교수의 충고를 받아들여 나비를 연구하게 되었다.


한국 전쟁 도중 1950년 9월 말 서울에 있던 국립과학관이 폭격을 맞으면서 그가 20여 년 동안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하여 만든 나비 표본이 모두 타고 말았다. 당시 석주명은 너무 상심이 커서 식음을 전폐할 정도였다. 석주명 자신도 1950년 10월 6일 조선인민군으로 오인받아 총에 맞아 죽었다. 제자들에 의해 거적에 싸인 시체로 발견되었다.




1931년부터 나비 연구를 시작한 그는 일본 동물학자들의 잘못된 나비 분류를 바로잡았다. 당시 일본인 동물학자들은 조금만 다른 특징이 있으면 새로운 종류라고 주장하여 한국의 나비가 844종이라고 과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석주명은 〈조선산 나비 총목록〉(1940년)을 통해 한국의 나비는 248종이라고 바로잡았다.


당시 석주명은 배추흰나비 16만여 마리의 무늬를 비교했는데, 그 결과 무늬가 다르다고 하여 다른 종이라고 성급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비는 같은 종류라고 할지라도 성, 계절등에 따라 몸의 크기와 무늬가 다르다. 그런데도 성급하게 무늬와 색상만으로 다른 종류라고 잘못 생각하던 일본 학자들의 관행을 바로 잡은 것이다. 나비의 분류에 관한 80편이 넘는 논문을 남겼다.


또한 제주 방언에 대한 논문과 에스페란토어 교과서를 쓰는 등 언어학자로도 활동했다. 1945년에는 국립과학박물관 동물학부장과 국립대학 강사직을 맡기도 하였다.


석주명은 나비들의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그가 붙여준 나비이름으로는 신부나비(천주교 신부들의 예복을 연상한 이름), 도시처녀나비, 유리창나비, 수노랑나비, 부전나비(부전은 어린이들의 장식용 노리개를 말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부전나비는 몸집이 작아서 귀엽고, 날개색상이 화려해서 예쁜 나비이다.), 깊은산부전나비 등 다양하며, 학명에 그의 성(Seok)을 붙였다. (일본어로 된 나비학명등을 바로잡고 한국어로 바꾸셨다고 합니다)


1940년에 낸 나비에 관한 그의 저서는현재 사이트 영국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of London for the Improvement of Natural Knowledge)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세계에 30여 명밖에 안되는 세계나비학회의 회원이 되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75만여 마리나 되는 나비를 채집하여 분류하고 연구했다. 또 그 성과를 모두 정리하여 지도에 표시했는데, 이것은 세계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1947년 한국산악회의 독도 학술 조사에 참가했다. 누이동생 석주선이 한국 전쟁 피난 시절 배낭에 넣고 다니며 보존했다가 1973년에 발간한 『한국산 접류 분포도(The Distribution Maps of Butterflies in Korea)』는,대한민국 나비 250종이 분포하는 지역을 종마다 각각 한국 지도와 세계 지도 한 장씩에 붉은 점으로 표시한 지도 500장으로 편집되어 있다. 석주명의 유품 및 관련 사료 50여점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죽기 직전에 석주명은 “나는 나비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위키백과


고운 나비, 고운 이름


30대 초반에 이미 세계적인 나비학자로 인정받으면서 석주명의 연구열은 더해 갔고 그는 연구시간을 벌기 위해 송도고보를 사직하고 경성제국대학의 촉탁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1년 정도 서울에서 연구하던 그는 1943년 경성제대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에 파견을 자원했다. 그때까지 제주도는 채집여행이 쉽지 않아 그의 연구에서 취약지구였다. 그는 이 기회에 제주도 지역의 나비연구를 완성하기로 하고 모두가 꺼리는 벽지 근무를 자원했던 것이다.


제주도에 머무는 2년여 동안 그는 나비연구뿐만 아니라 제주도 방언연구에 힘을 쏟았다. 나비학자로서 언어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외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 그의 방언연구는 나비연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제주 방언이 다른 지역 방언과 어떤 친연관계를 보이는가 하는 연구는 나비의 지역적 분포와 친연관계를 밝히는 것과 방법론상으로 똑 같았고 나비의 분포는 방언의 분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또 그의 말에 대한 관심은 훗날 아름다운 우리말 나비이름을 짓는데 큰 힘이 됐다.


석주명의 제주도 방언에 대한 연구는 제주도에 대한 연구로 확대되었고, 1949년부터'제주도 총서' 여섯 권으로 정리돼 나왔다. 오늘날 제주도의 생활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서 사투리를 완벽하게 채집하기란 불가능하다. 


석주명의 방언연구는 제주도가 아직 육지의 영향을 많이 받기 이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제주도 사투리 연구뿐만 아니라 우리말과 고어, 동남아지역의 언어와의 관련성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우리말에 대한 그의 관심과 재능은 나비 이름을 짓는 데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지금 쓰이고 있는 나비 이름을 보면 그가 얼마나 재치있고 풍부한 감성을 지녔는지 알 수 있다. 굴뚝나비는 굴뚝처럼 까맣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봄처녀나비는 봄에 금방 나왔다가 사라져서 처녀처럼 수줍음을 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그 외 수풀알락팔랑나비, 청띠신선나비, 모시나비, 풀흰나비, 어리표범나비 등 우리말의 정감을 한껏 살린 고운 이름들이 모두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출처:http://tip.daum.net/question/52824436


출처 : 쌍화차 코코아
글쓴이 : 배경요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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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머나라
글쓴이 : 영하 7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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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쓴풀] - 지각(知覺)

 

 

 

 

 

 

 

 

 

 

 

 

 

 

 

 

 

 

 

 

 

 

 

 

 

 

 

 

 

 

 

 

 

 

 

 

 

 

 

 

[개쓴풀을 베끼다]

 

- 연해 -

 

가장 이른 시간의 이슬 밟고 개쓴풀을 만나러 간다

아직 덜 깬 눈망울에 별빛들이 초롱초롱하다

솟아오른 태양의 맨 처음 빛만을 받아들이는 꽃

숲에는 더러 지난 밤의 덜 깬 꿈이 아직도 남아있을 것이다

 

 모습은 훔쳐왔으나 아차, 뿌리에 꼭 꼭 숨긴 쓴 맛은 알지 못하여

쓴풀이되 너는 쓴 맛이 없는 개쓴풀이니라~

이름에 천상 을이라는 개~를 달고 살면서도 그래도 너는 쓴풀

개쓴풀을 인화지에 베낀 죄로 나도 이름 앞에 개~를 붙여야 할까

아름다움은 훔쳤으되 쓰디 쓴 그 내력까지는 담아내지 못했으니

개~를 붙여도 두세번은 붙여야 할 것이다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의 호두과자에는 호두가 없고

어느 정치 지도자의 공약은 모두 空約이 되었다 하니

세상은 모든 갑들은 어딘지 쓴풀을 닮아 씁쓸하다

너를 즐겨찾기에 저장해 둔 저 몸뚱이 색깔 고운 꽃등에는

말벌을 모방한 파리목 꽃등에과의 짝퉁이라 하고

아프리카의 벌새를 닮아 붕붕거리는 검은꼬리박각시조차

새들의 눈으로는 늘 그 진위를 의심해야 하리니

개쓴풀 뿌리에 쓴 맛이 없다고 하마 태클을 걸지는 못하리라

긴 주둥이로 공중급유하는 꿀맛에 모두 말문을 닫으리라

 

다만 돌아가는 길 풀섶에 사라진 저 이슬과 별빛과

오는 길에는 없었던 푸른 하늘과 빛나는 태양

그리고 아직도 기억에 선명한 꿈자리의 기억만큼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의심할 나위 없는 진품의 세상이었으면...

 

 

 

Bamboo - The Magic Of Bamboo 外

출처 : 인연 바다
글쓴이 : 연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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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레전드족구단
글쓴이 : 벽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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