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행·사랑·자유/책 BookS' 카테고리의 글 목록 (42 Page) :: 록키의 나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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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수 없는 잔꾀의 위대함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야수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루 종일 우리는 야수의 위협에 시달리고, 덫에 빠져 허우적거리지만 썩은 동아줄 하나 우리를 위해
  준비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수업 시간에만 배운 착한 선비의 모습으로는 절대로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없다.
  내 인생이 걸린 문제에 봉착했는데 그 문제를 단순히 인간적인 ‘설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필요하다면 거친 야수에게 으름장을 놓아야 한다.
  때로는 상대방이 막무가내로 생떼를 쓰면 슬쩍 비켜서서 스스로 함정에 빠지게 해야 한다.
  엄청난 강자가 당신 앞에 나타났는가?
  오히려 멍청하게 보여 슬쩍 피해야 하고 다음 기회에 승리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승리하는’ 방법들은 저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
  이다. 당연한 것 같지만 지금까지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었던 방법들을 나열하였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당신은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것이다.
  '클린트릭‘으로 지저분한 ’더티트릭‘을 멋지게 반격하는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 세계에 대한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이순신 장군, 루즈벨트와 처칠 회담,
  청산리 전투 등과 같은 시대의 현장과 한·미FTA, 각국 대통령 정상 회담, 국제적 M&A 사례 등
  현장감 있는 실무 사례를 재구성하여 만든 역작이다.
  시대와 세계를 아우르는 저자의 통쾌한 해설과 식견은 누구와도 어깨를 견줄 만하다.
  이 책을 그저 당신의 책상 위에만 놓아두기에는 아쉽다.
  이 책을 통해 세상으로 뛰어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

  ● 때로는 비도덕적인 위협도 해야 한다?
  요즘같이 투명성과 윤리 경영을 요구되는 시대에 무슨 소립니까? 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오너라면 이렇게 고상하기만 한 비즈니스맨을 좋아하겠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버드 대학 MBA에서 미국 비즈니스맨들에게 물어보니 75%가
  ‘필요하다면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다음의 세 가지 경우에는 싫든 좋든 비도덕적인 행위를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첫째, 회사에 이익이 될 때.
  
  둘째, 상대가 비도덕적인 행위를 했을 때. 라이파 딜레마 (Raiffa's Dilemma)에 따르면 상대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데, 정직하게 상대한다면 반듯이 손해를 본다.

  마지막은 좀 서글프다. 윗사람이 시키면 한다는 것이다.

  영국말에 이런 것이 있다. “외교관이란 자국 정부에 이익이 된다면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해야 하는
  해외에 파견된 정직한 사람들이다.” 결과를 위해 어떠한 수단도 정당화하는 것이다.
  비도덕적인 것이 당연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비도덕적인 거짓말, 은폐, 거짓 약속 등이
  당신을 깊은 구덩이에 빠뜨린다.

  하지만 당신은 이런 상황에 빠져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끔은 ‘위협 전략’을 쓰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묘책도 상대방을 겁주어 질리게 만들 자신이 있을 때 쓰는 것이다.
  당신이 자신감을 가질 정도의 ‘빈틈’을 보았다면 한번쯤 위협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가끔은 이러한 위협이 직장 생활에서도 필요하다.

  억지를 부리는 상사가 있다면 이 방법이 ‘즉효약’이다.
  영원한 안녕을 위해 어느 정도의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법이다.

  ● 연봉 협상에 피해야 할 몇 가지 실수

  당신이 1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8,000만 원만 받으면 수락할 생각이다.
  로저 도슨에 따르면 이때 피해야 할 몇 가지 실수가 있다.

  첫째, 상대의 허세(Bluffing)에 넘어가 한 번에 다 넘어가는 것이다.
          면접 후 인사 담당자가 밥이나 먹으면서 솔직히 나올 수 있다.
  
  “저는 선생님이 제일 마음에 들어 뽑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후보 중에 제일 낮은 연봉의 사람을 뽑으라고 하십니다.
   저는 선생님 편입니다. 우리끼리니 꼭 받으실 연봉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사장님을 설득하겠습니다."

   한국인은 정에 약하다. 여기에 넘어간다면 2,000만 원을 한꺼번에 양보해 버린다.
   당연히 상대는 8,000만 원에서부터 협상을 다시 시작해 깎으려 들 것이다.


   둘째, 당신이 양보하는 액수에 어떠한 형태로든 ‘어리석은 패턴’을 보여주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500만 원씩 3번 양보하는 것이다.
   상대는 당신을 몰아붙일 때마다 최소한 500만 원씩 연봉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점점 크게 양보해서는 안된다.
           1억원을 요구해 놓고는 상대의 반응을 위해 200만원 정도 양보하는 것이다.
           당연히 상대는 안 받아들일 것이고 다시 400만 원, 600만 원.. 하는 식으로
           양보 폭을 점점 크게 하는 것이다.
           이때 상대는 당신이 급속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오류를 피하기 위한 연봉 협상의 정석은 리처드 셀 식의 협상 정략을 쓰는 것이다.
  처음에 600만 원을 양보한 9,400만 원에서 버텨라. 다음은 500만 원을 양보한 8,900만 원,
  다음은 400만 원 양보한 8,500만 원, 다음은 200만 원 양보한 8,300만원.

  이렇게 보폭을 줄여가며 당신이 처음에 목표로 한 연봉 8,000만원에 접근해 가는 것이다.

  ● 미끼를 던져라

  이번 한·미 FTA 협상처럼 많은 이슈를 다루는 협상에서 잘 먹히는 전략이 바로 ‘미끼’전략이다.
  상대가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것을 미끼로 던지고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물론 상대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테니 협상은 교착 상태로 빠진다.
  이때 슬며시 ‘우리가 큰 것을 양보했으니 너도 양보하라’고 주고 받기식 거래를 한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쌀을 미끼 카드로 이용하기 위해 6차 협상까지 거론조차 하지 않다가
  막판에 내놓고 한국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협상이 종료하기 정확히 40분 전인 4월 1일 자정에야 이 미끼를 거두며 대신 쇠고기를 얻으려 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 의도가 주효하지 못했다.
  이 전략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상대가 미끼인지 알아차리지 못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2007년 초부터 국내 신문에서 거론될 정도로 한국은 쌀이 미국의 미끼 전략인 줄 이미 알고 있었다.
  대신 한국 팀은 얼떨결에 미끼 하나를 던져 상당한 성과를 봤다.
  2006년 몬테나 협상 때 무역구제비합산 조치를 요구했더니 미국 대표 웬디 커틀러가
  ‘절대로 안 된다’고 펄쩍 뛴 것이다.
  바로 이거다 싶어 미끼 카드로 엄청나게 값을 키워 신약 최저가 보장을 거부하고 미국이 요구한
  투자자 - 국가간 소송제도에서 부동산 조세정책을 제외했다.
  그런데 아깝게도 국회자료유출사건이 터져 우리 미끼 전략이 탄로나 버렸다.
  미끼 전략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3단계를 거친다.

  1단계, 협상 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여러 가지 무리한 미끼 조건들을 한꺼번에 제시한다.

  2단계, 당연히 상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심각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3단계, 협상 결렬직전에 다른 미끼 조건들을 선심쓰는 척하며 양보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핵심 의제에 대한 양보를 받아낸다.


  ● 이순신 장군의 ‘비굴한 거래’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하는 대쪽 같은 이순신 장군이 진린 제독을 그냥 놓아둘 리가 없을 것이오.
   진린 제독과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킬 것일 터인데 이를 어쩐단 말이오."

   한양 궁궐 선조 앞에 모인 조정대신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임진왜란 막바지에 조선을 도와주러 온 명나라의 진린 제독이 함대를 이끌고 산동반도와
   요동반도를 거쳐 내려오며 먼저 한양에 들렀다.
    그런데 대명제국의 장군으로서 진린의 성격이 여간 거만하고 난폭한 것이 아니었다.
   그 당시 조선의 장관급인 판서를 마음에 안 든다며 목에 세끼줄을 매고 질질 끌고 다닌 것은 예사요,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까지 진린 제독앞에 맨 땅에 무릎을 꿇고 꾸중을 들을 정도였다.
   한양에서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 나서, 진린 제독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합류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갔다.

   이순신 장군은 조선 함대를 이끌고 명나라의 함대를 맞기 위해 수십 리 뱃길을 나아갔다.
   "먼 길을 오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이렇게 대명제국의 제독과 수군을 환영하고자
    바다로 나왔습니다."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극진한 영접을 받은 진린 제독은 매우 흡족했다.
   고군산도의 진영에 들어서니 산해진미가 가득한 주안상이 차려져 있었다.
   기분이 좋아진 진린 제독은 부하들과 함께 마음껏 먹고 마시며 여독을 풀었다.
   이순신 장군의 극진한 영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독, 이억만 리 뱃길로 여기까지 오셨는데 황제께서 좋아하실 승전의 소식을 전하셔야 할 것 아닙니까?"
    이순신 장군은 미리 준비한 왜적의 수급 수십 개를 진린 제독에게 주었다.
    당신 황제에게 ‘이렇게 오자마자 대승했다.’고 보고하라고. 진린 제독은 뛸 듯이 기뻐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평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
  
   ‘아무리 대국 명나라의 장군이라도 같은 장군끼리 아닌가? 그렇게 굽실거릴 필요가 뭐 있는가?’

   이렇게 생각했다면 당신은 원균 장군 정도수준이다.
   협상이란 웅대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때론 마음에 안 내키는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다.
   오만하고 난폭한 진린 제독과 협상하는 장군의 ‘웅대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7년 동안 전장에 시달리는 조선의 백성을 구해내는 것이다.
   하지만 조선의 힘만으로는 왜적을 물리칠 수 없었다.
   때마침 강력한 힘을 가진 명나라의 수군이 왔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힘을 합쳐 왜적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했었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이순신 장군을 진정으로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장군의 이 같은 웅대한 뜻과
   뛰어난 협상술일 것이다.

   "모든 명나라 수군은 듣거라. 이제부터 어느 누구도 이순신 장군보다 한 발자국 앞서 걷지 마라."

   진린 제독이 자신의 부하 장병에게 내린 명령이다.
   한 발자국도 앞서 걷지 말라는 것은 바로명나라 장병에게 이순신 장군의 명령에 복종하라는 이야기이다.
  
   장군의 뛰어난 협상 덕분에 명나라 수군과 조선 수군은 힘을 같이해 싸워 왜적을 이땅에서 물리칠 수 있었다


   ■ 목차
  
  1 협상의 달인 맹 사부 -진정한 고수는 큰 그림을 그린다

  2 외로운 늑대형 리더십 -빈틈없는 인맥 네트워크 만들기

  3 이번 협상에서 실패하면 귀국하지 마 - 우리나라 경영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들
    ⊙ 역사에 흐르는 협상 이야기-첫 번째 | 이순신 장군도 ‘비굴하게’ 협상했다

  4 정찰제는 없다 - 깎는 요령 vs 제값 받는 요령

  5 베니스 상인은 남과 다르게 협상한다 - 밑지는 법 없는 셸 교수의 가격 협상 전략

  6 마지막 굳히기 한판 - 가격 협상 마무리 전략, 막판 니블링을 조심하라

  7 쥐도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에게 블러핑한다 - 아무리 불리한 협상이라도 블러핑의 승부수를 던져라  
    ⊙ 역사에 흐르는 협상 이야기-두 번째 |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협상’

  8 사전에서 배운 콩글리시 영어는 금물 - 말발을 살려주는 영어 협상 테크닉

  9 떠버리 협상은 금물 - 좋은 협상,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가 관건이다

10 일단 술잔을 기울이면 협상의 반은 성공이다 - 술 한잔은 상대의 마음을 연다

11 샐러리맨은 때론 상사와도 협상해야 한다 - 창과 방패를 적절히 골라 휘둘러라
    ⊙ 역사에 흐르는 협상 이야기-세 번째 | 한미 FTA에서 배우는 클린 트릭 협상 전략

12 출장 가서 윗사람을 잘 모셔라 - 그림자 의전보다 지팡이 의전을 하라

13 술보다 신뢰로 승부하라 - 미국 바이어와 협상할 때는 술이 별 효과가 없다

14 몸짓의 ‘원초적 본능’을 잡아내라 - 테이블 건너편 바디랭귀지를 읽어라

15 이긴 것 같은데 사실은 진 협상 - 상대의 저항가격을 찍어라
    ⊙ 역사에 흐르는 협상 이야기-네 번째 | 이순신 장군도 ‘목숨 걸고’ 협상했다

16 나의 눈이 아니라 너의 눈으로 바라보라 - 문화적 공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17 지구촌을 팔베개 삼는 글로벌 시대의 성공 비즈니스맨 - 현지 문화를 즐겨라

18 당당한 눈빛, 상대를 설득하는 최고의 무기 - 말 맞추기 전에 먼저 눈맞춤을 하라
  ⊙ 역사에 흐르는 협상 이야기-다섯 번째 | 이순신 장군의 ‘네트워크 협상’

19 지저분한 ‘더티 트릭’을 조심하라 - 전략적 침묵을 이용하라

20 지뢰부터 제거하라 - 일본인, 중국인과의 협상에서 때론 인간적 호소가 통한다

21 윗사람이 비즈니스 협상에서 너무 설쳐대면 안 된다 - M&A의 큰 그림은 CEO가, 실무적 협상은 전문 팀이!
  ⊙ 역사에 흐르는 협상 이야기-여섯 번째 | 만일 고구려가 당나라와 협상했다면

22 상사 요리법 - 필요하면 상사도 위협하라

23 황새와 눈높이를 맞출 줄 아는 뱁새가 돼라 - 상사의 몸짓을 읽어라

24 당신, 얼마면 되겠니? - 연봉 협상의 ‘해야 할 일'와 ’하지 말아야 할 일'

25 엿듣는 낮 새와 밤 쥐를 조심하라 - 비즈니스도 도청당한다

26 진정한 ‘한 수 위’를 보여줄 것 - 군말이 필요없는 리더십 협상

27 세계가 놀란 청계천 협상 - 원칙 협상 전략의 성공

28 미련한 황소 뿔싸움 - 상대를 밀어붙이기만 한다고 이기는 것이 아니다
   ⊙ 역사에 흐르는 협상 이야기-여덟 번째 |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기관총 협상

29 로비도 훌륭한 협상 전략이다 - 톱다운 로비 전략과 보텀업 로비 전략

30 포커페이스에서 거짓말 찾아내기 - ‘거짓말 같기道’ 거짓말도 아니고, 참말도 아녀

31 참을 수 없는 잔꾀의 가벼움 - 훤히 보이는 잔꾀는 협상의 극약이다


◆ 저자소개  
   - 안세영 [저]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정교수(원장 역임).
  학생들과의 열띤 토론 후 소주 한잔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낭만적인 학자이자
  국내 최고의 전략적 협상 전문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소르본(파리 Ⅰ대학)
  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통령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했다.
  UN산업개발기구의 워싱턴 투자진흥관, 산업자원부 국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글로벌 기업인
  미국 커밍스와 프랑스 카르프사 등의 협상 자문을 역임했다.
  매년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RIETI에서 하는 협상세미나에는  많은 일본 고위 공무원과
  전문 경영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일본 와세다 대학교, 멕시코 몬트레이 대학교, 기업체로는 삼성그룹, GS, SK 등에서도
  활발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CEO는 낙타와도 협상한다』(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 협상전략』(박영사) 등이 있으며,  대통령 국민경제자문 위원, 대외경제정책(대통령 주제
    한미FTA 협상 전략 등)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해병대에서 20대의 젊음을 불태운 사나이로서 해병대를 잊지 못하는 영원한 해병 장교이기도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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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내용
  
지금은 창조적 시대이다.
새로운 고객, 새로운 상품,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조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라.
이제 창조는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며 생존의 필수 도구이다.
행동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혁신 리더십 지침서!

환경 변화가 빠르게 가속되며 그 변화의 내용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 이유는 경쟁 환경에서 적응하고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의사결정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리더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가 생각하는 자신과 타인이 보는 나는 분명 같지 않다.
그러므로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도 이해하여 그들을 이끄는 능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즉, 변화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리더십이 절실할 때이다.

이 책 속에는 그런 창조적인 리더들의 ‘행동하는 리더십’ 사례가 가득 담겨 있으며,
그 다양한 리더십의 사례를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리더십의 기술을 얻을 것이다.


[역자후기]

‘행동의 리더’가 열쇠다!
이 책 속에는 행동하는 리더십의 유형과 함께 당신을 자극하는 무엇인가가 들어 있을 것이다.
‘행동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리더십의 유형에 정통해야 한다.
즉 리더로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가고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재다능하고
다양한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세상은 새로운 정보기술, 새로운 상품가치, 새로운 개념 등의 부각으로 인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즉 이전보다 더 많이 알고, 더 기대하고, 더욱 비판적이어야 한다.
요컨대 개인 중심적이고 성취 지향적이며 정보화된 사회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동의 리더’란 누구인가?
자유로운 영웅으로서 공공의 이익에 헌신하는 인물,
숙달된 활동가로서 믿을만하고 확실히 이행할 수 있는 인물,
높은 자부심을 지닌 창의가로서 조직이 그의 특성을 따라가는 인물,
빈틈없는 권력의 거래자로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편에서 활동하도록 하여 목표를 성취하는 인물,
사교적인 기술로써 가치 있는 외부의 지지자들의 조직을 발견하는 인물,
필요할 때는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하여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는 인물...
이렇게 행동하는 자들에 의해 세상은 유지되고 발전되었다.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넓은 마음으로 자기 성찰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혜와 원숙함, 성실, 용기가 뒤따라야 될 것이다.

앞으로는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창조적 개념이 확실히 필요한 시대가 분명히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목차

1. 영웅적인 리더십
  모험심 강한 리더십
  영웅의 상징이 된 리더들
  뛰어난 유머 감각을 지닌 리더들
  노련한 용장으로 남은 리더들
  영웅적인 리더십의 핵심

2. 행동하는 리더십
  시인의 기질이 풍부한 리더들
  뛰어난 화술을 지닌 리더들
  작가 기질이 풍부한 리더들
  성공한 흥행사로 기억되는 리더들
  행동하는 리더십의 핵심  

3. 불후의 명성을 남기는 리더십
  건설적인 리더들
  혁명적인 리더들
  대가로서의 리더들
  오명을 남긴 리더들
  연출가로서의 리더들
  자만심에 빠진 리더들
  불후의 명성을 남기는 리더십의 핵심

4. 권력을 활용하는 리더십
  전권을 휘두른 리더들
  권력을 조종한 리더들
  통솔력을 소유한 리더들
  권력을 위임한 리더들
  권력을 활용하는 리더십의 핵심  

5. 섭외력을 발휘하는 리더십
  인맥이 두터운 리더들
  세일즈맨십이 뛰어난 리더들
  결속력이 뛰어난 리더들
  정보력에서 앞서간 리더들
  섭외력을 발휘하는 리더십의 핵심  

6. 자신을 희생하는 리더십
  기꺼이 희생양이 된 리더들
  실수를 인정하고 리더십을 발휘한 리더들
  자기 희생을 통해 더 큰 이익을 끌어낸 리더들
  어쩔 수 없이 희생된 리더들
  음모에 의해 희생된 리더들
  스스로 파멸의 길을 간 리더들
  자신을 희생하는 리더십의 핵심

  ◆ 부록 : 다양한 유형의 리더십

여섯가지 유형의 리더십에서 배우라
그 밖의 리더십 유형
교주적인 힘을 발휘하는 리더십
다양한 문화를 연구하는 리더십
윤리의식이 강한 리더십
봉사정신이 투철한 리더십
다기능적인 리더십을 배우라
  성숙
  지혜
  성실
  용기  


◆ 저자소개  
  앤드류브라운 [저]
  조직체를 대상으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경영컨설턴트
  현재 캠브리지 경영대학교 및 경영학 심의학회 교수이며,
  크리스 단과대학과 피츠윌리엄 단과대학 경영학 연구소의 이사이다.

  저서로 ‘조직문화Organisational Culture’가 있다

차재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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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내용>
- 아마존 종합베스셀러 1위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1~5위 장기 베스트셀러)
- 뉴욕타임즈 선정 종합베스트셀러 1위
-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이례적으로 2회에 걸쳐 소개
-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자기계발서”
    (2007년 3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총 375만부 이상 판매)
- 가장 오랫동안 아마존 종합베스트 5위권 안에 머물러 있는 책
- 이 책의 DVD판과 오디오판도 현재 각 분야 아마존 종합베스트 1위에 올라 있음
    (DVD판은 2007년 3월 기준, 150만 카피 돌파)
- The Secret이 뜨자, 유사한 주제의 다른 책들도 아마존 베스트에 오르고, The Secret을 분석한 책들도
    출간 준비 중. 미국에서 하나의 신드롬을 형성.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위대한 비밀’의 단편들은 오래 전부터 구전과 문학과 종교와 철학에서 발견되었다.
이제 최초로 ‘비밀’의 모든 조각이 하나로 묶여 세계에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독자는 돈, 건강, 인간관계, 행복 등 삶의 모든 면에서 ‘비밀’을 활용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내면에 잠재되어 숨겨진 힘을 이해하기 시작할 터이고, 그리하여 모든 측면에서 기쁨을 발견하게 되리라.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잭 캔필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존 그레이 등 24명의 대가들이

비밀을 활용해 건강과 부와 행복을 거머쥔 지혜를 전해준다.
그들은 이 책에 담긴 지식을 적용하여 질병을 내쫓고, 막대한 부를 쌓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불가능하다 여길 만한 일을 성취한 멋진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실패를 경험했지만 다시 삶의 원동력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같은 비전을 공유하려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목차>  
- 들어가는 말
- 감사의 글
- 비밀이 드러나다
- 비밀에 접근하는 법
- 비밀을 활용하는 법
- 두 가지 강력한 도구
- 돈의 비밀
- 인간관계의 비밀
- 건강의 비밀
- 세상의 비밀
- 당신의 비밀
- 인생의 비밀
- 인물 소개


[본문중에서]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비밀’을 찾아 헤맸고, 이 ‘비밀’은 구전과 문학과 종교와 철학에서 단편적으로 전수되었다.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등 역사상 위대했던 모든 사상가와 과학자, 개척자와 창조자들도 이 오래된 비밀을 알고 있었다.
이제 최초로 ‘비밀’의 모든 조각을 하나로 묶어, 당신의 인생을 뒤바꿀 마법 같은 법칙을 공개한다.
이 책에서 독자는 돈, 건강, 인간관계, 행복 등 인생의 모든 면에서 ‘비밀’을 활용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내면에 잠재되어 숨겨진 힘을 이해하기 시작할 터이고, 그리하여 모든 측면에서 기쁨을 발견하게 되리라.

이 책에는 잭 캔필드<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존 그레이<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비밀’을 활용해 건강과 부와 행복을 거머쥔 현대의 대가들에게서 얻은 지혜가 담겨 있다.

그들은 이 책에 담긴 지식을 적용하여 질병을 내쫓고, 막대한 부를 쌓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불가능하다 여길 만한 일을 성취한 멋진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
왜 전 세계 인구의 1퍼센트밖에 안 되는 사람들이 전 세계 돈의 96퍼센트를 벌어들인다고 생각하는가?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한 생각은 ‘부’였고, ‘부’에 대한 이들의 생각이 그 사람들에게 부를 끌어당겼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이 적용된 사례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작용한 또 다른 사례로 대단한 부자였던 어떤 사람이 돈을 다 날리고도 다시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해낸 경우가 제시된다.
애초에 부자가 됐을 때도 바로 그 방법을 썼을 터. 그러고 나서 돈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마음속에 들어오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그 두려움이 마음에 가득해졌다.
‘부’를 생각하는 쪽에서 ‘손실’을 생각하는 쪽으로 옮겨가서, 결국 실제로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하지만 다 잃고 나자 더 이상 잃어버린다는 두려움이 없어지게 되었고, 다시 ‘부’를 생각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부를 되찾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간절한 믿음이 만났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삶을 창조하는 원동력이 ‘당신’ 안에 있다는 믿음은 원하는 것을 실제로 이루어지게 하는 창조력을 지닌다.
이 강력한 법칙의 힘은 잘못된 사례들을 생각해보면 더 쉽게 이해된다.
‘난 안돼’ ‘난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그 사람이 원하지 않던 일을 끌어당기는 셈이다.
누구라도 일이 계속 꼬이는 상황이나 시기를 보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연쇄반응은 당신이 인식했든 못했든, 고작 생각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쁜 생각 하나가 그와 같은 생각을 더 끌어당기고, 거기에 갇혀서 결국 나쁜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소원을 이루는 법칙>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내면의 숨겨진 힘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소망을 이루는 법칙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원하기, 믿기, 받기’가 그것이다. 이 단계를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예로 ‘체중 줄이기’가 언급된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누군가 과체중일 경우 그 사람이 인식하든 못하든

스스로 ‘살찌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몸무게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계속 몸무게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몸무게를 줄여야 해’라는 생각에 집중하지 말고 ‘날씬해지는 생각’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한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몸무게를 정한 후, 그리고 자신이 이미 완벽한 몸무게에 이른 것처럼 믿고,

그 멋진 느낌을 머리에서 그리고 받으라는 것이다.

<소원을 이루는 강력한 도구>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소개된다.
첫 번째는 ‘감사하기’다. 예를 들어 감사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하면, 목록을 작성하기 전에는 자신에게

부족한 점들이나 불평이나 문제에 초점을 맞추다가도, 작성하고 나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
즉 사고방식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지금 있는 것들에 감사하라. 고마운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해 보면 놀랍게도 감사해야 할 일들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 도구인 ‘그림 그리기’는 그림을 그리듯 생각을 강력하게 집중하는 것이다.
마음속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모습을 그릴 때 그것이 이미 당신에게 있다는 생각과 느낌을 발생시키고,

이 것은 생각을 현실에 실현시키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발명가와 그들의 발명품을 생각해보라. 라이트 형제와 비행기, 조지 이스트먼과 필름, 토머스 에디슨과 전구,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과 전화기. 어떤 것이 발명되거나 창조된 유일한 원인은 누군가가 마음속에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이제 당신은 과거의 당신이 아니다>
이것은 당신의 삶이고, 당신이 자신을 발견해주기를 기다려 왔다.
지금까지 당신은 삶이 힘겹고 전쟁 같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서 힘들고 전쟁 같은 삶을 경험했을 것이다.
지금부터 우주에 소리쳐라. “인생은 정말 쉬워! 정말 멋져! 온갖 좋은 일이 일어난다구!”
당신의 내면 깊은 곳에는 당신이 발견해주기를 기다리는 진실이 있다.
그 진실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삶이 선사하는 모든 좋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

” 당신은 이를 본능적으로 안다. 좋은 일이 없을 때면 끔찍하다고 느끼지 않던가.
우리는 모든 좋은 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창조자이고, 끌어당김의 법칙은 원하는 것을 창조하게 해주는 멋진 도구다.
마법 같은 삶의 무대에 온 근사한 당신, 환영한다! "

  
[저자소개]  
- 론다 번 [저]
호주의 전직 TV 프로듀서. 위대한 성공의 비밀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뛰어난 저술가, 과학자, 철학자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시크릿’ DVD와 책이 제작되었고,

이는 미국에서 ‘시크릿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오프라 윈프리 쇼와 래리 킹 라이브 등 미국 최고의 프로에서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은 이 책은,

아마존에서 자기계발서가 세운 모든 기록들을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다.
론다 번의 꿈과 비전이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열망과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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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비약적 혁신이다.
작은 목표를 잡고서 그 목표를 달성해 가는 것도 꼭 나쁘지만은 않지만,
이런 식의 혁신은 진정한 의미의 비약적 혁신을 가로막는다.

여기서 비약적 혁신(leap innovation)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해결책(solution)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겪는 불경기는 기존의 아이디어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즉 불경기와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의 아이디어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누가, 어떻게 이러한 비약적 혁신을 만들어 내는가로 넘어가게 된다.

『세상을 깨우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저자 시라 P. 화이트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혁신을 만들어 가는 주체들을 'H3 리더'라고 부른다.
즉, 열정적이고(Hot), 진보적이고(Hip), 일을 만들어 가는(Happening) 사람이라는 뜻이다.

H3 리더가 바로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그 '누구'이다.
혁신을 추구할 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자원은 바로 창의적인 인재이다.
그런데 H3 리더는 단순히 창의적일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인 아이디어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디어 테크닉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해보면,

첫 번째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전에,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통해 생각에 날개를 달아라'라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어떤 개념을 말로 표현하거나 공식으로 나타내기 전에 먼저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필립 글래스는 음악을 먼저 만들고 그것을 악보에 옮겼다.

우리가 어떤 것에 이름을 지어 주는 순간, 그 사물에 대한 인식은 제한된다.
즉, 이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물의 본질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며, 그 다음의 모든 사고는 앞서 결정된 좁은 시각을 바탕으로 일어난다.
그러므로 기초적인 아이디어가 생기면 그것을 글로 적지말고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고객의 목소리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강화하라'는 것이다.
흔히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객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다거나 경쟁업체가 성공의 길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나가는 H3 리더의 내적 목소리는 더 크고 강력해야한다.
소니는 고객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던 '워크맨'의 수요를 창출해냈다.

도덕경에서도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면, 결국 그 사람의 포로가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혁신가는 스스로의 목소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창의적인 긴장 상태의 조성'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서 마찰과 긴장이 필요하고 대립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시 말해서 긴장이 있는 곳에서는 긴장을 활용하고, 긴장이 없으면 긴장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즉, H3 리더들은 다양한 사람을 확보하여 창의적인 스파크를 유도한다.
대립과 모순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에서 더 뛰어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이것은 관점과 경험이 다양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을 위해서는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지식 체계가 수렴되어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이 독특한 방식으로 합쳐질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네 번째는 '한 발짝 물러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창의적인 환경에서 긴장은 창의적인 스파크를 만들어 내지만, 스파크가 큰불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게 된다.
H3 리더는 이를 위해서 작업장의 소음과 혼란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고 한 모금의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
많은 예술가와 과학자들이 주장하듯이 분리는 긴장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혁신가는 찔러보고 만지작거리며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에게는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차분히 관찰하며 음미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H3 리더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자신을 고립시킨다.
물리적 분리, 감정적 분리, 지적 분리가 바로 그것이다.
자신이 변화된 상태에 있다는 최면 상태를 겪으며, 명상하고, 달리고, 일하고, 쉬고, 휴가를 떠나는 것이다.
거리를 두고 단절하면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다.
고갱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

다섯 번째는 '혁신의 가능성은 우리의 인식 너머에 있다'는 것이다.
주변으로 가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특이하고 생소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
미래의 씨앗을 갖고 있는 것이다.
H3 리더는 여러 가지 창의적인 자극에 스스로를 노출시킨다.

H3 리더는 사방에서 불꽃이 튀는 창의성의 혼합물인 스파크 수프(Spark Soup)에 빠져 생활하며 조직을 운영한다.
즉, 깊이 빠져들어 모든 구성 성분과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하여 끊임없이 자신의 요리법을 바꾼다.

진공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창조되지 않는다.
혁신은 아이디어의 통합과 교차, 연결에서 나온다.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다양하고 많을수록, 그리고 데이터 포인트가 상호 연결될수록, 전체 시스템은 보다 창의적으로 발전한다.
H3 리더는 비즈니스와 과학 그리고 미학이 혼합된 예술적인 방식으로 구성요소를 통합시킨다.

지금껏 우리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H3 리더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H3 리더는 어떻게, 어떤 단계를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가?
저자는 이것을 새로운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아이디어 프로세스라고 이름하고 있다.

흔히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이디어를 찾는다고 하면 브레인 스토밍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브레인 스토밍은 경험도 없고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만드는 형식적인 활동으로 거의 전락되다시피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법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첫 번째로 프로세스는 '문제 인식'의 방법론으로부터 시작한다.
실제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는 문제를 발견해내는 것보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통찰력을 키우는 편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대신에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어떻게 억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더 적합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빠르고 강력한 칩을 어떻게 만들까' 보다는 '미래에는 어떤 종류의 컴퓨팅 성능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는 '종합적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택하건 시스템과 프로세스, 커뮤니케이션 라인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하는 지를 생각하며 진행해야 한다.
즉, H3 리더는 아이디어의 스파크에서 시장 진출까지 포괄적인 관점을 갖고 일하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성공적인 혁신은 잘못된 장소나 우연에 의해서 반항적인 사람들에 의해서, 제품의 원래 의도와는 다른 용도를 찾아낸 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난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내야 한다.
외부의 싱크탱크를 잘 활용해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고, 다양한 반복을 통해 집중하고 이완하며, 환상을 꿈꾸고 현실을 생각한다.
자신이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의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혁신시킨다.
그 사이 아이디어는 구체화되고 발전되어 가는 것이다.

세 번째로 '아이디어 프로세스는 느슨하고 유연하게' 진행해야 한다.
완구를 조립할 때도, 타이어 휠의 나사를 조일 때도 모두 한번에 완전히 조이면 전체가 맞지 않는다.
아이디어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스템을 느슨한 상태로 구축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단단히 조여 완성해야 한다.

하지만 프로세스는 느슨하더라도 행동은 빨라야 한다.
잭 웰치는 너무 오래 기다리기보다 빨리 행동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빨리 걸으면 더 많은 땅을 밟을 수 있듯이 시장에 진입하는 시간이 짧아지면 비용이 감소되고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더 빨리 갈수록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으며, 잘하는 방법을 더 빨리 배우면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계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더 빨리 생각하고 더 많이 도출하는 과정을 포함시켜야 한다.
때로는 아이디어의 질보다 양을 중요하게 여겨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얻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도 너무 완벽함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완벽함에의 욕구는 우리를 패러독스에 가둔다.
완벽주의자는 실패하기 쉽다. 그것이 진실이다.
H3 리더는 완벽한 준비를 갖추기 전에 서둘러 게임에 뛰어 든다.
너무 완벽한 준비를 갖춘 다음에 시작하려 해서는 안 된다.
실패할 것이 뻔하다.

이렇게 완성된 시스템일지라도 그리고 미래를 대비하여 항상 열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시스템이나 조직 모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껏 비약적 혁신을 가져오는 아이디어를 누가, 어떻게 발전시키는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시라 P. 화이트로부터 전해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 가운데서 우리가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신부터 혁신하라" 이다.

이제 고정적인 사고 방식이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외부의 자극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창의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켜 나가야한다.
새로운 것을 보고자 한다면, 자신이 먼저 새로워져야 한다.
그것이 H3 리더의 모습이다.

왜 새로운 아이디어를 존중해야 하는가?
책 속에 나오는 다음의 두 문장이 모든 결론을 대신한다.

"사람들이 왜 새로운 아이디어를 경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은 낡은 아이디어다."

"우리는 원하는 세상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마하트마 간디)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은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발전시키고, 구체화시켜서 세상을 깨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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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임원 이현정!

그녀가 쓴 B-boy가 Google을 뛰어넘는 방법에 관한 보고서

어려서부터 반골 기질이 있어 어른들이 하는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던 ‘청개구리’ 소녀는,
일찌감치 자신이 살림 잘하는 참한 색시 노릇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자가~”라는 말을 듣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를 궁리하던 끝에 1982년 대학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일리노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벨 연구소, AT&T, 루슨트 테크놀로지, 실리콘 밸리 벤처기업 CEO를 거친 21년 동안 그는 미국의 최첨단 하이테크· IT 분야에서 연구·개발·마케팅·영업을 두루 경험했다.
그리고 2003년 1월 한국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영입돼 디지털솔루션센터를 거쳐 글로벌 마케팅 본부에서 해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일리노이 대학 대학원 시절 이스라엘 출신인 남편 아미르 마네 박사를 만났다.
너무나 대조적인 두 사람의 결혼이 2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대니얼과 조너선 두 아들을 키우며 여전히 세상에서 둘도 없는 ‘공범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의 취미는 오지여행과 중세역사 공부이며, 근래에는 역사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으로 복귀한 남편과 청소년으로서 자신들의 의견이 분명해진 두 아들과 함께 정치·경제·역사·예술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이는 것이 주된 여가활동이다.

2003년 1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초대 여성임원이 되어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그녀에게 언론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는 각종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이유는? “할 말이 없어서”였다. 어떻게 미국에서 자리를 잡았고, 어떻게 미국 기업에서 일했으며, 어떻게 한국의 대기업 임원으로 돌아왔는가는 참으로 진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돌아와 무언가 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을 때까지 5년의 세월이 걸렸다.


-  IT업계 여걸의 경력계획서

  한국에서의 대학 시절

이현정은 대학을 졸업하면 유학을 떠나기로 했고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정적인 직업이 교사라고 생각했다.
또 영어에 자신이 있었기에 영어교육과를 선택했다. 그러나 입학 후 곧 전공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졸업할 수 있을 만큼만 전공 학점을 따고 나머지는 통계학 등 적성에 맞는 분야의 공부에 할애했다.

  미국 대학 시절과 벨 연구소 입사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미국으로 떠나 일리노이 대학 대학원에서 통계, 산업통계, 인지학, 경영과학 등 융복합 전공을 했다. 학위를 마친 뒤 벨 연구소에 들어갔는데, 마침 연구소는 물리학, 수학, 전자공학 전공자들 외에 융복합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을 필요로 했다.
벨 연구소에서 전 세계 통신망을 설계하고 그에 맞는 통신 장비의 스펙을 쓰는 일을 맡아 통신, 인터넷, 소비자가전,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에 대한 동물적인 본능을 지니게 되었다.

  연구직에서 마케팅으로 전환

이후 벨 연구소를 소유하고 있는 AT&T 본사 영업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구는 고상하고 장사는 천박하다는 생각을 하는 연구소 직원들은 그의 이직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나 연구직보다는 하이테크·IT 시장의 비즈니스가 그의 적성에 더 잘 맞았다.
연구직 경험으로 기본적인 원리를 볼 수 있는 눈을 갖추었고, 큰 그림과 숨을 그림을 볼 수 있는 사업적 시각이 접목되니 연구만 해 온 사람, 연구에 대한 기초가 없이 비즈니스만 하던 사람들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 사업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100대 기업 루슨트 테크놀로지에서 벤처 기업 CEO로

AT&T가 여러 개의 회사로 분리될 때 그는 루슨트 테크놀로지를 선택했다.
세계 100대 기업 중 하나였던 루슨트 테크놀로지를 그만두고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의 경영을 맡게 되자 사람들은 왜 그렇게 좋은 자리를 그만두느냐고 만류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실험을 하려면 벤처기업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창업한 지 2년이 채 안 되어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벤처기업은 문을 닫아야 했지만,
하이테크·IT 분야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실전 경험은 그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떠난 지 21년 만에 한국행 결심

벤처기업을 접고 컨설턴트로 일하다 그는 한국에 왔다.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태어난 나라, 부모와 형제가 있는 나라, 대학 졸업식도 못 보고 뛰쳐나온 ‘한국’이라는 나라를 좀 더 알고 싶어서였다.

또 하나는 경력을 조금 틀고 싶어서였다. 그때까지 통신 서비스와 장비 분야에서 일했는데, 인터넷의 새로운 진화 과정을 보면 하이테크·IT 산업의 먹이사슬에서 통신 인프라보다 소비자가전과 단말기 쪽이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첨단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3년 1월 배울 것이 무궁무진한 나라, 한국에 왔다.


  - 청개구리가 마이크 잡고 떠들고 싶었던 이야기

지난 몇 달 동안 퇴근 후와 주말을 온통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쏟아부었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 저자 스스로 붙인 제목이 ‘청개구리의 독백’이었다.
청개구리는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았을까?

책의 1부는 이현정이라는 사람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배경 설명이 없으면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부는 반은 한국인, 반은 외국인인 그의 눈에 비친 한국 사회, 3부는 한국 기업 이야기다.
4부는 저자와 가족의 이야기로 여기까지 읽은 독자들은 이현정 상무의 인간적인 면모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출신 유대인인 남편 마네 박사와 대니얼, 조너선 두 아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3부에서 언급한 ‘가정관리와 조직관리’의 실전 전략을 보여준다.


이현정 상무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다. 글도 꾸밈없이 시원시원하다.
그가 풀어놓는 이야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여성 총리, 여성 대통령 후보가 낯설지 않은 시대에 이런 보도를 보며 기뻐서 흥분하는 사람들, 또는 여자들이 설친다며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꿈 깨고, 염려 놓으시라.”고 말할 수 있는 이가 이현정 상무다.
이미 1970년대에 미국에서 본격적인 여성의 사회활동이 시작됐고 기업과 정부가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여전히 정계·재계·학계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위치는 남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현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서구 여성의 사회적 입지 향상도 현재 진행형인데 한국이야 두말 할 것 없지 않은가. 이 상무는 여성들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몇 년씩 해외 유학이다 연수다, 외국에서 상당 기간을 보내고도 실상은 몸만 살았지 그 나라 문화는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한 ‘포장만 국제화된 한국의 엘리트들’에게도 묻는다. “글로벌화라는 게 뭡니까?” 이 말 속에 한국이 네덜란드나 싱가포르처럼 작지만 당당한 나라로 도약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추천사를 쓴 김성주(성주그룹 회장)의 말대로, 그의 시선을 빌려 한국사회를 보면 왜 세계 최고의 비보이는 나오는데 구글 같은 기업은 없는지, 안방의식과 쪽방의식은 무엇이 다른지, 한국의 남성들이 왜 카스트라토의 비극을 기억해야 하는지, 대치동 엄마의 성공사례가 대문짝만하게 기사화되는 것이 왜 그 어떤 외설물보다 해로운지, 이 모든 것이 명쾌하게 설명된다.
저자는 한국 사회와 한국 기업이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한다. 농업적 근면성에 기본을 둔 가치관으로 제조업의 신화를 이루어낸 한국은, 지식산업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여 진정한 의미의 세계 선진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진화가 아닌 유전자 개조를 요구한다. 쉬운 변화가 아니다.
저자는 거인의 어깨에 앉아 거인보다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다면, 길에 있는 걸림돌에 대해 미리 이야기해주고 다른 어떤 장애물이 있는 살펴보는 심정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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