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전에 먼저 목차보고 놀랬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것이 내게 "마스터 앤드 커멘더"를 보고 느낀 이미지는 불친절한책이라는 것이다. 혹여나 17세기 18세기의 영국사회의 이해할수 없는 사회를 다시 보게 될까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는데 다행히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처럼 거부감은 들지 않아서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고 바다를 사랑하는 남자 잭 오브리.그의 옆에서 조언자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가 되기도 하는 스티븐 머투린. 그들이 펼치는 그 시대의 뱃사람들 이야기에 한참을 빠져들어 읽었는데 "남자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될 만큼 거친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점이 더욱더 마음에 들었다.
육지에서는 희망조차 없어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잭오브리에게 소피호의 함장직을 맡게 되면서 그에게 드디어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육지에서는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지만 소피호의 함장으로는서 소피호에 있는 뱃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고 배 위에서 만큼은 한치의 오차도 없을 만큼 정확한 판단력과 리더쉽을 보여줬다.
잭 오브리가 처음 소피호에 올라 첫 포격훈련을 하면서 엉망이었던 그들을 수없이 훈련시키면서 진정한 뱃사람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그런 과정에서 소피호의 선원들의 불만도 있었지만 그들만의 끈끈한 유대감이 그들을 한데 뭉칠 수 있게 만들었으며 곧 그들은 잭 오브리를 이해하면서 최고의 함장으로 인정한다.
나포를 하면서 나포보다는 오히려 해적에 가까웠던 소피호,그런 소피호가 나포할때마다 그선원들의 눈은 빛났고, 엄격한 규율을 따르며 죽음조차도 비껴가게 했던 소피호의 선원들.죽음까지 불사르면서도 배위에서의 생활에 만족해하며 즐거워 했던 이유가 무었이었을까.
히트사령관에게 증오의 눈빛을 보내면서도 말 한마디 시원스레 하지 못하고 소피호보다 몇배나 큰 지벡을 나포하면서도 헐값을 받으면서도 참아내야 했던 소피호의 선원들,그때나 지금이나 보이지않는 권력은 존재했고 그것이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었고 앞으로도 지워지지 않는방식일것이다.아마도...
제임스 딜런과 잭 오브리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싸움도 있었지만 목숨을 걸고 잭 오브리를 지켰줬던 제임스 딜런, 그런 제임스 딜런에게 무한한 신뢰를 줬고 늘 미안해 했던 잭 오브리.지벡의 출현에 반대로 나포될뻔했던 위기를 소피호안에 전염병환자가 있다면서 배위에 오르지도 못하고 돌아가게 하는 기지를 발휘했던 스티브 머투린, 그들은 소피호 안에서 그렇게 서로에게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주고 있었고 그것이 소피호를 움직일 수 있었던 힘이 아닐까.
책 뒷표지에 있는 소개글 처럼 "마스터 앤드 커맨더"안에는 철학, 정치, 성, 사회상,종교관,음악 등 정말 많은 소재들을 다루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들이 한데 어우러져 거부감없이 몰입할 수 있는것도 작가의 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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